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억셉트(Accept) 6집 '메탈 하트(Metal Heart)' 를 올려본다. 억셉트는 독일 헤비 메탈 밴드로 1979년 보컬 우노 덕슈나이더(Udo Dirkschneider), 천재 기타리스트 울프 호프만(Wolf Hoffmann) 등을 주축으로 타이틀 'Accept' 로 데뷔한다.
2집 'I'm a Rebel' 앨범을 시작으로 3집 'Breaker'에서 독일 및 영국 차트에서 큰 인기를 얻고, 1982년에 발표한 4집 'Restless and Wild' 앨범으로 독일과 영국에서 상위 차트에 진입한다. 미국 및 전세계에 알려지기 시작한 앨범은 1983년에 발표한 5집 'Balls to the Wall' 앨범이었다.
오늘 소개할 억셉트의 'Metal Heart'는 1985년도에 발매된 6집 앨범이다. 6집 앨범은 억셉트의 최고 전성기때 만들어진 명반으로 미국 등지에서 스콜피온스의 뒤를 잇는 또하나의 유명한 독일 메탈 밴드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특히 이 앨범이 더 유명해진 것은 스콜피온스 작품을 프로듀싱 했던 디에테르 디에르크스(Dieter Dierks)를 영입했다는 것.
6집에 수록된 대부분 곡이 전작 보다 비트와 멜로디가 강하고 디에테르 디에르크스의 프로듀싱으로 몇몇 곡은 사운드가 부드러운 측면도 보이지만, 보컬을 포함한 구성원들이 워낙 개성이 강한 밴드여서 오히려 더 날카롭고 강렬하게 다가오며 우노의 쇳소리나는 목소리와 신에 들린 듯한 천재적인 기타 연주를 선보이는 울프 등이 완벽한 연주를 바탕으로 최고의 메탈 사운드를 들려준다.
첫 곡 'Metal Heart'를 시작으로 'Midnight Mover'를 이어 세번째 곡 'Up to the Limit'까지 쉴틈 없이 내달리는 멜로디 라인은 정통 헤비 메탈이 어떤 것인지 유감없이 보여주며 누가 뭐래도 이 앨범에서 백미는 마지막 곡 'Bound to Fail' 이라 할 수 있겠다. 이 곡에서 울프 호프만의 거칠고, 리드미컬하며 파격적인 솔로 기타 테크닉은 타의 추총을 불허한다.
약 36년이나 지난 앨범이지만 당시 프로듀서 디에테르 디에르크스에 의해 디지털 레코딩으로 완벽하게 만들어진 앨범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지금 들어도 모든 곡들이 입체적이고 풍부한 사운드가 일품인데, 확실히 CD나 온라인 음원과는 큰 차이를 보여준다.
거칠고 시끄럽지만 경쾌하고 장엄하며 아름다운 정통 독일 헤비 메탈을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하는 앨범이다.
끝.
Udo Dirkschneider : Vocals
Wolf Hoffmann : Guitars
Jorg Fischer : Guitars
Peter Baltes : Bass
Stefan Kaufmann : Dru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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