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ⅱ

이제는 필드전쟁이다! 와우 판다리아의 안개 오픈베타 잠깐 플레이 후기

라운그니 2012. 9. 2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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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자정을 기해 9월 30일까지 4일간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이하 와우) 네번째 확장팩인 '판다리아의 안개' 오픈베타가 시작되었습니다. 어제 잠깐 판다렌으로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경험해 봤는데요. 판다렌의 원래 직업이 수도사인데, 잘 모르고 주술사로 만들어 버렸네요. 그나마 판다렌이 전사나 사제, 사냥꾼에 비해 주술사랑 왠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말이죠. ㅎㅎ


먼저 와우 첫 화면이 바꼈구요. 새 캐릭터 만들기를 클릭하면, 왼쪽 아래 중립캐릭터인 판다렌을 생성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직업을 선택할 수 있고, 다음 화면으로 넘어가면 세세하게 피부색, 얼굴모양, 머리모양, 수염 등을 셋팅할 수 있습니다. 뭐, 이것은 이전 버전처럼 이미 설정된 모습을 셋팅하는 수준에 불과합니다.


그렇게 캐릭터를 만들고 시작을 하면, 판다리아 대륙에 대한 설명과 현재 닥친 배경, 캐릭터의 목적을 들려주는 멘트가 들리고, 드디어 판다리아의 세계로 들어선 캐릭터의 뒷 모습을 볼 수 있고, 바로 퀘스트가 뜨며 게임을 할 수 있게 되죠.



판다리아의 안개 메인 케릭터인 판다렌 우스꽝스럽다. 하지만...


'판다리아의 안개' 클로즈 베타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전 클로즈 베타는 참여를 못했는데, 이번 확장팩을 약 2시간 정도 플레이한 첫 느낌은 전체적인 배경이나 캐릭터 모습이 색깔 참 화려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뭐, 워낙 와우의 3D 모델링들이 이전부터 카툰스럽고, 색체가 찐했는데, 판다리아 대륙은 더 그렇게 느껴지더라구요.


기본적인 판다렌이 움직이는 모습은 뒤뚱거리는게 앞, 뒤 모두 귀엽고 우수꽝스럽게 보입니다. 제가 주술사를 했기 때문에 액션 등은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었지만, 뚱뚱하고 우수꽝스러운 모습에서 스킬을 사용하니 재밌게 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수도사를 한 다른 유저의 스킬 액션을 보면 의외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떤 스킬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장풍쓰는 액션과 함께 공기흐름이 살짝 보이고, 절도있게 끊어지는 모습들이 보이는데... 아, 수도사를 했어야 하는데... 우스운 것은 대부분의 판다렌 캐릭터가 수도사니까 그건 좀 희소성이 없어서... 아주 조금 위안이 되었죠.


인터페이스야 이전과 같구요. 게임성도 이전과 같습니다. 달라진 건 새로운 장소와 새로운 캐릭터. 그리고, 새로운 던전, 새로운 레이드겠죠. 아, 그리고, 레벨이 90까지 풀리게 됩니다. 그니까 레벨업을 해야 시작이라는 얘기입니다. 


기존 캐릭터로 '판다리아의 안개' 에 접속을 하게 되면, 느낌표가 뜨면서 퀘스트 하나가 땅! 하고 뜨게 되는데요. 오그리마에 있는 가로쉬 근처로 가면, 얼라이언스와 새로운 전쟁이 시작되었다며 배에 승선하라고 합니다. 


승선을 하게 되면, 시네마틱 영상이 나오면서 판다리아로 떠나게 되죠. 이러면서 기존 85캐릭터들은 얼라이언스들과 대치하며 새로운 퀘스트들을 이어가게 됩니다. 


오픈베타 기간까지 기존 캐릭터를 90레벨까지 올리는 것은 힘들겠고, 주술사인 판다렌을 좀 더 키워봐야 겠습니다.



와우저를 늘리기 위해 블리자드 코리아는 이래야 한다



와우의 인기가 차츰 없어진다고 하지만, 오늘 자정 오픈베타가 시작되기 전부터 호드의 경우(노르간논 기준) 오그리마에 발뒤들 틈없이 부쩍 들어찬 것을 보면 과연 확장팩의 영향이 크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레벨을 올리고, 팀을 이뤄 던전을 돌고, 새로운 레이드까지 도전하는 것 자체가 와우의 게임성이 아직 건재하다는 거겠죠. 


이번에 와우 '판다리아의 안개' 오픈베타를 시작하며 블리자드 코리아는 은지원 등을 내새워 마케팅을 하고 있는데요. 이런 마케팅을 하지 않았던 블리자드 코리아가 이제는 기존에 와우를 플레이하던 연애인 등을 등장시켜서 마케팅을 하는 것을 보면 와우에 흥미를 잃거나 그렇게 기대했던 디아블로3에 실망을 했던 유저들을 다시 끌어들이려는 거겠죠. 


사실 와우 월정액이 너무 비싸긴 합니다. 그리고, 캐릭터명, 서버이전 등 이런저런 것들에 돈독이 올랐죠. 월정액을 내리고, 각 종 부가서비스등을 단계적으로 무료전환 한다면 자연스레 유저들이 몰리게 될 것이고, 기존에 얘기했던 것처럼 어느 확장팩까지는 무료로 키울 수 있게 전환을 한다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는 필드전쟁이다! 


이번 판다리아 안개 확장팩이 나오면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오그리마, 스톰윈드를 제외한 모든 필드와 도시 등의 서버통합이 이뤄졌기 때문에 살아남아 필드에 돌아다니기 위해서는 파티나 필드전쟁이 필수 불가결로 될 것 같습니다. 


예전의 와우처럼 필드전쟁을 여기 저기서 볼 수 있고, 참여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됩니다. 그 옛날 힐스브래드 필드 전쟁 누구나 아실 겁니다. 얼라이언스쪽의 샤우스 쇼어와 호드의 타렌 밀농장의 전투를 말이죠. 그때와 같은 상황이 이제는 언제 어디서든 나타날 수 있다는 얘기겠죠.


문제는 중국유저들의 채집 난발과 서버가 통합됨에 따른 서버 랙 등이 문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러한 문제 등을 블리자드가 적절히 잘 대응만 한다면 와우의 옛 영광을 되찾을 수 있겠죠.


암튼, 와우의 새로운 확장팩인 '판다리아의 안개'. 블리자드의 꽉 짜여진 스토리와 컨텐츠, 그리고 그것을 표현하는데 있어 최고 게임 메이커라는 것은 누구든지 부정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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