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대우 마티즈1

세컨드카 마티즈 첫 고속도로 주행

라운그니 2012. 1. 3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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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마티즈를 입양하고 약 세달만에 처음으로 고속도로를 올랐습니다. 가끔 회사 출퇴근시 안양-판교로에서 고속으로 조금씩 주행하긴 했지만, 30분 넘게 고속으로 주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아내 운전연습용 내지는 10~20km 단거리용으로 고속도로나 장거리시에는 이전 차량인 SM520V를 이용했었죠. 그래서 마티즈로는 그동안 거의 고속도로를 탈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설 푸우를 타고 수원에 갔었는데요. 동반석 뒷자리에 카시트를 설치했는데 카시트가 많이 삐져나와 앞 좌석 공간을 좁혀야 카시트에 앉아 있는 아들 우가 덜 불편할 것 같아서 앞으로 댕겨놨는데, 오히려 동반석에 앉은 아내에겐 많이 불편했나 봅니다. 그래서 결국, 푸우는 나두고 마티즈를 끌고 아내 친구 돌잔치에 갔었죠.

솔직히 마티즈로 고속도로를 처음으로 타보는 거고, 경차라 좀 불안했었습니다. 이 녀석이 잘 달려줄까? 혹시 가다가 서는건 아닐까 그런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고속도로에 진입을 하고 약 100~110km/h 속도로 10여분 정도 주행을 했는데, 차의 출력이 모자른다던가 안정성이 아주 많이 없다던가 하는 불안감은 전혀 없었습니다.

물론, 경차이기 때문에 고속주행시 여러 소음이 많이 유입이 되고, 길이 좀 울퉁불퉁한 곳을 지날때면 순간 통 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사실 마티즈와 푸우의 승차감과 소음만을 따져본다면 마티즈가 조금 앞섭니다. 특히, 소음면에선 마티즈가 우세하죠. 하지만, 주행감이나 저속, 고속 주행시 안정성은 푸우가 훨씬 앞섭니다. 그건 이전 차량인 SM520V도 따라올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지난번 마티즈 시승기때도 잠깐 언급했었지만, 마티즈가 겉으로 보기에 작은 차이지만, 타보면 그리 좁다고 생각안드는데요. 실제로 뒷좌석에 타면 레그룸이 충분하고, 데시보드에 닿으려면 앞좌석 사이로 몸을 쭈욱 빼내야 합니다. 마티즈의 경우, 카시트를 동승석에 설치해 뒀는데, 뒷좌석에서 아들 우 얼굴을 볼 수 없을 뿐더러 손도 잡을 수 없을 만큼 넓습니다. ㅎㅎ

그런데, 푸우의 경우 카시트를 뒤에 설치하면 앞좌석과 가까이 있어 고개를 돌리면 아들 우가 바로 보여 손을 잡을 수 있고, 뭐랄까? 더욱 더 친근한 상태에 있을 수 있죠. ㅎㅎ 이것이 저희 세식구가 푸우를 이용할 때 장점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암튼, 마티즈를 이용해서 고속도로를 타고 고속주행을 해본 결과, 100~110km/h 로 운행시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는것을 확인했습니다. 물론, 그 이상도 가능하지만 아들 우와 아내를 태우고는 그 이상 밟지 않을려고 해야죠.

이번 고속도로 운행시 거의 3, 4차선으로만 달렸는데요. 마티즈도 고속도로에서 정속으로 달리는데, 화물차가 아닌데도 90km/h 이하로 달리는 차들이 의외로 많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제가 추월해서 지나가긴 했는데, 안전운전 좋긴 하지만, 고속도로에서의 운전예의가 있듯이 정속은 지켜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마티즈의 주행영상을 보시죠. 하나는 일반도로 주행영상인데, 마티즈의 엔진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고속도로 주행영상인데요, 풍절음이 유입되는 것을 들을 수 있네요. 주행중 쇠가 떨리는 소리는 차체가 떨려 나는 소리가 아니라 악세서리에 의해 들리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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