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3개월만에 쓰는 글. 요즘 일상에 쩌들고, 하는 일이 고달퍼 뭔가를 정리하는 여력이 나질 않는다. 몇년 전만 해도 뭔가를 사고, 만지고, 보면 단 하나라도 그것의 의미를 찾으려고 했는데, 지금은 도통 시간도 나지 않고 생각하기도 싫다. 암튼, 오늘은 큰 맘먹고 오랜만에 쓰는 글이니까... 좀 근사한 뭔가를 글적이려고 한다. 그게 뭐냐... 제목에도 나왔다시피 아주 오래전에 발매된 구닥다리 태블릿 마이크로소프트 서피스 프로 2에 대한 얘기다. 구닥다리라고 좀 낮춰 말했는데... 사실 내가 약 1년 넘게 사용한 이 녀석은 전혀 그렇지 않았다는 것. 작년 3월 지인인 수민형에게서 얻어온 물건인데, 녀석을 처음 본 순간 잘 짜여진 검은 마그네슘 재질의 모습에 반해 버렸다고 할까. 역시나 하드웨어 명가답게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