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더본 19

올드바이크 스즈키 언더본 M30 Selpet, Suzuki, 1963년식, 클래식바이크

1. 들어가며 언더본이란 바이크 장르가 일본에 처음 도입된 시기는 혼다 슈퍼커브 1세대가 만들어진 1958년이다.2년후 1960년, 슈퍼커브 C50, C70, C90, C100 등이 시장에 공개가 되었다. 당시 스즈키도 최초의 언더본을 출시하는데 '50 MA Selpet' 이라는 모델이었다.그리고, 1963년 스즈키는 두번째 언더본을 내놓는데, 그것은 'M30 Selpet' 이었다. 바로 오늘 이야기할 주인공이다. 먼저, 그 당시 공개된 스팩 시트를 보도록 하자. Suzuki M30 Selpet SPEC ㅁ 크기 : 1,785 mm X 610 mm X 930 mmㅁ 휠베이스 : 1,130 mmㅁ 무게 : 56kgㅁ 엔진타입 : 공냉식 단기통 2Tㅁ 배기량 : 50ccㅁ 출력 : 4ps/6,800rpmㅁ ..

올드바이크 DH88 하오개로 눈밭, 언더본, 하오개로 예찬, 생각들

아마 오늘 내린 눈이 마지막 눈이 아닐까 싶다.안양에도 새벽에 눈이 잠깐 내렸지만 기온이 높아 다 녹아버렸던 거 같다. 그나저나 2~3일만에 dh88 시동을 건다. 시동은 역시나 킥페달로. 힘차게 두번 정도 밟아주면 된다. 헐떡거리는 녀석이 1~2분 예열을 해주면 부드럽게 숨쉬기 시작한다.이제 출발해도 된다는 뜻. 캬뷰레이터를 가진 바이크에서만 느낄 수 있는 경험이다.언제가 그 모습을 덜깬 사랑 마냥 표현하지 않았던가. 과연 캬뷰레이터가 장착된 바이크만을 클래식바이크, 올드바이크라 말할 수 있을까.언젠가 이것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아보자. 오늘 따라 도로에 차가 별로 없다.잠깐 생각해보니 다른 날보다 10분 정도 일찍 출발한게 그 이유인 것 같다. 요즘 해는 7시 초면 어김없이 뜨기 시작하..

리얼 라이프형 모터사이클! 언더본 DH88, 올드바이크 DH88 1,000km 시승기

1. 들어가며 작년 11월말 시골에서 가져온 dh88. 벌써 1,000km를 돌파했다. 어쩌면 단시간내에 이 녀석만큼 신경써준 바이크도 없을 것 같다. 기계적으로 탈때 어디 문제될 곳은 없었지만 돌보지 않으면 마음이 편치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지난 글에서 소개한 것처럼 하나 둘 손보니 결국 리스토어까지 가게 된 것.현재 이 녀석은 90% 이상 리스토어가 완료된 상태다. 앞으로 녹슨 볼트, 너트 교체 및 크랭크 케이스 도색 등만 남아 있다. 각 부속은 다 준비된 상태. 오는 3월초에 작업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작업된 내용을 정리해 보면 다음과 같다. -. 점화플러그 교환-. 체인케이스 장착-. 프런트, 리어 스탭 교환-. 엔진오일 교체-. 연료 게이지 교체-. 스로틀케이블, 초크케이블, 브레이크케이블,..

대림자동차 그들은 과연 dh88을 제대로 알고 있는가? 씨티100, 배달바이크, 언더본

어제 대림자동차 공식블로그에서 씨티에 대한 포스팅이 올라왔었다.http://blog.naver.com/daelim_motor/220602159828 제목 참 가관이다"자장면 배달의 아이콘, '씨티(CITI)' 시리즈에 대해 아시나요?" 라니... 뭐 틀린 말은 아니지만, 언더본을 배달용으로 사용하는 나라는 이 나라가 유일하다. 씨티와 같은 언더본을 그렇게 전락시킨건 어느 누구의 책임인가? 그렇게 배달문화가 형성이 되니 대림자동차 또한 그렇게 광고하고 지금까지 팔아왔던게 아닌가?아무리 파는게 목적이라지만 스스로 '배달의 아이콘' 이라고 말할 수 있는가?정말 치졸하다. 모터사이클 회사라면 당당히 그 바이크의 이점(利點)을 소비자에게 전달해야 한다. 내구성, 연비가 어떻고, 가격이 착하다는 걸 구지 알릴 필요..

올드바이크 DH88 하오개로 라이딩, 대림 언더본, 클래식바이크

오늘 새벽부터 비가 내렸나보다. 밖에 나오니 도로가 젖어 있고 또 부슬비까지 내리고 있다.그래도 빗줄기가 강해질 것 같진 않아 바이크를 타고 가기로 했다. 오늘은 dh88을 타고 출근. 초크를 열고 킥 페달을 밟아 dh88을 깨우기 시작했다.가져올때만 해도 셀 한, 두방이면 숨쉬던 녀석이 요즘은 셀이 안먹힌다.그래서 요즘은 킥 페달을 밟아 시동을 걸고 있다. 다섯번 정도 밟아주니 살아난다 싶더니 이내 픽 하고 시동이 꺼져버린다.스로틀을 살짝 열며 다시 킥을 밟으니 부르르르 텅.텅.텅. 하고 짧게 배기음이 반복된다.스내칭을 몇번 해주고 스로틀을 놓자 시동이 유지된다. 이어서 초크를 닫고 더 예열을 해주자 녀석의 엔진음과 배기음이 고르게 들리기 시작.스로틀을 열었다 닫았다 하니 익숙한 머플러 소리가 들린다...

올드바이크 DH88 물왕리저수지 라이딩, 대림 언더본, 클래식바이크

지난 주말 해지기전 dh88을 타고 물왕리저수지를 다녀왔다.물왕리저수지는 안양에서 시골풍이 느껴지는 몇 안되는 곳으로 집에서 왕복 1시간 정도 걸린다. 이런 시골풍이 또 느껴지는 곳은 이곳 외에 의왕 청계산이 있지만 거기보다 물왕리저수지가 사람들로 북적이지 않고 여유로워 좋다. 또 물왕리저수지는 밤이면 하늘의 수많은 별들이 정말 쏟아질 듯 잘 보이기도 한다.그래서 아름답고 매력적인 이곳을 자주 찾는 편이다. 지금까지 내가 타왔던 바이크들 거의 다 이곳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dh88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일요일 낙조(落照)와 함께 dh88을 찍고 싶었지만 날이 흐려 이번엔 담지 못했다.그나마 괜찮게 담긴 사진 몇 장을 소개한다. 그리고, 가을에 강아지풀로 무성했던 저 산책길. 산책길 끝에는 뭔가 더 멋진 ..

올드바이크 DH88, 핸디 물왕리저수지 라이딩, 연비 좋은 언더본, 대림

요즘 88과 씨비를 거의 매일 번갈아 타는 중. 88은 200km 가까이 타고 있다. 지난 주말 친척 동생과 물왕리저수지를 85년식 핸디와 90년식 dh88을 타고 다녀왔다. 85년식이면 내가 초등학교 다닐때 나왔던 건데 대림이 정말 이쁘게 뽑아냈다.이 당시 핸디를 타고 다닐 정도 였으면 정말 멋쟁이들 이었을 듯. 둘다 저배기량 바이크지만 라이딩 재미는 대배기량 몾지 않다.아니 더 재밌다고 해야할까. 작은 크기가 말해주는 것처럼 다루기가 무척 쉽다. 부담없이 탈 수 있고, 속도에 연연하지 않아서 좋다.그래서 이 녀석들을 타고 있으면 마음이 여유롭고 무척 편안하다. 특히 핸디는 두번 정도 타봤는데 아주 독특한 느낌이다. 엥엥거리는 2T 특유의 엔진음, 스로틀을 당기면 부드럽게 변속되며 쏜살같이 앞으로 나가..

올드바이크 DH88 100km 시승기, 대림혼다, 언더본, 모나카 소세지 머플러

DH88을 가져오고 지금까지 약 100km 넘게 타봤다.현재 녀석은 주행에 문제될 만한 부분은 없다. 하지만, 가져올 때부터 기름게이지가 작동이 안되는 것과 세월의 흔적 정도. 90년대 바이크 치고 볼트, 와셔 빼고는 녹이 없다는 것이 그동안 잘 관리되었다는 증거다. 25년이나 세월이 지났기 때문에 가져와서 반드시 확인해야할 부분들이 있다.올바카페 올바전도사님께서 강조하는 부분들인데 바로 에어필터, 휠베어링, 점화플러그 등이다. 얼마전 서진바이크에서 몇가지 점검을 마쳤다. 1. 에이필터 확인 > 오염흔적이나 찢어진 흔적이 없어 당분간 교체안해도 된다. 2. 점화플러그 확인 > 점화플러그는 간극이 많이 좁았다. 점화플러그는 비용이 싸니 자주 갈아주는 게 연비에도 좋다. 그래서 교체. 88 순정 점화플러그는..

DH88 가져오기, 대림 혼다, 올드바이크, 언더본

내가 바이크 입문시 처음으로 탔던 바이크는 대림 시티에이스였다. 첫 바이크여서 매일 닦고 어디 이상이 없는지 자주 정비소에 들락거렸다. 그리고, 구하기 어렵다는 시티에이스 레이싱 시트도 달아주기도 했다.09년식이지만 엔진, 미션 상태는 괜찮아서 타는데 크게 문제는 없었다. 약 4개월 정도 탔나? 매뉴얼 바이크를 타기 위해 거쳐간 녀석이라 많이 아쉬웠지만나중에 한대 정도는 갖고 있어도 좋은 모델이었다. 그런데, 지난주 우연찮게 아버지가 시골에서 DH88 를 가져 오셨다.시골 벌초나 시제때 내려가면 집안 어르신 집에 항상 놓여있던 녀석. 바로 그 녀석이 내 앞에 있다. 가져와서 세차하고 광도 내줬다. 어제 아버지 명의로 등록된 녀석. 그러고 보니 90년식에 정서류. 번호판도 달았겠다 가까운 거리를 시승해 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