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걸린지 4주째, 이번주 초부터 좀 나아지기 시작했다.
그래서 오랜만에 RX125SM 블루스카이로 출퇴근.
그동안 버스나 초록이, 마티즈로 출퇴근을 했었다.
오랜만에 녀석에 올라타자 몸으로 전달되는 엔진진동, 배기를 느끼니 기분이 좋아졌다.
모터크로스 선수 마냥 어깨에 힘 꽉 주고 각을 잡은채 도로를 질주해 나갔다.
오늘은 날씨가 우중충하니 공기가 좀 차갑긴 했지만 이것 또한 즐겁긴 마찬가지.
출퇴근길에 항상 다니는 도로지만 오늘따라 새롭게 느껴지는 건 왜일까.
게다가 가로수 주위로 보이는 벚꽃들... 봄의 정취를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렇게 수지, 죽전을 거쳐 오리역에 도착.
약 25~30여분의 주행 시간이었는데 더 타고 싶다는 아쉬움이 들었다.
딱 40여분 거리가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내가 주유하는 'GS동문B주유소' 오늘은 L당 20원 정도가 떨어진 1,857원.
항상 주유를 하고 주행거리계 숫자를 찍는 게 습관이 되어버렸다.
오늘 주유한 이 시점을 기준으로 다음 주유시까지 연비를 측정하는데,
보통 2.6L 정도 주유를 하게되면 약 100~110km 정도 탄다.
그러면 평균연비는 약 40km/L.
5,000원 넣고 이정도 연비면 완전 좋은거다.
이처럼 입양해온 후 지금까지 쭉~ 연비를 적어놓았다.
2014.04.03. 5,000원 / 2.69L / GS동문B주유소(1,857) / 13,348km ~
2014.03.07. 5,000원 / 2.66L / GS동문B주유소(1,878) / 13,245km ~ 13,348km / 103km(39km/L)
2014.02.27. 6,000원 / 3.19L / GS동문B주유소(1,878) / 13,145km ~ 13,245km / 100km(32km/L)
2014.02.17. 6,000원 / 3.19L / GS동문B주유소(1,878) / 13,026km ~ 13,145km / 119km(38km/L)
2014.02.11. 5,000원 / 2.66L / GS동문B주유소(1,878) / 12,934km ~ 13,026km / 92km(35km/L)
2014.01.27. 5,000원 / 2.66L / GS동문B주유소(1,878) / 12,824km ~ 12,934km / 110km(42km/L)
2014.01.15. 5,000원 / 2.66L / GS동문B주유소(1,878) / 12,726km ~ 12,824km / 98km(38km/L)
2014.01.06. 5,000원 / 2.68L / GS동문B주유소(1,888) / 12,627km ~ 12,726km / 99km(38km/L)
2013.12.23. 5,000원 / 2.69L / GS동문B주유소(1,858) / 12,511km ~ 12,627km / 116km(44km/L)
2013.12.02. 6,000원 / 3.2L / GS동문B주유소(1,851) / 12,453km
2013.11.15. 6,219원 / 3.36L / GS동문B주유소(1,851) / 12,338km ~ 12,453km / 115km(34.3km/L)
2013.11.11. 5,000원 / 2.64L / 우만동 SK / 12,262km ~ 12,338km / 76km
중간중간 빠진 부분이 있고, 평균연비에 미치지 못할때도 있었는데...
초기에는 수동 연습을 한다고 연비주행을 하지 못했었다. 짧은 거리를 무한 반복하던 때.
이렇게 기록 메모를 적어 놓고 보니 얼마 타지 않는 듯.
어쩌면 지금 쓰는 RX125SM 블루스카이 얘기가 마지막 일지도 모른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당분간 바이크를 안타기로 했다.
우리 가족을 위해서. 나만을 생각한다면 절대로 포기못했을 것이다.
그 만큼 모터바이크는 내 삶에서 이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되어버렸다.
조만간 판매가 될 것 같다.
내 인생에 두번째 바이크가 떠나가게 생겼구나.
그래서 죄송하게 생각하는 분이 있다.
블로그에서 자동차며 바이크며 좋은 말씀을 해주시고
안양으로 이사가면 꼭 같이 라이딩하기로 했었던 dakarship 님.
같이 라이딩 못해도 안양에 가면 꼭 뵈요~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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