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오개로 숲터널의 모습.
따스한 햇살이 숲터널안으로 비친다.
바이크를 잠시 세우고 고개를 들어 햇살을 머금고 숲 향기를 맡는다.
'아! 이대로 있고 싶다.'
지긋이 눈을 감고 이 순간을 즐기며 잠들고 싶을 정도였다.
이곳을 지날때면 늘 이런 달콤한 유혹에 빠지곤 한다.
하오개로 숲터널 근처엔 비밀장소가 있다.
한국학 중앙연구원 후문이라 불리는 곳인데 문이 굳게 잠겨있다.
닫힌 문 안쪽을 슬쩍보면 잘 정돈된 풀밭이 펼쳐져 있고
항상 햇살이 그곳을 비추고 있어 신비스런 느낌이 나는 곳이다.
요즘 날씨가 좋아서 그런지 하오개로엔 자전거 라이더들이 부쩍 늘었다.
출근시간에 3~4명은 보는 것 같다.
안양판교로에서 하오개로로 진입하는 구간과
하오개로 정상까지 업힐 구간인데 정말 대단들 하시다.
정말 잘 타시는 분들 경우 하오개로 다운힐 구간에서는 엄청난 속도로 내려온다.
하오개로 숲터널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좀 전에 업힐 구간에서 지나쳤던 분이 쌩하고 지나가 버린적이 있다.
속도를 보니 적어도 50km/h는 넘었을 거 같다.
하오개로가 자전거 라이더들뿐 아니라 자동차 와인딩 도로로도 많이 알려져있다.
그래서 밤에는 많은 자동차들이 찾아와 무법지대를 만든다고 하는데,
얼마전부터 하오개로 정상(안양 -> 분당 방향)에서 내려오는 도로에 방지턱 세개가 새로 생겼다.
자동차들 과속 하지 말라고 해놓은 것 같은데 자전거나 바이크에겐 아주 지랄 같다.
특히 세번째 방지턱은 도로 양 끝까지 해놔서 갓길로 지나칠수도 없게 해놨다.
어쩜 그리도 생각없이 만들어 놨을까...
암튼, 이곳 하오개로는 주변에 의외로 볼거리가 많은 곳인 거 같다.
다음에 주변 곳곳을 소개해 볼까 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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