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어머니 취미가 뜨게질이다.
어느덧 뜨게질을 취미로 하신지 50년 가까이 된다.
저번에 소개한 아이팟 3세대 케이스도 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다.
어렸을 적 어머니가 쩔어주신 옷을 입고 다닌적이 있었는데
그때는 챙피했었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어머니가 그 옷을 뜨게질 하면서
자식들을 생각하시는 마음이 참 깊고 사랑스러웠다는 것을 떠올려 보게 된다.
어림 짐작해보면 지금까지 뜨게질 하셨던 옷, 숄, 조끼, 모자, 목도리 및 여러가지 소품들을
합치면 약 1,000벌 정도는 되지 않을까... 그 정도로 많았던 걸로 기억한다.
요즘도 집안 어른이나 식구들, 성당 신부, 수녀님들을 위해서
뜨게질 옷을 쩌주신다고 한다.
오늘 수원 영통 본가에 갔다.
어머니는 또 다른 소품을 만들고 계신듯 했다.
이미 만들고 계신지 꽤 오래되신 듯 한데, 여러가지 모양과 크기의 지갑들 이었다.
색도 참 알록달록하다.
먼저 핸드폰 고리다.
빤짝이 실, 면 복합 실 등으로 만들어진 녀석들을 보니 참 귀엽게 생겼다.
이미 어머니가 성당 자매님들에게 한개씩 선물로 주셨다고 하는데...
갤럭시S3 에 달아봤다. 참 이쁘다.
핸드폰 색깔이나 케이스 색깔별로 달아놔도 좋을 것 같다.
실제 크기는 이정도 한다.
이것은 동전지갑이다. 이렇게 다양한 색상으로 꾸며져 있다.
요것도 동전지갑. 위 동전지갑과 잠금 모양이 다르다.
어머니는 이것을 묵주 주머니로 사용하고 계셨다.
색상이 묵주와 참 잘 어울린다.
이것은 동전지갑보다 좀 더 큰 장지갑이다.
어머니는 이 장지갑을 MP3 플레이어 케이스 용도로 사용하신다.
크기가 넉넉해서 립스틱 등 화장품들을 넣어도 되겠다.
그리고 이것은 위 장지갑과 크기가 같지만 면실로 만들어져 있다.
감촉이 부드럽다. 나는 이것이 맘에 든다.
이것은 화장품 지갑. 다양한 화장품들을 넣을 수 있고, 특히 여행시 많이 유용할 것 같다.
위 화장품 지갑과 같이 딸려있는 동전지갑이다. 그니까 하나의 셋트.
지갑을 열고 두개의 동전지갑을 넣어봤다.
종 모양의 데코레이션이 참 특이하다.
지갑들을 한자리에 모아봤다.
다양한 크기의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에 좋을 것 같다.
특히, 저 핑크색과 파란색, 환타색 등이 어우러진 동전지갑이 마음에 든다.
마지막으로 핸드폰 고리와 동전지갑으로 만든 원. ㅎㅎ
그리고, 핸드폰 고리로 만든 하트 모양.
이상으로 어머니가 요즘 만들고 계시는 지갑들이다.
지인들에게 선물해주고 계시는데, 이런 것을 보면 어머니 실력이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이참에 어머니와 함께 사업이나 해볼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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