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처음으로 국내 푸조 동호회중 재일 잘 알려진 네이버 푸조클럽의 상반기 전국 정모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2012년 06월 30일 ~ 07월 1일, 1박 2일간 충북 괴산에 있는 2막 학교 나무야 나무야에서 전국 정모가 열렸는데요. 이번 정모는 푸조 및 시트로엥이 함께 참여하였죠. 아쉽게도 아직 시트로엥 클럽은 활성화가 되지 않아 한대만 참여를 하게 되었습니다.
네이버 푸조클럽에 대해 잠깐 소개를 한다면, 푸조클럽은 지난 2008년 2월 국내에 푸조 207 시리즈 런칭과 함께 개설이 되었습니다. 이 당시 푸조클럽 정식명칭은 '푸조207클럽' 이었죠. 그러다 2010년 초 카페이름을 '푸조클럽'으로 변경하고 되고 현재는 국내 푸조 동호회중 최고의 푸조 동호회로 성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푸조클럽이 다른 푸조 동호회와 다른 점은
첫번째로 회원들간 온라인, 오프라인 활동이 활발하다는 것.
두번째로 이미 단종된 차량들 특히, 206 시리즈나 407, 607과 같은 모델들의 고급정보나
정비 관련 정보 등이 교류가 끊임없이 된다는 것.
세번째로 검증되고 실력이 최고인 카페 협력업체가 있고, 회원들과 항상 소통을 하며
믿고 맡길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
네번째로 공동구매 등 비용과 관련된 사항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회원들에게 도움이 더 갈 수 있게 운영이 된다는 것.
다섯번째로 운영자, 회원들간 오프라인 활동 등으로 유대관계가 유지되고,
서로서로 챙겨주며, 끈끈한 정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서두(序頭)는 여기까지만 하고, 푸조 전국정모를 더 자세히 보도록 하죠.
6월의 마지막 날, 6월 30일. 이미 전 날 저녁부터 밤새도록 비가 내렸습니다. 정모에 잘 참여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간만에 내린 비가 이번 가뭄을 어느정도 해소했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비속을 해치며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여주 JC에서 중부내륙고속도로로 올랐죠. 푸조클럽 전국 정모가 열리는 곳은 충북 괴산의 2막 학교인데, 집에서 약 128km 거리입니다. 시간으로 따지면, 약 1시간 50여분을 달려야 하죠. 뭐, 그리 멀지는 않는 거리입니다.
전 주에 엔진오일도 교체했겠다 100 ~ 120 km/h 속도를 유지한채 달려줬습니다.
약 105km 정도를 달리고 도착한 충주휴게소. 중부내륙고속도로의 첫 휴게소 입니다. 1시간 이상을 달려줬으니 푸우도 쉬어야 했죠. 사실, 휴게소로 이곳을 경유한 이유가 몇일 전 푸조클럽에서 올라온 글을 보니 충주휴게소에서 모여 같이 출발하자 라는 글을 봤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푸조차량들 아무도 안보여서 1시까지 기다리다 혼자 다시 길을 올랐습니다. 여전히 비는 쏟아져 내리고 있네요.
30여분 더 달려 연풍IC에서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2막 학교에 도착을 했습니다. 이 날 쉐보레 캡티바 전국 정모도 있었나 봅니다. 2막 학교 건물을 중심으로 왼쪽 별채쪽은 캡티바 동호회에서 오른쪽은 푸조클럽이 사용을 하게 되었죠.
도착을 하니 207cc 한대가 먼저 와 있었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207cc는 시찬스님의 애마였죠. 암튼, 푸우를 이쁘게 주차해 놓고, 주위를 둘러봤습니다. 학교 뒷쪽으로 안개낀 산이 병풍으로 둘러 싸고 있는데, 장관이더라구요. 비는 어느정도 그치고, 부슬부슬 내리는 정도.
비도 오고, 고속도로가 밀리는 지점 등이 있어 16~17시 정도 되서야 다양한 푸조 차량들이 하나둘씩 모여들었죠. 푸조클럽 전국 정모 참가자분들이 대부분 모이고, 강당에 모여 각 지역장님들을 중심으로 네 개의 팀을 구성, 게임을 시작하게 되었죠.
제기차기, 콩 옮기기, 스피드 퀴즈, 4종 릴레이 경기, 빙고 게임순으로 약 2시간 정도 진행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한 게임마다 운영자 제이콥님 및 운영진들이 추첨도 하고, 값지고 뜻깊은 선물을 받아가신분들도 계셨죠. 물론, 저도 프리미엄 세차권을 득템.
결국, 저는 한 것도 없이 멋진 팀을 만나게 되어 이렇게나 많은 선물들을 득템하게 되었네요. ㅎㅎ 이자리를 빌어 1조 팀장이신 귀공자 님들 및 팀원 분들, 고생하셨고, 감사합니다. 게임을 모두 끝내고, 밖으로 나가 바베큐 파티가 이어졌습니다.
새벽 2시가 넘게 많은 분들과 즐거운 대화를 나누었는데요. 특히, 맹한 정신으로 끝까지 사는 얘기나 차 얘기를 했던 이번 전국 정모의 유일한 시트로엥 오너인 지아빠님, 그리고,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헉헉됨없이 놀기의 본보기를 보여줬던 시찬스님. 포올을 책임지고 있는 칭구야~ 라고 아주 기쁘고 반겨주신 견적사님... 오랜만에 동년배 분들 만났는데, 정말, 즐거웠었고 언제 다시 보도록 해요.
그 다음날, 비는 완전히 그치고... 푸조클럽 전국 정모에 참여한 차량들을 정렬시키고, 사진 한방! 광각이라 그런지 약간 휑하게 나왔네요.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위에서 바라본 참가 차들... 206cc, 207cc, 207gt, 207rc, 308cc, 308, 3008, 407, 508, 508gt, DS3 등 많은 차량들이 참가를 했습니다. 과거와 현재를 잇는 푸조 차량들과 오너들의 만남, 열정들... 참 멋지죠? ㅎㅎ
바로 다음 일정으로 가까운 폭포를 구경하고, 점심식사를 하고 이번 전국정모는 마무리가 되었는데, 저는 그 일정까지는 참석을 못하고 고속도로를 올랐습니다. 다른 참가자들의 cc 모델들은 모두 오픈을 하고 있었다는...
이번에 엔진오일을 교체하고 고속도로를 올랐는데, 아무래도 처음 상태여서 그런지 몰라도 주행내내 부드러운 엔진 질감을 느꼈던 거 같습니다. 그리고, 엔진시동을 걸면 이전엔 거칠고 아이들 상태시 소리가 컷는데, 현재 오일교체후에는 조용합니다.
어쨌든 지난 푸조 트랙데이때 푸조클럽 운영진과 인연이 닿게 되어 이번 푸조클럽 상반기 전국 정모에 참여를 하게 된 것인데, 처음 참여를 하는 것이고, 아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 어색할 줄 알았지만, 카페 회원님들 모두 먼저 손을 내밀어 주셔서 참 뜻깊은 시간을 갖을 수 있었습니다.
사실 어느 자동차 정모나 마찬가지겠지요. 같은 차를 타는 사람들이 차를 이유로 처음 만나 시작하지만, 시간이 흐르면 흐를수록 차보다는 사람들이 더 좋아서 그 모임을 계속 하게 되는 것인데요. 그런 것을 보자면 이미 오래전부터 친분 유지가 되었던 사람들 속에서 처음 모임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혼자일 수밖에 없는데요.
그것을 푸조클럽 운영진들이 하나로 화합할 수 있게 적절히 프로그램 운영을 잘한 것 같고, 그에 못지않게 각 지역장님들 또한 프로그램을 주도해서 조화롭고, 아주 손발이 잘 맞는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을 이번 전국정모를 통해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국내 최고 푸조 동호회로서 푸조클럽이 푸조 오너를 대변하는 중심이었으면 좋겠고, 전국 정모를 통해서 보여준 넉넉한 열린 마음과 끈끈한 정으로 사람들이 끊임없이 모이고, 푸조 차량에 대한 고급 정보들이 끊임없이 교류될 수 있는 정보의 장으로서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이번 전국정모를 준비하시고, 참여해주신 푸조클럽 운영진 및 참석자 분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그럼,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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