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만에 운행하는 초록이. 내가 가져온 후 운행한 거리는 약 100km.
올드카라고 그냥 주차장에 모셔두기 보다는 매일 조금씩이라도 운행해 주는 것이 좋다.
BMW e36 투슬리스의 경우 아버지께서 매일 10km 거리를 운행중.
그래서 이 녀석은 항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
폭스바겐 골프 Mk3 초록이도 e36 투슬리스처럼 그렇게 유지할 예정.
폭스바겐 골프 Mk3의 매력을 말하라면 여러가지인데,
외장이나 내부에서 느껴지는 올드하고 다부진 모습은 기본이고,
키를 꼽고 시동걸때 들려오는 시끄러운 원초적인 엔진음과 중저음의 배기음,
시트에서 올라오는 잔잔한 진동이 그것이다.
폭스바겐 골프 Mk3는 특히 엔진음이 큰편인데, 지하 주차장 주의가 커렁커렁 울릴정도로 크게 울린다.
그와 함께 아이들링 상태에서도 중저음의 배기음이 기똥차다.
이 중저음을 내는 배기는 주행중일때도 느낄 수 있는데
40km/h 속도에서 60km/h 속도로 높일때 rpm은 약 1,900~2,000rpm 정도.
2,500rpm에서 변속이 되는것 같고, 악셀을 밟으면 중저음이 가득찬 배기음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그 소리를 듣다보면 초록이도 풍부한 토크감을 품고 앞으로 찰지게 나아간다.
이와 같은 주행감을 느끼고 싶어 오늘은 초록이로 출근을 했다.
사실 오늘 오후에 비가 온다고 하니 RX125SM은 탈 수 없었지만...
현재 폭스바겐 골프 Mk3 초록이 주행거리는 98,703km.
동호회에서 말하길 저 주행거리면 아직 길들이기도 안됐다는 얘기를 한다.
어떤 분의 경우 30만 km를 타도 문제없이 잘 운행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년식이 있어 고무로 된 호스류 등은 교체를 해주는 것이 좋다고 한다.
지금 운행하는데 전혀 문제는 없지만,
하나 하나 잘 살펴보고 e36 투슬리스 만큼 재성능을 찾도록 하고 싶다.
이제 시작인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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