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자동차 잡담

자동차 세차와 차량관리(디테일링)가 왜 필요할까?

라운그니 2012. 3. 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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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가벼운 내용으로 글을 써볼까 합니다. 하지만, 세차와 차량관리라는 것도 특정분야인 만큼 전문적인 내용들로 가득차죠. 각 용어나 개념들, 각 제품들에 따른 사용방법 등으로 모두 익히는데만 한달 이상이 걸릴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을 차량 디테일링이라 하죠.

암튼, 어제와 오늘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는데요. 차량 디테일러들은 이러한 비오는 날도 즐거워 합니다. 
왜냐구요? 바로 이런 것 때문이죠. ㅎㅎ
왁스를 매긴 차에서 보이는 비딩효과입니다. 그동안 제가 쓴 글에도 나온 것처럼 이 디테일링을 접한지는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이러한 모습을 보면 정말 근사하고, 아름답기까지 합니다.

물론 비온날 이렇게 차를 몰고 다니면 도로의 찌든 떼를 고스란히 차에 묻히거나 여기저기서 튀긴 오염물질로 차가 금세 더러워지죠. 하지만, 그것까지도 기분 좋습니다. 왜냐면, 다시 세차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기 때문이죠. 



디테일링을 왜 할까요? 
 
뭐랄까요? 차를 좋아하는 것과 세차, 디테일링은 다르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정말 자기차를 좋아하고, 더 알고 싶다면 디테일링을 해보시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디테일링을 통해서 이 녀석의 외부가 어떻게 생겼는지 더 자세히 손으로 느낄 수 있고, 잘 보이지 않던 스팟이나 덴트, 스킨이 얼마나 거칠어 졌는지 등 그리고, 엔진룸을 열어보면 먼지에 찌든 불쌍한 녀석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자동세차를 하지뭐! 하실지 모르지만!! 절대 절대 자동세차는 안됩니다. 차를 좋아하고 아껴주겠다고 생각하신다면, 값싼 차든, 비싼 차든 자동세차기에 보내는 것은 이 불쌍한 녀석을 두번 죽이는 꼴이됩니다.

왜냐구요? 아시겠지만, 자동세차장에서 돌아가는 솔이나 기계들을 보세요. 완전 거칩니다. 이건 차 외장에 수많은 스크레치와 스월마크를 발생시키는 주범입니다. 이렇게 1년간 관리된 차를 처음 출고된 도장상태로 만들기 위해서는 방법이 없습니다. 도장을 깍아내거나 재도장밖에는요. 결국, 돈이 듭니다.

물론, 세차용품을 구입하고, 극세사 수건등이나 왁스 및 여러제품을 구입하면 그것도 돈이 들긴 하지만, 차를 좋아하고 이녀석을 잘 아껴주겠다 생각이 들면 장기적인 투자이고, 실제로 디테일러 샵에서나 재도장하는 비용보다는 적게 듭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결론은!! 

직접 세차하고, 닦아주며, 주기적으로 왁싱질해주면 반드시 이녀석이 어떤식으로든 보답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주기 시작하면 훨씬 더 차에 애증이 쌓이고, 항상 자세히 들여다 보니 이녀석의 문제등을 빨리 잡아낼 수도 있는 것이겠죠.



디테일링 방법

자, 그럼 차량관리를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전에도 설명한 적이 있지만, 맥과이어스에서 정의내린 기준에 의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세차
2. 클리닝
3. 폴리쉬(선택)
4. 보호(광택)
5. 유지관리

이중 가장 중요한 단계는 1. 세차와 4.보호 작업입니다. 이 두가지 작업만 꾸준히 해준다면 외부물질이나 물리적인 환경으로 부터 차의 도장면을 최대한 보호할 수 있죠. 세차는 말 그대로 차에 묻어있는 오염물질등을 물과 카샴푸로 깨끗히 제거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이를 통해서 약 80% 까지 오염물질을 제거할 수가 있죠.
나머지 20%는 클리닝 단계 및 폴리쉬 단계에서 모두 알고 계시는 클레이바를 이용해서 도장면에 딱 달라붙어있는 외부물질 등을 제거할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폴리쉬 즉, 프리왁싱 작업을 통해서 왁싱작업시 더 효과적으로 되게 하거나 리플렉션이 더 깊게 사전작업을 해줄 수가 있습니다. 프리왁싱작업시 사용하는 약품에 따라 약한 폴리쉬 작업도 가능하긴 합니다. 

그 다음 보호단계에서 바로 왁싱작업을 해주는데요. 제 이전글에도 나온 것처럼 왁스의 형태나 종류는 많습니다. 본인에게 가장 적절한 왁스를 구입해서 핸드왁싱을 바르고, 버핑까지 해주면 되는 것이죠. 
 
디테일링을 하는 분들 사이에게 많이 오르내리고 하는 얘기가 왁스작업을 여러번 해주면 왁스층이 두꺼워져 훨씬 오래유지되고 차의 도장면을 그만큼 보호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데요. 정리된 의견으로 왁스작업을 여러번 하는 것 즉, 레이어링은 3번 이상인 경우 별 효과는 없다고 합니다. 뭐랄까? 심리적인 효과랄까요? 그런 것이 더 배가된 것이겠죠.

그리고, 유지관리단계에서는 이번주 왁스작업을 했다면 다음주는 퀵 디테일러류로 닦아주고, 다음주는 세차 + 퀵 디테일러, 다음주는 다시 왁스작업 이런식으로 주기적으로 관리를 해주면 좋습니다. 


애마들 3개월만에 봄맞이 왁싱작업을 하다
 글구, 저번 주말에 약 세달만에 푸우와 마티즈에 왁싱작업을 해줬습니다. 차가 둘 다 작아서 약 2시간 10분 정도 소요됐구요. 어제는 아내가 마티즈로 외출을 하는 바람에 퇴근하면서 멋진 비딩도 볼 수 있었죠. ㅎㅎ 기분 좋은 하루를 마감했습니다. 

오늘 오후쯤 비가 그치고, 내일은 구름이 보일거라 하는데, 비는 안온다고 하네요. 이번주말에 세차한번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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