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ⅰ/클래식

박동화 White Day Jazz Vol 3 집 리뷰

라운그니 2014. 4. 1.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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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경기도문화의전당 페이스북에서 '브런치콘서트 티켓 이벤트'를 했었다.

법인 출범 10주년 기념으로 재즈아티스트 박동화와 함께하는 브런치콘서트를 열였는데 추첨해서 티켓 및 CD를 준다는 것. 

특히나 내가 관심있고 잘 듣는 재즈 앨범이고 아껴야 잘 살기 때문에 도전! 그리고, CD에 당첨. 



그래서 이렇게 재즈아티스트 박동화 CD 앨범을  자세히 듣고 리뷰를 남긴다. 

이번도 마찬가지로 CD를 귀하게 아끼기에 CD 플레이어에서 몇번 듣고 

바로 Apple Lossless 무압축 포맷으로 옮겨 아이팟에 옮겨 넣었다. 





재즈아티스트 박동화 교수님을 잠깐 소개하면 미국 버클리음대를 거쳐 론지음악대학원을 

석사로 졸업하고 현재는 서라벌대학 실용음악과 교수로 재직중이시다. 

버클리 음대 재학시절 보스톤과 뉴욕을 무대로 무려 400회 이상 콘서트와 

레코딩 섹션에 참여했고, 세계적인 뮤지션인 Pat Metheny, Yellow Jackets 등과 콘서트도 해왔다고 한다. 


귀국후 White Day 라는 퓨전 재즈 밴드를 결성, 활동하고 현재까지 총 19개의 앨범을 냈다. 

이번 리뷰 앨범은 2007년 발매된  White Day 재즈 정규앨범 3집에 속한다. 




가장 최근에는 2014년도 3월초에 발매된 White Day M? 이라는 디지털 싱글 앨범. 


암튼, 2007년도 발매된 White Day Jazz Vol 3 집 앨범은 많은 평론가들 사이에서 칭찬이 자자했는데, 

총 10곡의 곡의 구성이 긴장감있게 꽉 짜여진 느낌을 받았다. 





첫곡 'Hores Riding(For 예승)' 은 알토 섹소폰으로 곡을 이끈다. 거의 대부분이 박동화 교수가 작곡을 했는데,

이 곡은 박동화 교수의 첫째 딸 예승을 위한 곡. 말이 뛴다는 느낌으로 힘차고, 밝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느낌이 들었다.

곡 중반으로 가면 재즈 특유의 느낌이 퍼커션 악기들과 함께 물씬 풍기며 고개를 들썩이게 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어서 'Mom I'm Sorry' 요 곡은 트럼본, 트럼펫과 섹소폰이 어울어진 섹션 연주로 시작한다.

뭐랄까? 아침에 기분좋게 일어나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길을 걷는다고 할까? 그런 느낌이 드는 곡.


세번째 곡 'My Little Girl(For 누리)' 이 곡 또한 박동화 교수의 두째 딸 누리를 위한 곡. 

바이얼린이 곡의 중심이고 재즈 피아노 등이 합세한다. 바이얼린이 곡의 긴장감을 팽팽히 잡고 있다.

중간 중간 피아노가 메인으로 등장하며 그 긴장감을 재미있게 표현하고 있다. 곡이 상당히 아름답다고 할까.


'Don't Say Sorry' 에서는 신디사이져, 드럼, 어커스틱 등의 악기가 조화롭게 어울려 상당히 흥미로운 곡을 보여준다.


이어서 노래가 있는 곡, 'Love Feeling' 에서는 감미롭고 차분한 목소리의 AJNA 가 참여했다.

AJNA는 박동화 교수의 두 제자인 동신대 실용음악학과 2학년 노지선, 고아라 두 명으로 구성되어있다.

그 가사를 읊어볼까? 결혼식 축가로도 손색없는 곡이 아닐까? 


사랑하는 그대여 무슨 생각을 하나요. 우리 처음 만난 날 생각 하나요.

부끄럽게 쳐다보며 조심스레 웃었죠. 혹시 나를 싫어할까 걱정 했죠.


그대 생각에 미소 번진 내 얼굴. 나의 행복을 볼 수 있다 했죠.

사랑과 행복 함께 감사해요. 우리 바라는 그 행복 느껴요.


사랑하는 그대여 무슨 생각을 하나요. 우리 약속하던 날 생각나나요.

수줍게 손잡으며 가슴 두근거렸죠. 나와 다른 생각할까 걱정했죠.


우리 함께 할 날들 생각하면 우리 행복을 느낄 수 있죠.

백년이 지난 오늘도 함께 해요. 우리 사랑 영원히 해요.


이어서 'NAP' 이라는 곡은 일렉트릭 베이스를 시작으로 분위기를 한 껏 축 늘어트린 효과를 보인다.

거기에 바이얼린이 등장하며 그 분위기를 더욱 더 낮게 유지하다가 일렉트닉 기타와 피아노가 합세하는데

재즈 보다는 락 분위기를 느끼게 만든다. 물론, 중간 중간 톤과 곡을 흐리게 하는 피아노 연주로 복잡함을 이어간다.

이 곡에서 내가 좋아하는 'Santana' 곡들을 느낄 수 있었다. 


'Best Friend' 은 뭐랄까. 정말 산뜻하고 상쾌한 곡이다. 왜냐면 오카리나와 플룻이 등장하기 때문.

오카리나의 명쾌한 소리와 플룻의 감미로운 소리의 조화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맑은 소리를 들려줬다. 

물론, 재즈 특유의 변질은 중간 중간 피아노, 퍼커션 연주로 대체한다. 





8번째 곡 'Love Ballad' 는 피아노 곡. 바람소리와 발자욱 소리가 들리며 조용한 연주를 펼치다가 드럼, 어쿠스틱이 등장한다.

이 앨범에서 가장 흐느낄만한 곡이 아닐까. 제목 그대로 사랑 발라드. 슬픈 느낌이 많이 느껴지는 곡이다. 

각 악기들의 음률이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하다고 해야할까. 왠지 매력적인 곡.


이어서 연주되는 곡은 'Trash' 는 퍼커션과 드럼, 피아노로 시작된다. 

거기에 섹소폰이 메인으로 등장하며 곡의 흐름을 깨트리다가 다시 중심을 잡는 역할을 맞고 있다.

중반부에 이르면 재즈 리듬의 피아노가 들어오고, 각 악기들 마다 저마다의 재미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 

이런 변화 무쌍한 느낌을 요 한곡에서 모두 표현을 하다니 즐거울 따름. 이 곡은 이 앨범에서 가장 긴 연주곡이다.


마지막 곡 'Mombo Babo'는 트럼본, 섹소폰들이 많이 등장한다. 

앨범의 긴장감을 마지막까지 갖고 가는 것처럼 느껴지지만, 흥한 분위기로 앨범이 마무리를 하는 느낌이었다.

어깨를 들썩이게 하는 곡의 분위기가 한껏 기분을 들뜨게 했다고 할까. 





암튼, 모처럼 좋은 기회로 멋진 밴드의 곡들을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흐흐... 귀가 한층 고급스러워진 느낌이랄까. 이 중 몇 곡은 들어도 들어도 지루하지 않을 곡들이다. 

그나저나 박동화 White Day 의 다른 앨범도 듣고 싶을 뿐. 


이상 리뷰를 마침.



ㅁ 박동화 교수님 사진출처 :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leh1862&logNo=19518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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