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ⅰ/영화

[감상문] 타임라인

라운그니 2010. 4. 28. 23:57
728x90
2004년 04월 글 --------------



ㅁ 평가 : ★★★★☆

'타임라인'은 마이클 클라이튼의 원작을 배경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원작은 읽지 못했지만 마이클 클라이튼의 원작을 영화화 했던 지금까지의 작품을 봤을 때 영화 '타임라인'도 원작에 충실했으리라 생각듭니다. 결론부터 얘기한다면 이 영화는 '사랑'을 주제로 하고 있습니다.

크리스는 어린시절 아버지인 존스톤 교수와 어머니의 이혼으로 한 곳에 정착 못하며 행복한 가정에서 사랑을 받지 못한 채 자랍니다. 아버지인 존스톤 교수는 그것을 알고 있었죠. 또한, 크리스가 이곳(발굴현장)에 찾아오는 이유 또한 알고 있었습니다. 크리스는 아버지 밑에서 일하고 있는 케이트를 사랑하고 있었던 것이죠. 

존스톤 교수는 크리스가 자기와 같은 길을 밟기를 원하지 않았습니다. 즉, 과거를 믿고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사람과의 사랑이란 것이 불필요 했던 모양입니다. 존스톤 교수는 크리스가 다른 사람과 같이 평범하게 살기를 원했죠.

크리스는 케이트에게 퇴자를 맞고 다음날 매렉을 찾아갑니다. 거기에서 매렉은 크리스에게 손을 꼭 잡고 누워있는 기사 부부를 보여줍니다. 매렉은 얘기하죠. 

"이건 단순히 돌덩이나 깨진 조각이 아냐... 이 사람들과 관계 있는 것이지. 저들이 누구고 어떤 얘기를 갖었을까? 그것을 알아내면 우리가 어디서 왔고 어디로 갈 것인지를 알게 돼."

이 말은 참 중요합니다. 이 말에 이 영화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거든요. 이와 더불어 크리스는 소중한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것은 '역사는 스스로 만들어 간다'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크리스는 케이트에 대한 사랑을 더욱 더 굳혀가게 되죠.

저는 저 위의 매렉의 말 중 '저들이 누구고 어떤 얘기를 갖었을까?' 라는 말이 참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사람들마다 그들만이 가지고 있는 얘기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사람들의 얘기이거나 둘 만의 얘기, 또 혼자만의 얘기들이 말이죠.

저는 길을 걷다보면 간혹 이러한 것이 떠오릅니다. 그러고 여러사람들을 보곤 생각을 하죠. '저 사람은 무슨 얘기를 갖고 있을까? 또 저 사람은...? 아마 이런 얘기가 아닐까? 저런 얘기가 아닐까?' 하고 상상한답니다. 

이야기가 엉뚱한 곳으로 흘렀군요. 암튼, 영화 곳곳에서 크리스와 매렉은 그들이 발견한 또는 찾은 소중한 사람을 위해 역사를 스스로 만들어 갑니다. 아마 살아가는 것이 그런거겠죠? '운명은 개척해 간다~' 라는 말도 있듯이 우리들의 삶은 스스로 만들어 가는 것일 테죠... 

'타임라인'... 참 많은 것을 깨닳게 해주는 영화입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