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ⅰ/영화

[감상문] 시체들의 새벽

라운그니 2010. 4. 29.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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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04월 글 --------------


ㅁ 평가 : ★★★★★

몇일전에 좀비 영화의 최고 걸작이라는 '조지 로메로' 감독의 '시체들의 새벽(Dawn of the Dead)' 이라는 영화를 봤습니다. 저번에 Dawn of the Dead 라는 제목으로 트레일러를 올린적이 있었습니다. 그 작품은 원작을 리메이크한 것이었죠.

영화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미국 전역에서 죽은 사람이 살아나 산사람들을 공격하고, 대부분의 지역의 통신이 마비되고 혼란상태에 빠지게 됩니다. SWAT 요원 두 명과 교통기자, 그리고 그의 애인은 헬리콥터를 타고 도시를 빠져나가죠. 좀비들을 피해 교외로 날아가던 일행은 교외의 대형마트를 발견하고 그곳에 안식처를 마련합니다. 바리케이트를 쳐서 좀비들의 침입을 막고 백화점 안의 물건들로 평온한 일상을 꾸려가던 이들 앞에 약탈자들이 나타나 바리케이트를 부수고 백화점으로 난입하게 되는데...

이 영화는 '조지 로메로'감독의 시체 3부작, 그 두번째에 해당하는 작품입니다. 로메로 감독의 '시체' 3부작은 '살아있는 시체들의 밤(The Night of the Living Dead)'을 시작으로 '시체들의 새벽', 그리고 마지막 '시체들의 날(The Day of the Dead)' 로 이어지는데, 평론가들이나 호러 매니아들의 중론은 1, 2편은 걸작이고 3편은 평작 정도라는 것입니다.

영화는 호러 영화지만, 여러 장면들에서 감독이 가지고 있는 진지한 생각들을 곳곳에서 보여줍니다.??SWAT 대원들의 이민자 건물 기습작전을 통해 유색인종에 대한 백인들의 편견을 보여준다든지, 좀비 사냥을 오히려 즐기는 군인들이나 사냥꾼들, 혼란을 틈타 약탈을 일삼는 사람들을 통해 인간 본성에 대한 것들을 생각하게 하며 적절히 호러영화다운 장면들이 삽입되어 긴장감을 잃지 않게 만들더군요.

고어 장면도 꽤 많이 나옵니다. 좀비가 산채로 살을 뜯어먹는 장면이라든지 좀비의 머리를 총으로 날려버리는 장면들이 여과 없이 나오죠. 하지만 이런 고어 장면들에서 옛날영화 특유의 어설픔이 조금 엿보이기도 합니다.

지금 미국에서 개봉중인 리메이크 'Dawn of the Dead'와 비교해서 보는 것도 상당한 흥미거리가 될 듯 합니다. 원작과 좀 다른 부분이 많거든요. 리메이크작에서 나온 좀비들은 '28일 후'에서 나오는 좀비들과 같은 행동을 보입니다. 즉, 운동신경이 발달됐으며 아주 똑똑하죠. 반면에 원작의 좀비들은 둔하고 멍청합니다. 

등장인물들에도 차이를 보입니다. 원작에서는 4명만이 대형마트에 등장하지만, 리메이크 'Dawn of the Dead' 는 8명 정도가 등장하는거 같습니다. 참 흥미롭지 않습니까? 암튼, 원작이 보여주려고한 메시지들을 리메이크 작품은 어떻게 보여줄지 기대됩니다. 이미 인터넷에 떳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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