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ⅰ/클래식

밀로츠 마진(Miłosz Magin) 피아노 작품집 1, 2편 리뷰, 막달레나 아다멕(Magdalena Adamek), Milosz Magin Piano Works, 클래식

라운그니 2021. 9. 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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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번 소니뮤직에서 발매한 'ZAL - THE MUSIC OF MILOSZ MAGIN' 앨범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었다. 해당 앨범을 듣고 밀로츠 마진이 작곡한 곡들을 찾아봤는데, 국내에서는 그리 알려지진 않은 작곡가라 그의 앨범을 찾을 수 없었다.

다행히 유튜브에서는 그가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폴로네이즈, 소품집, 협주곡 등이 있었고, 막달레나 아다멕(Magdalena Adamek)이 연주한 피아노 작품집도 찾을 수 있었다.

이 작품집은 'Milosz Magin Piano Works'라는 타이틀로 1, 2집이 발매되었는데, 밀로츠 마진이 작곡한  피아노 소나타 세곡(1, 2, 4번), 폴로네이즈 곡들, 서곡들, 소품집 등이 수록되어 있다. 피아노 소나타, 토카타와 푸가 등의 곡들에서는 밀로츠 마진의 화려한 기교를 느낄 수 있다.  

그에 반해 폴로네이즈 피아노 곡들은 대채로 흥이 나고 산뜻하며 기분 좋은 곡들이 많은데, 감미롭고 슬프며 아름다운 곡들도 썩여 있다. 아무래도 쇼팽의 영향을 많이 받은 작곡가라 전체적으로 부드럽고 섬세하며 화려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특히 '피아노 작품집 1'에서 막달레나 아다멕이 연주한 'Miniatures polonaises'는 6곡으로 되어 있는데 너무 아름답고 듣기 좋았다. 그리고, '피아노 작품집 2' 의 소나티네 2악장 'Andantino' 는 어떤가. 한없이 슬퍼지는 감정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곡이다. 

 

'피아노 작품집 2' 의 마지막 곡으로 배치된 'Tango'는 어디선가 한번씩 들어봤을 곡으로 작고 여리게 시작하다 크고 강한 반주가 덧붙여지는 약 2분 남짓 흥미로운 곡이다. 

'피아노 작품집 2'에 수록된 피아노 소나타 4번 1악장은 강렬한 분위기로 시작하지만 어느새 담담하고 쓸쓸한 감정을 쏟아낸다. 그러다가 언제 또 그랬냐듯이 급하게 치솟다가 또 잠잠해지는 이런 급상승하고 급하강하는 기폭이 심한 패턴으로 연주가 이어진다.

밀로츠 마진 '피아노 작품집'에 수록된 곡 모두 정말 아름답고 사랑스러운 곡들이었다. 그가 남긴 곡들은 소나타 4개, 여러 협주곡(피아노용 4개, 바이올린 용 2개, 첼로와 클라리넷 각각 1개), 교향곡 2개, 발레, 보컬과 오케스트라 작품 등이 있다고 하는데, 유튜브에서는 그의 작품 모두 찾을 수는 없었다. 오늘 소개한 피아노 작품집 앨범과 협주곡들 몇 곡 외에는 없었던 거 같다. 

참고로 밀로츠 마진 피아노 작품집을 연주한 막달레나 아다멕은 폴란드를 대표하는 피아니스트이고 현재, 버지니아 커먼웰스 대학교(Virginia Commonwealth University) 음악학과 조교수로 재직하며 교육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그녀에 대한 자세한 소식은 여기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https://magdalenaadamek.wordpress.com/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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