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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연은 내가 10대 일때 TV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1987년에 1집 앨범으로 데뷔하여 모든 남자 아이들의 우상이었고, 당시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다.
그 인기로 학교 주변 문방구(문구점)들에서는 지금의 연예인 굿즈 처럼 이지연 사진으로 만든 책받침, 브로마이드, 편지지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특히, 당시 인기있었던 곡은 '난 사랑을 아직 몰라',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등의 노래들이었다.
1집 앨범은 총 10곡이 수록되었는데, 마지막 곡인 건전가요 '우리의 소원'까지 이지연이 부른게 신선하다. 거의 대부분 곡이 차분한 발라드 곡인데, 곡들에서 이지연의 맑고 깨끗한 음색과 여린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B면의 인순이 곡을 리메이크한 '남겨진 슬픔, 사랑'은 후반부 고음 처리를 정말 깔끔하게 소화해 내는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빠른 템포의 신나는 댄스곡(?) '난 사랑을 아직 몰라'는 당시 10대, 20대 남자아이들의 영혼을 빼아갈 만큼 심쿵한 곡이었다. 뭐, 지금 들어도 다시 10대로 되돌아 간 듯 그런 풋풋한 감정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이 외에도 '눈물의 편지', '그때는 어렸나봐요' 등도 인기를 누렸다.
암튼, 1980년대 후반부터 90년대 초까지 10, 20대 남자들의 최고 우상이었던 그.
이미 세월이 지나 그때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그의 노래만은 이렇게 남아 그때 시절을 기억하게 만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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