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ⅰ/전시회

암웨이 갤러리 '청춘, 세상을 말하다' 리뷰, 암웨이 브랜드센터, 적도의 남자

라운그니 2012. 4. 16.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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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어느 누구나 거치는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그러한 시기입니다.
그와 함께 가장 힘들고, 고달픈 시기이기도 하죠.

이번 암웨이 갤러리에서 전시하는 '청춘, 세상을 말하다' 전은
그러한 양면적인 작품들로 가득차 있고,
 이 주제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시간
즉, 행복하고 고독하고,
힘든 시기에서도 희망과 꿈이 있다는 메시지가 담겨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청춘, 세상을 말하다' 전은 가천대학교를 졸업하고
예술계에 뛰어든 젊은 작가 12인의 30여개 작품이 전시되고 있는데요.
 
이들이 얘기하는 이야기들은 개인적이고,
숨기고 싶은 그런 이야기들
이나
사회 전반적으로 꼭 집고 넘어가야 할 이야기들로구성이 되어 있고,
이들 작품들을 맞이하는 우리들은 
그들의 이야기에서 그러한 메시지를 듣고, 볼 수 있었습니다.

참여한 작가로는 김규리, 김형준, 안소연, 염주현,
신종우, 전은희, 정이슬, 정지은, 조지영, 조천일, 최진화, 허승은 등입니다.

이번 암웨이 갤러리가 세번째 방문인데,
자! 그럼 '청춘, 세상을 말하다'로 들어가 보도록 하죠.
지난 암웨이 갤러리전 리뷰는 아래와 같습니다.
암웨이 브랜드 센터 2층으로 올라가서 갤러리 입구에 보이는
아크릴로 처리된 깔끔한 전시회 안내판을 보게 되면
전시회를 개최하는데 항상 철저한 준비와 정성을 들인 걸 알 수가 있습니다.

갤러리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이런데요. 
이전 전시회와 같이 적절한 조명과 두개의 주제
즉, 청춘의 개화(작가 개개인의 경험, 생각 등)와
우리시대의 자화상(사회 중요 이슈사항 등)으로 공간을 배열해 놓고 있습니다.

조지영 작가의 'Hide and Seek4' 라는 작품. 
캔버스 오일로 그린 작품인데, 이 작품은 '틈' 이라는 연작작품으로
개개인마다의 공간, 남에게 보이기 싫은 뭔가를 감추려고 
비이상적인 공간상태를 표현한 것이라고 하죠.

김형준 작가의 작품들에서는
지난 서해안 기름유출 사건으로 작가에게 보여진 생태계를 표현했다고 하는데요.
얼마나 추하고 안타깝게 보였을까요? 
그 곳에서 사는 생물들이 일그러지고 괴기스럽게 보입니다.

참 난해한 정지은 작가의 작품인 기억 하나, 기억 둘.
정체되어 있는 숨기고 싶은 기억을
기본 그림에 비즈작품으로 한올한올 끼워 넣었습니다.
그 만큼 그 기억들을 감추고 싶었던 모양인거 같네요.

김규리 작가의 참 재미있는 작품.
이 작품을 그리게 된 계기가 어릴적 사찰에 갔다가
맡었던 향냄새와 분위기가 표출된 것이라 합니다.
그 기억이 얼마나 기분좋고 좋았던 것인지
'붕붕붕' 이라는 단어로 표현을 했네요 ㅎㅎ

 
개인적으로 맘에 들어던 조천일 작가의 작품들.
캠버스 아크릴 작품들인데, 보도아트를 주로 하는 작가로
그림을 그려놓고 마지막에 포인트들을 주었습니다.

차례대로 칠레 광부 구조에서 살아남은 자들의 포옹을
모란시장에서 각종 가축들의 잔인한 죽음을
각종 캡슐 약을 처방해야만 돌아가는 지구를
거대한 미디어, 식품회사들의 원주민 침략 등의
국내, 국제 사회상을 얘기하고 있습니다.

다른 작품들은 그의 개인 블로그로 방문하시길
http://blog.naver.com/jochunil 

전은희 작가의 꽃을 형상화한 작품들.
이 작품은 최근 방영하는 KBS2 적도의 남자에서 주로 비춰졌다고 하는데...
이번 암웨이 갤러리가 TV 드라마에 나왔다고 하죠.

염주현 작가의 틀틀은 소외된 현대인들의 삶을 표현했다고 합니다.

이 외에도 더 많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으니
분당 오리역에 들린다면 꼭 시간을 내어 방문해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

한국 미래의 예술계를 이끌어 나갈 젊은 작가들의 멋진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는 자리가 될 것 같습니다. 
아쉽게도 전시회 일정이 오래 잡혀있지 않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서두르셔야 할 것 같네요.

  아! 그리고, 이번 전시회 팜플렛 디자인 정말 멋졌답니다. ㅎㅎ


전시회 장소 :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159, 한국암웨이 브랜드 센터 2층 '암웨이 갤러리'
전시일정 : 2012.04.04 ~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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