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크로스커브110

혼다 크로스 커브 JA45 시승기, Honda Cross Cub 110

라운그니 2021. 7. 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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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나인티 처분 후 바이크를 약 2년 정도 타지 않았었다. 
그러다 뭔 바람이 들었는지 작년 초 크로스 커브를 가져왔다. 
그리고, 지난 6월 초 녀석을 떠나보내며 이제는 정말 바이크를 접을 것 같다. 
또 모르겠지만... 지금은 그렇다는 것. 

암튼, 약 1년 넘게 여기 저기 타고 다녔던 크로스 커브에 대해 기록해 본다. 
뭐 중간 중간 크로스 커브를 타면서 언더본에 혹해 두 대 정도 더 타보긴 했지만, 그게 그거. 
별 감흥이 없었다. 이제 바이크에 대한 열정이 식어버린 건지... 

어쨌든 크로스 커브는 한마디로 괜찮은 바이크다. 
여기에도 언더본에 대해 여러 글들을 남겼지만, 내가 지금까지 타봤던 언더본들을 구지 나열해 보자면... 
시티에이스 부터 시작해 DH88, 시티백(초기 시티백), 드림커브, M30 셀펫, 슈퍼커브, 크로스 커브까지 

약 8대 정도 되는 것 같다. 
이 중에서 재일 맘에 들었던 녀석은 뭐니 뭐니 해도 크로스 커브 였다는 것. 

가장 안정적이었고, 주행감도 부드러웠으며 촥좌감이 좋아 운전하기 편했다. 

DH88이나 시티백(초기 시티백 포함)은 키가 좀만 커도 촥좌감이 어정쩡하고, 

지금 앉은 건지 아닌지 불편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 
또, 둥실 둥실 거리는 주행감은 어떤가. 

나도 한때 이 주행감이 참 희안하고 좋은 것처럼 느껴졌지만, 몇번 타보면 여간 불안한게 아니다. 
혹시 주행하다 엔진, 바퀴, 차대 따로 분리되는 것은 아닌가 그런 이상한 상상을 할 때가 있었다.

암튼, 여기서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절대 년식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이다. 
아무리 문제없이 정비하고, 리뉴얼 했다고 하더라도 세월은 비껴갈 수 없다. 
하지만, 어떤 글에서 썻는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그런 얘기를 한 적은 있다.

모터사이클이나 자동차 그러니까 탈 것 들은 온전히 감성의 한 축에 속한다는 것.
뭐, 그 감성이라는 것이 꼭 탈 것 뿐이겠냐마는... 

자동차는 차치하더라도 모터사이클은 이 감성이란 것과 더 가깝다. 

그래서 지금 타고 있는 모터사이클이 자기에게 가장 잘 맞고 

재밌는 탈 것이라고 세뇌하고 있는 것이리라.
암튼 그렇다는 것. 

약 1년 넘게 여기 저기 다니며 크로스 커브와 함께 찍은 사진이나 나열하며 서둘러 마치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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