리뷰ⅰ/기타

그린피스 NGO 단체가 선정한 세계최악의 기업들, Public Eye Award 2012

라운그니 2012. 1. 9. 09:59
728x90

참 흥미로운 자료가 있어서 소개해 드립니다. 그린피스와 스위스의 Berne Declaration NGO 단체가 다보스 포럼(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이 열리는 시기에 맞추어 세계 최악의 기업을 선정합다고 합니다. 후보 기준은 환경범죄, 열악하고 인간애를 배제한 근로환경, 고의적인 사실 정보은폐, 사회부조리 등이라고 합니다.

아래는 Public Eye Award 2012에 후보로 오른 6개 기업입니다.


원래 식품 매매계약이 변동되는 가격으로부터 소비자와 생산자를 보호하는 개념이지만, 바클레이스, 모건스탠리, 골드막 삭스 등은 이 시장에서 대자본을 이용 투기하기 시작했고 이 시장을 결국 장악합니다. 국제투기시장의 시장규모는 약 126조 라고 하네요. 현재 바클레이스는 투기로 해마다 최대 530억을 벌어들인다고 합니다.

이결과 곡물가격이 대폭 상승하여 남반구 국가들의 기아와 빈곤은 더 심화되었다고 합니다. 곡물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가난한 가정은 빚에 허덕이게 되고, 아이티, 중동 등 세계 여러나라에서 시위가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유럽연합에서는 이에 규제를 마련하려 하지만, 바클레이스는 영국 정부와 유착, 이 규제를 도입하는데 반대하고 있다고 하네요.

전형적인 사회부조리의 형태입니다.


이 회사는 1967년부터 세계 최대의 금, 구리광산을 운영하고 있는데 매일 중금속으로 오염된 폐기물을 방출하여 이 지역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작년 말에 체불된 임금 지급을 요구하는 파업에서는 2명이 경찰의 총에 맞아 숨졌고, 노조원들은 살해 위협을 받고 있다고 하네요.

노르웨이 정부는 이 기업에 대한 투자를 철회했고, 인도네시아 인권위원회는 이 기업은 인권유린과 회복 불가능한 환경파괴로 인해 이 광산을 운영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광산을 폐쇄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3. Samsung(삼성)

이미 오래전부터 문제가 되었던 것인데요. 작년부터 불거지게 되었습니다. 반도체 라인에서 작업자들이 유해화학물질에 장기간 노출되어 백혈병 및 암 환자들이 대거 발생하여 50명이상 사망하였는데도 회사가 은폐하고 있는 것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많은 인권단체들이 삼성반도체 직업병이 산업재해로 인정받도록 노력을 하고, 그 역학조사를 통해서 삼성의 잘못된 환경을 고발, 노동자들의 건강권과 인권을 지키려고 하고 있죠. 

암튼, 삼성의 거대한 언론조작으로 최근에는 미 전문기관에서 삼성반도체는 암 발병과 무관하다는 발표를 했으나 아는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인 만큼 그린피스도 이 부분에 대해서 강력히 언급하려는 듯 합니다.


4. Syngenta(신젠타)   

스위스 다국적 농업기업으로 유럽에서 판매금지된 Paraquat(파라과트-그라목손(Gramoxone)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짐) 제초제를 남반구 국가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농약 사용으로 인해 수천명이 사망했고 수천명의 농부들이 급성, 만성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합니다. 

파라과트 1티스푼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으며 해독제도 없다고 합니다. 또 다른 제초제 Atrazine(아트라진)은 미국 중서부 음용수의 90%을 오염시켰으며, 이 지역의 암발생과 호르몬 장애의 증가와 연관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환경보호국(EPA)이 이 제초제를 금지하려 했지만 회사의 강력한 로비에 밀려 무산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신젠타는 Atrazine에 비판적인 과학자들에 대해서 학문적인 평판을 고의적으로 훼손시키고, 연구비 자금줄을 끊으려 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해 3월 11일 오후 2시 46분 규모 9.0 지진이 일어났고, 그 지진의 여파로 엄청난 사상자가 발생했을 뿐만이 아니라,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가 폭발하면서 악재가 겹쳤었죠. 문제는 도쿄전력의 고의적인 사실 은폐와 왜곡, 미미한 대처로 그 피해를 더 크게 했다고 합니다. 

최근에는 지난 후쿠시마 원전사태로 미국인 가운데 14,000명이 목숨을 잃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죠. 

이 투표를 떠나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멀리 떨어진 미국에서도 이런 피해를 가져왔다면 우리에겐 얼마나 많은 피해를 주고, 또 앞으로도 지속적인 피해를 주게 될 것인가요?  원전사고 수습이 끝났다고 서둘러 발표한 일본 정부와 여기에 대해 아무런 이의도 제기하지 않고 있는 우리 정부의 태도 모두가 우리를 불안하게 만들고 있네요.



브라질 세계 최고 철광석 생산 업체입니다. 이 업체는 비 인간적인 근로환경, 환경파괴로 이미 예전부터 알려져 있죠. 캐나다에서는 장기간 파업, 모잠비크에서는 수만명의 사람들을 강제이주, 페루에서는 원주민 지도자들을 억압하기 위해 무장력 사용, 콜롬비아에서는 노조탄압, 뉴칼레도니아에서는 원주민 구역에서의 환경오염 등 많은 사건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회사가 참여하고 있는 Belo Monte 댐 프로젝트는 차세대 에너지라는 미명아래 아마존 강의 생태계를 훼손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Public Eye Award 2012 후보에 오른 세계 최악의 기업을 살펴봤는데요. 인간애들 생각한다면 이러한 일은 기획되지도 하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오로지 기업의 이윤, 오너의 욕심 등에 의해 발생된 인재(人災)들 뿐이죠. 

물론, 사람을 먼저 생각하고, 환경을 보호하며 그에 따라 기윤의 이윤을 추구하는 좋은 기업들도 분명 많이 있을 겁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