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ⅰ/국내음악

김현식 베스트 LP(바이닐) 리뷰

라운그니 2021. 9. 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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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1981년 발매된 김현식 1집(카세트 테이프)에 이어 오늘은 서라벌레코드사에서 1991년 1월 재발매한 김현식 베스트 LP를 소개해 본다. 참고로 초판 LP는 1989년 3월 동화기획에서 나왔다. 

이 앨범은 김현식 1집에서 5집까지 많은 사랑을 받은 주옥같은 곡들을 엮은 컴필레이션 음반인데, 우선 앨범 곡 목록을 보면, 다음과 같이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A면
골목길(2집)
떠나가 버렸네(1집, 3집)
사랑 했어요(2집)
환상(2집) 
우리 처음 만난 날(4집)

B면
봄 여름 가을 겨울(1집)
눈 내리던 겨울밤(3집)
그 거리 그 벤취(5집)
사랑할 수 없어(4집)
기다리겠소(4집)

특히, 이 앨범에서 주목해야할 것은 여기에 수록된 '떠나가 버렸네', '봄여름가을겨울' 등은 재녹음한 곡들이라는 것.

그러니까 우리가 익히 알고 들었던 절규에 가득찬 음색인 김현식표 노래들로 1집에서의 활기차고 맑은 미성의 그 노래들이 아니라는 것. 이 베스트 앨범이 참 고마운 앨범이긴 한데 그 점이 좀 아쉽긴 하다. 기왕 베스트 앨범을 발매했으면, 1집에서 녹음한 곡들을 실어줬으면 더 좋았을 텐데 말이다. 

 

그나마 김현식 정규 LP 앨범들(1, 2, 3집 등)이 가격대가 좀 나가서 이렇게라도 김현식 노래를 들을 수 있어서 고맙긴 하다. 암튼, 이 베스트 앨범은 김현식이 1990년 11월 작고한 이후 여러 베스트 음반(CD나 테이프들로 발매)들이 발매되었는데, LP로 베스트 곡들을 수 있는 마지막 앨범에 그 의미가 있다.


게다가 LP 전성기때 만들어진 앨범으로 사운드가 균형있고 힘있는 느낌이다. 그나마 이 베스트 LP는 다른 정규 앨범에 비해 저렴하니 아날로그 사운드 색체가 강한 김현식을 듣고 싶으신 분들에게 추천드린다. 그나저나 김현식의 다른 정규 LP도 듣고 싶긴 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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