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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프스 도그(Pavlov's Dog) 1집 'Pampered Menial' LP(바이닐) 리뷰

오늘은 1972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에서 결성된 7인조 프로그레시브 락, AOR(Album-oriented rock) 밴드인 파블로프스 도그(Pavlov's Dog)의 1집 앨범을 소개해 본다. 이 밴드의 이름인 파블로프스 도그는 '고전적 조건형성(Classical Conditioning)' 이라는 행동주의 심리학을 연구한 러시아 생리학자 이반 페트로비치 파블로프의 개에서 가져왔다. 파블로프스 도그는 보컬 데이비드 서캠프(David Surkamp), 키보드 데이비드 해밀턴(David Hamilton), 멜로트론/ 플루트 더그 레이번(Doug Rayburn), 베이스 릭 스톡턴(Rick Stockton), 퍼커션 마이크 사프론(Mike Safron), 바이올린/ 비올라 지그프리드 카버(Siegfri..

스콜피온스(Scorpions) 6집 'Lovedrive' LP(바이닐) 리뷰

오늘은 스콜피온스의 발라드 명곡 중 'Holiday'가 수록된 1979년 발매된 6집 앨범 "Lovedrive" 를 소개해 본다. 'Holiday'는 스콜피온스 라이브나 컴필레이션 앨범에서도 거의 빠지지 않고 수록되는 곡으로 최고의 명곡 중 하나다. 특히, 이 앨범은 스콜피온스의 상업적인 성공과 함께 대형 밴드로 성장하는 계기가 된 앨범인데, 'Holiday'외에 'Loving You Sound', 'Always Somewhere', 'Can't Get Enough', 'Is There Anybody There?' 등의 곡들도 힛트했다. 참고로 "Lovedrive" 앨범은 당시 독일에서 발매된 앨범 표지와 미국에서 발매된 앨범 표지가 선정적이라는 이유로 다르다. 국내에 발매된 앨범도 미국에서 발매된 앨범..

트라이엄프 스피드 트리플 1200 RR(Triumph Speed Triple 1200 RR) 베일을 벗다

몇일 전 소문으로 무성했던 '트라이엄프 스피드 트리플 1200 RR'이 드디어 공개되었다. '트라이엄프 스피드 트리플 1200 RR'은 올해 초 출시된 슈퍼 로드스터 '트라이엄프 스피드 트리플 1200 RS'와 같은 180마력 1160cc 직렬 3기통 엔진이 얹어져 있다. '스피드 트리플 1200 RS'와 비교해 눈에 띄는 큰 차이는 트레이드 마크인 버그 아이 트윈 헤드라이트가 아니라 둥근 싱글 헤드라이트에 페어링이 씌어져 있다는 것. 일반적으로 RR이라고 하면 '레이서 레플리카'로 레이싱에 특화되어 있어 공기 저항을 줄이기 위해 페어링 또한 샤프한 불릿(총알) 형태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공개된 '스피드 트리플 1200 RR'은 그렇지 않는데, 개발 의도를 보면 1950~60년대 영국 에이스 ..

사브(SAAB)의 기억 저장소, 사브 헤리티지 박물관(Saab Heritage Museum)

미국 사우스 다코다주 미드카운티 스터지스(Sturgis)시 딕슨 드라이브(Dickson Drive)에 사브 헤리티지 박물관이 있다. 그곳에는 1950년에 생산된 사브 초기 모델인 92부터 2011년도에 생산된 9-5 에어로 까지 약 100여대가 있고, 지금은 거의 보기 힘든 사브 9-3 비겐(VIGGEN)도 2대나 전시되어 있다. 사브를 사랑하고, 그 가치를 아는 사브 매니아들에게는 천국 같은 곳이고, 사브 역사 박물관이자 기억 저장소 같은 곳이다. 사브 헤리티지 박물관의 공식 홈페이지를 살펴보면 각 모델에 대한 자세한 사진과 이력을 볼 수 있는데, 정말 귀한 자료라 할 수 있겠다. 박물관을 설립한 톰과 패티(Tom, Patti Donney)의 설립 취지를 읽어보면, 명확한 의지와 사명감이 없으면 결코 ..

클래식에 빠지다, KBS 클래식 FM 개국 40주년 기념 음반 CD 리뷰

오늘은 클래식 입문자뿐 아니라 클래식 애호가들에게도 추천하는 클래식 컴필레이션 앨범을 소개한다. KBS 클래식 FM 개국 40주년 기념 음반인 '마흔, 클래식에 빠지다' 라는 앨범으로 2019년도에 발매된 음반이다. 이 컴필레이션 앨범은 총 4장의 CD에 바로크, 고전, 낭만, 현대 클래식 등이 총망라 되어 있다. 특히, 클래식 FM과 함께한 유명 인사들이 각 곡을 선정하고, 그 곡을 왜 선정하고 추천했는지 이유와 해설, 감상법까지 수록되어 있는 책자까지 제공해서 클래식 입문자나 클래식 애호가들 모두 즐길 수 있는 앨범이다. 사실 클래식 음악이 별다른 게 없다. 17세기에서 19세기 사람들에게는 지금의 대중음악과 같았으니 말이다. 물론, 역사적으로 한때는 귀족만을 위한 음악 이기도 했으나 18~19세기에..

리뷰ⅰ/클래식 2021.09.15

우려스러운 현대자동차 캐스퍼(CASPER) 가격 공개

부제 : 너무 비싸. 오늘 드디어 현대자동차 캐스퍼 가격이 공개되었다. 아니나 다를까 예상대로 1,400만원 부터 시작이다. 그런데, 가솔린 1.0 NA 엔진 사양 가격만 공개되었고, 1.0 터보 엔진이 채용된 가격은 아직 미공개다.(내가 못찾은 건가?) 잘 숨겨놓았다. 각 트림별로 스마트, 모던 트림은 '캐스퍼 액티브Ⅰ' 에서 인스퍼레이션 트림은 '캐스퍼 액티브Ⅱ'에서 1.0 터보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캐스퍼 액티브Ⅰ은 약 95만원. 캐스퍼 액티브Ⅱ 는 90만원에 50만원 더 얹어 엑티브 플러스를 선택할 수 있다. 그러니까 터보 엔진은 돈만 더 주면 넣어줄께... 그런데, 17인치 휠과 타이어, 리어 스포일러를 하려면 알지? 우선 가솔린 1.0 NA 엔진이 얹어진 트림은 크게 스마트, 모던, 인스퍼..

윤상 1집 LP(바이닐) 리뷰

오늘은 1990년 11월 발매된 윤상 1집 앨범에 대해 얘기해 본다. 이 앨범은 윤상의 데뷔 앨범으로 '이별의 그늘', '한걸음 더'와 같은 여러 히트 곡들이 수록되어 있다. 윤상은 가수로 데뷔하기 전부터 작곡가로 많은 활동을 하였는데, 강수지가 부른 '보라빛 향기', 김민우의 '입양열차 안에서' 등이 히트하였다. 1집 앨범을 들어보면, 전체 곡들이 윤상의 가창력이 돋보인다거나 어떤 강렬한 특징은 없지만, 미성의 고운 음색이 느껴진다. 그건 2집 Part1 이나 Part2 의 곡들이 모두 비슷하다. 하지만, 잔잔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에 제법 잘 어울리는 여린 목소리는 듣기에 참 편안함을 주고 있다. A면 첫 곡 '이별의 그늘'은 윤상 하면 대표곡일 정도로 잘 알려진 노래로 유명 작곡가 다운 감성 어린 멜로..

퓨전 국악 '두들쟁이 타래' 앨범들 리뷰

오늘은 내가 가장 좋아하고 즐겨듣고 있는 퓨전 국악 "두들쟁이 타래"에 대해 얘기해 볼려고 한다. "두들쟁이 타래"는 예전 블로그에도 소개한 적이 있지만, 2012년 'The Road'라는 한 잡지를 통해서 알게 되었다. 현재, 'The Road' 는 그때 한번 출간되고 지금은 사라졌다. 암튼, "두들쟁이 타래"는 2010년에 '아름다운 여행' 이라는 앨범으로 데뷔했다. 피리, 태평소, 휘슬에 박지혜, 대금, 소금에 이근식, 가야금에 김민지, 아쟁에 최소영, 해금에 최유정, 거문고에 고지영, 타악에 김성현, 프로듀서에 박관우 등이 참여했다. 현재까지 4개의 앨범이 발매되었는데, 1집 '아름다운 여행(2010)', 2집 '여행의 시작(2012)', 3집 '시지프스의 여행(2013)', 4집 '당신께 드리는..

파이오니아(Pioneer) DV-535K DVD/CD 플레이어 사용기, 마란츠 HD-CD1, 타스캠 CD-RW901MK2 등 비교

파이오니아 DV-535K는 2001년에 출시한 DVD 플레이어로 DVD 외에 VCD, CD, CD-R(RW) 등을 재생할 수 있다. 특히, 10bit 비디오 DAC와 24bit/96Khz 오디오 DAC가 장착되어 있어 세밀하게 비디오 질감을 표현하고, 고음질 재생이 가능하다. 그래서 난 DVD 보다는 CD 플레이어로 오랫동안 사용하고 있지만, CD 미디어 자체 양자화 비트수, 샘플링 주파수가 16bit/44.1khz 여서 고음질을 실현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뭐랄까? 플레이어 기기에 좋은 DAC(요즘 고급 기기들은 이보다 더 좋은 DAC를 채용하고 있다)가 장착되어 있어 플라시보 효과로 좀 더 좋게 들린다고 해야할까. 암튼, 파이오니아 DV-535K는 DVD 플레이어로서도 훌륭한 기기인데, 화면이 선명..

리뷰ⅱ 2021.09.11

어른들을 위한 동화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 LP(바이닐) 리뷰

내가 가장 좋아하는 책, 이야기도 좋아하지만 책 자체가 좋은 건 이 책이 유일하다. 바로 미카엔 엔데의 '끝없는 이야기' 라는 책인데, 아주 오래전 블로그에 이 소설에 대해 언급한 적이 있었다. 지금도 197X년에 나온 초판 도서를 갖고 있는데, 나중에 더 자세히 소개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암튼, 오늘은 '끝없는 이야기'를 1984년 영화화한 "네버 엔딩 스토리(Never Ending Story)" OST에 대해 얘기해 볼까 한다. 영화에 대한 내용은 이미 아시는 분들이 많을 것이다. 영화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어느날 바스티안은 나쁜 친구들에게 쫓겨 코레안더 서점에 들어가고, 거기서 '끝없는 이야기'라는 책을 가져오게 된다. 그리고, 학교 창고에서 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환상세계와 현실세계에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