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ⅰ/영화

[감상문]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 영화

라운그니 2010. 4. 29. 00:41
728x90
2004년도 10월 글 -----------


ㅁ 평가 : ★★★☆☆


키넥스에서 4시 10분 시작하는 걸 봤습니다. 한마디로 최악이었습니다. 지루하다 못해 졸리기까지 하더군요. 너무 기대를 했는지 몰라도 정말 내용이 터미니없게 구성 되어 있었습니다. TV판을 짤막하게 모아서 상영하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화면구성 및 색감, 소리의 적절한 배치는 좋았습니다. 물론, 영화니 그 정도 노력은 했을 테지만, 이미 내용을 충분히 숙지한 관객들에게는 이 영화가 도대체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인지 아니면, 다른 영화인지 구분이 안가더라구요.

TV 판이 원작을 그대로 전했다는데, 영화는 너무 뻥튀기를 한 거 같습니다. 항상 영화를 보면 '이 영화 꼭 보세요~' 말하지만, 이 영화만큼은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차라리 TV판을 보시는 게 더 나으리라 봅니다. 

영화에서는 사쿠, 리츠코가 등장합니다. 원작에 있는 내용인지 모르지만, 이 둘은 아키가 맺어준 인물들이죠. TV판과는 전혀 다른 설정입니다. '마지막 테이프' 라는 것도 TV판에서는 없죠. 

뭐, 영화 전체가 맘에 안드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병원에서 아키가 사쿠에게 달려오는 장면 중 슬로우모션과 함께 자그마하게 들리는 발자욱 소리나 학교 체육관에서 사쿠와 아키가 재회하는 장면 등은 멋졌죠. 마지막 장면에서 호주 울룰루가 나오는데, 이 곳 배경과 인물들의 배치 또한 좋았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