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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임파서블 풀아웃 리뷰, Mission: Impossible Fallout Review

라운그니 2018. 8. 30.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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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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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중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주의 부탁드립니다.



보통 이런 대작들은 메가박스 영통 MX 관에서 봤는데 이번엔 늦장을 부려 놓치고 오늘에서야 작은 상영관에서 보게 되었다. 그나마 극장에서 보게 된 걸 다행으로 생각해야 할까. 


가끔 그럴때가 있다. 꼭 극장에서 봐야만 하는 영화가 있는데 제때 못보고 집에서 DVD나 디지털 파일로 보는 경우 말이다. 그럴때 뒤늦게야 후회를 하게 되는데  이번에는 그런 염려는 안해도 될 것 같다. 


반대로 아주 오래전 개봉한 영화나 해외에서만 상영된 영화의 경우, 디지털 복원 또는 팬들의 요청에 따라 개봉할 때가 간혹 있다. 뭐 그것도 그 영화사에 아주 뛰어난 마케터가 있어야 가능하겠지만 말이다. 







아마 이번에 개봉한 '탑건'이 그렇지 않을까. 1986년 개봉한 이후 무려 33년이나 지나 재개봉이 됐으니 말이다. 그때 톰 크루즈 나이는 24살, 이번 8월 개봉한 미션임파서블 풀아웃 출연 당시 톰 크루즈 나이는 56살. 어찌보면 극장에서 24살의 톰 크루즈와 56살의 톰 크루즈를 비교해 볼 수 있는 흔하지 않는 기회일지도 모른다. 







암튼, 그건 그렇고... 이번에 개봉한 미션임파서블 여섯번째 이야기 풀아웃에 대해 얘기해 보자. 풀아웃(Fallout) 이라는 부제가 말해주는 것처럼 이번에 다룰 소제는 방사능, 핵과 관련된 내용일 것으로 보였다. 아니나 다를까 첩보 스파이 액션물에서 단골 주제로 나오는 핵무기가 그 키워드다. 


2011년에 개봉한 미션임파서블4 고스트 프로토콜에서도 핵을 다룬바 있지만, 이번에는 2015년 개봉한 미션임파서블5편 로그네이션에서 새롭게 등장한 정체불명의 조직 신디케이트가 핵무기를 다시 다룬다. 자세한 영화 내용은 직접 보길 바라며... 나는 다른 얘기를 해볼까 한다.







신념이란 무엇일까? 

풀아웃에서 악당으로 나오는 워커(로크)와 레인이 굳게 믿고 있는 것.(사실 영화에서 베일에 가려진 로크가 워커라는 걸 쉽게 알려준다)


그것은 현 국가체계 권력자들에 대한 반정부 시위 즉, 무정부주의자(아나키스트)들의 모습이다. 영화에서는 이런 무정부주의자들이 현 국가권력에게 대항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무정부주의자들에 맞서는 마음씨 착하고 정의로 똘똘 뭉친 이단 헌트와 그의 동료들. 이단과 그의 동료인 벤지, 루터 등이 갖고 있는 신념은 무정부주의자들과 같을까 다를까? 영화는 여러 장면에서 이런 신념에 대해 다루는데 우리는 무엇이 옳고 그른지 혼동이 일어난다. 


결국 영화는 무정부주의자들을 가만 냅두지 않는다. 정의의 편이라 부르는 그러니까 현 국가체제를 수호하는 영웅들이 언제나 그렇듯 그들을 무찌르게 된다.







하지만 그 정의를 위해 생명을 바치는 이단은 미션임파서블 시리즈가 거듭되며 그들이 수호하는 국가로부터 또는 동료로부터 버려지고 배신당하는 것을 자주 볼 수 있었다. 미션임파서블1편이 그랬고 4, 5편에서도 그랬다. 


과연 이단 헌트의 신념은 무엇일까? 이쯤 되면 우린 제임스 본을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


제임스 본도 본 시리즈를 통해 국가를 위해 힘을 쓰지만 결국 버려지고 쫒기는 신세가 되고 만다. 이단 헌트는 어떨까? 그도 제임스 본과 마찬가지로 누명이나 억울함을 스스로 증명하고 밝힌다. 때로 힘들고 외롭지만 제임스 본과는 다르게 그의 주변에는 가슴이 따뜻한 동료들이 있었다. 







영화에서 이단은 일사에게 왜 이 일을 아직도 하냐고 묻는다. 

일사는 왜 나와 그때 같이 떠나지 않았냐고 되려 묻는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미션임파서블을 포함한 007 등 첩보 영화들을 통해서 개인은 개인일 뿐 절대 국가권력에게 도전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 아무리 날고 뛰는 아나키스트, 테러리스트들이라도 국가체제 권력자들에게는 한낯 조무래기일 뿐이다.






영화는 영화일 뿐. 뭐 그렇게 말하면 좀 우스운게 슈퍼맨으로 나온 헨리 카빌이 이번엔 악당으로 나오다니... 좀 아이러니하긴 하다.









 

암튼, 그렇다고 미션임파서블 풀아웃이 별로냐 그건 절대 아니었다. 수많은 씬들이 파워풀하고 주옥같은 장면들 이었고 결코 톰 크루즈가 아니면 절대 흉내낼 수 없는 액션으로 가득차 눈을 뗄 수 없었다. 또, 박진감 넘치고 속도감 있는 모터사이클 액션씬과 자동차 추격씬, 반전에 반전이 계속 거듭되는 연출에 뭐하나 나무랄때 없는 최고의 영화였다. 그만큼 2시간 내내 몰입도가 상당한 영화였다. 







내가 모터사이클을 좋아하니 그 부분을 살짝 얘기하면 BMW 알나인티, 트라이엄프 스피드 트리플 등의 배기음을 정말 잘 뽑아 낸 것 같다. 그리고, 이단이 알나인티에 올라타 시동을 거는데 잘 안걸린 건 고장난 것이 아니라 엔진의 특성을 현실적으로 반영한 것 같다는 생각이다. 그 정도로 거의 모든 씬들이 전문가들의 고증을 확실히 반영했다는 얘기다. 







그런 것들을 총 종합해 보면 이 정도로 디테일하게 거의 모든 샷들을 연출한 영화가 과연 있을까. 암튼, 그런 영화다, 미션임파서블은. 22년 동안 시리즈를 이어온 이유다. 그래서 다음편이 또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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