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ⅰ/전시회

암웨이 갤러리 '조영남 특별초대전 겸손은 힘들어', 쎄시봉

라운그니 2012. 12. 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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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웨이 갤러리가 개관한지 이제 1년이 넘어가는데요. 

이번 전시회는 8번째로 열리는 전시회입니다.


그동안 수많은 작가들의 유명하거나 보기힘든 작품들을 전시해왔고, 

관객의 참여로 이루어진 전시회도 있었죠.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예술, 문화 갤러리가 가까운 곳에 있어서 

눈이 호강하거나 정신적으로 풍부해 지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이번 암웨이 갤러리에서 준비한 전시회는 우리에게 대중가수이자 

쎄시봉으로 잘 알려진 조영남 선생의 작품 전시회인데요.


초기 작품부터 현재 진행하는 작품들까지 그의 작품 세계를 살짝 엿볼 수 있는 귀한 자리였습니다.


왜냐면 좀처럼 보기힘든 그의 초기작품들이 준비되어 있었고, 

화투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는 그의 작품세계가 전부는 아니고 

더욱 더 폭넓은 작품세계를 가지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시간이었죠.



자, 어떤 작품들이 전시가 되고 있는지 살펴볼까요?



이 작품들은 조영남 작가의 초기작품들입니다.

이들 작품에서 느끼는 것처럼 초기작품들은 사실적인 형태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세월이 지나 그의 작품세계는 우리 일상에서 보이는 소재와 팝아트의 성격을 띄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조영남 작가의 관심분야를 폭 넓게 알 수 있는 작품입니다.

그의 관심분야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겠죠.

이 책들을 모두 집필했다고 하네요.


보통 조영남 작가의 작품 대부분에 화투가 그려져 있어

그를 가수 또는 화투 라고 떠오르게 됩니다. 


왜 화투 이미지가 그의 작품에 등장을 하는 걸까요? 


그 이유는 우리와 가장 가깝고 일상적인 매개체를 찾았다고 하는데요.

그것이 그에게는 화투 였다고 합니다. 

그래서 대표적으로 화투를 작품에 그리게 되었고 

일상의 소재가 되는 매개체를 자연스럽게 포함시키게 되었죠.


이처럼 바둑판의 형태와 종이들이 작품의 도구가 되기도 합니다.


자, 이번 전시회의 제목이 되는 작품 시리즈인 '겸손은 힘들어' 입니다.


이 작품들에서 보이는 것들도 모두 화투 입니다.

화투를 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저 작품속의 화투는 숫자로 4이죠.

다른 화투와 합쳐져야 쓸모가 있는 것들이죠. 


하지만, 합쳐지게 되면 한 판을 이길 수 있는 수이기도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작품은 그 정도로 겸손은 힘들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좀 독특하긴 하죠? 


조영남 작가의 추상적인 팝아트 성격을 느낄 수 있는 작품들인데요.

참 색체가 다양하고 화려합니다.


또한, 다른 유명작가를 빗대기도 한 작품들도 있죠.


그리고, 이 작품. 조영남 작가의 작품전시회마다 꼭 따라다니는 작가의 자화상입니다.

쓸모없는 비광이지만, 가장 중요하고 톡특하며 또 없어서는 안 될 자기 자신을 표현한거죠.


이 작품이 저는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왜 그림을 그리는가요' 라는 작품인데, 다양한 색깔과 수많은 글자들로 이루어진 작품이죠.


작가의 생각이 적힌 글도 있고, 책의 머리말을 가져와 적은 글들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이 글들을 잘 읽어보면, 왜 조영남 작가가 그림을 그리는 지 그 이유를 찾을 수 있죠.


이 작품은 조영남 작가가 좋아하는 작가인 이상의 오감도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섹션. 

조영남 작가의 다른 직업인 가수. 


특히 이 작품은 '언덕위의 달' 이라는 작품인데요. 

조영남 작가가 가수로 데뷔할 때, 그 찬란하고 기쁜 순간을 

위스키 코르크 마게로 표현을 했다고 합니다.


조영남 작가하면 화투의 이미지만 떠올랐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서 또 다른 그의 작품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번 조영남 '겸손은 힘들어' 전시회는 2013년 1월 17일까지 열리는데요.


한 해를 마무리하고 연초를 맞이하는 전시회로서 

작가의 생각처럼 자신감 넘치고 겸손한 그러한 따뜻한 마음을 

이 전시회를 통해 갖는것은 어떨까 생각합니다.


전시회명 : 조영남 '겸손은 힘들어'

전시회 일정 : 2012.12.06 ~ 2013.01.17

전시회 장소 : 암웨이 브랜드센터 암웨이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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