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ⅰ/전시회

암웨이 미술관, 다이얼로그, DIALOGUE Object to Object 전시회

라운그니 2014. 3. 20.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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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웨이 미술관에서 요즘 멀티미디어 관련 전시회를 자주 여는 것 같다.
지난 전시회인 '개념적 비행:非行아티스트의飛行' 에서도 미디어 영상, 아트 작품들을 전시했었는데
이번 전시회는 전문작가들의 작품들로 채워졌다. 



노영훈, 신성환, 최문석 등 세명의 작가가 참여한 전시회로

전시제목은 ' 다이얼로그, DIALOGUE Object to Object'.

즉,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바로 대화, 소통이다.
작가가 관객들에게 무엇을 얘기하는지 영상, 키네틱 아트 등
다양한 소품으로 제작된 작품들로 우리는 작가의 얘기를 들어볼 수 있다.





각각의 작품들은 지극히 현실적이지만 때때로 우리가 인식하지 못한 다른 세계가 존재하며
보이지 않는 그 의미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얘기한다.
전시된 작품 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공간을 독특하게 구성하여 꽉 차있는 듯 느낌을 받았다.





처음으로 맞이하는 작품은 노영훈 작가의 Fiction Object 13 이라는 작품이다.
요 작품은 일그러진 우리의 일상을 보여주는데,
대각선 방향으로 보이는 무인정찰기와 관계가 있음을 보여준다. 





이 무인정찰기는 어딘가를 향하고 있다. 실제 모습과 그림자에 비친 모습이 비대하게 커져있다. 
이것이 뜻하는 바는 현실과 다르게 우리가 상상도 못할 뭔가를 무인정찰기를 통해 수집하고 있다는 얘기.





이어서 보이는 작품은 최문석 작가의 키네틱 아트 작품인데 제목은 잘 모르겠다.
큐레이터에 의하면, 여러가지 기계적 장치로 물감은 위에서 아래로 떨어지며
화폭에 변화무쌍한 그림을 완성해 간다고 한다.
이것은 우리 삶이 다양한 요소들에 의해 각자 다르게 살아간다는 의미.





요 작품은 최문석 작가의 날개. 새소리가 나며 날개짓을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반대편에도 날개짓을 하는데,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인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양면성을 나타내고 있음을 강조한다. 





최문석 작가의 또 다른 키넥틱 작품인 'Light wave'와 'Utopia'.
키네틱 아트의 특징 중 하나는 움직임과 관람객의 반응에 의해 전시 공간에서
예술적 에너지가 나타나는데 이것은  작가가 제작한 장치에서 발생하는 동력에 바탕을 두고 있고
이러한 작동은 정적미술 작품들에 비하여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의 특성을 극대화시킨다고 알려져있다.

최문석 이들 작품에서 보이는 것처럼 색과 빛 등의 조형 요소들을 아래위로 혹은 앞뒤로 움직이게 만들거나
회전시킴으로써 발생하는 운동감과 시각적 효과를 통해 작품에 생동감을 불어넣고 있다.





다른 공간으로 이동을 하게되면 맞이하게 되는 신성환 작가의 'Zone-Gong 空-在'
유심히 봤던 작품인데, 여러 오브젝트와 빔프로젝트로 영상을 노출시키는 기법을 사용했다.
즉, 작가 자신이 사용했던 일상적 물건에 흰색으로 칠하고 전시공간 위에 영상 투사로 표현했다.
이렇게 투사되는 영상으로 공간은 역설적이게도 실제 만큼 우리에게 다가온다.

이것을 표현하는 방법에 있어 작가는 영상 뿐 아니라 빛-소리-공간에 대한 것을 종합적으로 표현하여
멀티미디어를 통해 구현되는 동양적 사유가 그려내는 설치작업을 만들어 냈다.

자, 그 모습을 찍은 영상을 보도록 하자.




이번 전시회 '다이얼로그, DIALOGUE Object to Object'전은

다음달 4월 23일까지 열리니 시간되면 한번쯤 꼭 다녀올만 하다.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이들 작가들의 작품전이 다른 곳에서 기획됐던 걸 찾아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미디어, 키네틱 아트로 많이 주목받는 작가들이니 셋트로 전시회가 열리는 듯.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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