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ⅰ/전시회

암웨이 갤러리 '사시산색(思時山色). 치유, 나를 찾는 여행' 김태균, 임희성, 장태영, 허준

라운그니 2012. 9. 27.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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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암웨이 갤러리전은 가을을 맞이하여 산이라는 주제로 갤러리를 꾸몄는데요. 

총 4명의 젊은 작가들이 이번 갤러리전에 참여를 했습니다. 


전통적인 산수화를 젊은작가들의 새로운 생각과 시각 그리고, 다양한 표현기법을 활용하여 계승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 겉으로 보여지는 작품만이 전부가 아니라 산수라는 이미지의 정신세계 자체와 본질을 이해하는데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자, 그럼 이번 암웨이 갤러리에서 전시하고 있는 작품속으로 들어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도 점심시간을 이용해 회사동료들과 같이 암웨이갤러리에 다녀왔는데요. 어제부터 개최된 전시회라 아주 따끈했죠. ㅎ 암웨이 브랜드 센터 2층에 위치한 암웨이 갤러리로 올라가자 '사시산색' 타이틀을 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 입구에는 강렬한 붉은 색상의 벽면에 하얀색의 글자로 전시회명과 부제명을 적어놓았네요.


요즘 힐링이라는 말을 참 많이 사용하고, 힐링캠프와 같은 자기치유와 관련된 프로그램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번 전시회도 그와 같이 자연, 산을 주제로 하여 각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고, 산을 통해서 정화된 자기자신을 찾으며 더 깊게는 그 작품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를 생각해 보자는 의도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시산색'에서 처음 만날 수 있는 작품은 허준 작가의 전통 산수화와 비슷한 느낌의 작품들입니다. 허준 작가는 집안 대대로 전통 산수화를 그리는 저명한 가문이라고 그러는데요.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총 5개의 작품입니다.


이들 작품들은 작가가 개인적으로 직접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어떤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는데요. 각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작은 소품이 그 작품의 제목을 대변하고 있기도 합니다. 


이들 작품들을 가까이에서 보면 빤짝거림을 볼 수 있는데, 그것은 모레를 갈아서 덧칠을 했고, 점묘법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각 작품들마다 원근감을 느낄 수 있고, 작품에서 보여지는 구름의 형상은 작가 개인의 감추고 싶은 내면을 표현했다고 하네요.


그리고, 각 작품들 속에서 작가와 동물들을 찾을 수 있는데, 그 찾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ㅎㅎ


그 다음 볼 수 있는 작품들은 장태영 작가의 작품들 입니다. 장태영 작가의 작품들은 좀 독특함을 볼 수 있는데요. 여백의 미를 정말 마음껏 표현한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은 보이지 않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다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고, 내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 작품들을 그린 표현기법을 보면, 섬세한 원 모양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자그마한 붓으로 수많은 터치로 표현을 했다고 하죠.


이어서 볼 수 있는 작품은 김태균 작가의 작품들인데,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들은 'Sign' 연작품들이라고 합니다. 조각이나 종이, 사진 등의 조형물 즉, 오브젝트를 이용하여 작품들을 구성했는데요. 


작가가 연작품들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첨단기술의 발전과 인간의 삶이 나아짐에 따라 에너지가 고갈되고, 자연이 훼손되는데 그에 따른 경고 메시지나 반전된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작품들이죠. 


처음 보이는 이 작품은 빙산을 나타내는데, 영어 제목이 'WE ARE BETTER' 인데요. 뭐를 하든지 간에 인간들 보다는 자연이 훨 낫다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 주위로는 LED 등이 선회를 하는데요. 비추고 있는 부분을 잘 보면 'WE ARE BETTER' 라는 철자들이 세겨진 것을 볼 수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 전 이런 오브젝트를 이용해서 비디오로 보여주는 이와 같은 멀티미디어 미디어 작품들을 좋아하는데요. 빙산을 표현한 종이조각들을 만들고, 천정에 조명과 캠코더를 배치해 모니터와 같은 다른 시각으로 해당 작품이 담고 있는 부분을 이렇게 표현을 해뒀습니다. 'WE LOST' 정말 강렬하게 그 의미를 보여주고 있네요.


그 다음 마지막 작품들은 임희성 작가의 작품들 입니다. 이 작가는 산수를 그리는데, 그 표현방법이 조금은 독특한데요. 심지어 그리는 도구가 아크릴이 컨버스이고, 드릴과 못 등으로 색체를 꾸몄습니다. 


이 작품들도 조금은 신선한 느낌이었는데요. 바로 우리가 살 고 있는 도시숲을 이용해 산, 자연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어찌보면 과거에 이 모든 지역들이 이렇게 산과 물로 채워져 있었을텐데요. 어느덧 그러한 것들은 인간문명에 의해 처참히 무너지고 내면적으로 보이는 산수의 모습을 작가는 표현을 하고 있죠.


특히, 아크릴로 만든 이 작품들에서 볼 수 있는 색의 옅음과 짙음은 아크릴을 얼마나 파냐에 따라 결정이 되었는데요.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의미와 내면적으로 보이는 도시와 숲의 혼돈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사시산색' 도 운좋게 큐레이터분이 계셔서 각 작품들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혼자서 각 작품들을 감상할때는 이런 저런 상상력을 동원해서 작품이 가지는 의미를 찾으려고 하고, 결정해 버리는데... 이렇게 설명을 들으면 적어도 작가가 뜻하고자 하는 바를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암웨이갤러리와 같은 전시회들은 정해진 시간에 도슨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그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보는 것이 각 작품과 작가가 애기하고자 하는 바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겠습니다. 


암튼, 암웨이 갤러리에서 전시하고 있는 '사시산색. 치유, 나를 찾는 여행'은 9월 26일 부터 11월 13일까지 열리구요. 도슨트 프로그램은 오전 11시, 오후 2시, 5시 있으니 참고를 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 추가로 암웨이 갤러리가 한국메세나협회의 회원사로 등록이 되어서 문화예술 활동 등에 사회공헌을 한다고 하는데요. 뜻깊은 일까지 같이 하니 오랫동안 갤러리가 운영이 되어 지역 문화예술 활동에 중추적인 역할을 했음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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