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몇년만에 책 리뷰인가. 모든 것이 그렇겠지만 리뷰를 한다는 것이 만만치 않는 일이다. 리뷰를 하기 위해 그 준비과정이 귀찮고 고단한 일인데, 구지 하려는 이유는 바로 나를 위해서다. 뭔가를 읽고, 듣고, 보고난 후 머리속에 흩어진 조각들을 일단 정리할 수 있고, 나중에라도 다시 읽고 또 다른 생각으로 이어 나갈 수 있다. 오랫동안 여러 경험을 바탕으로 블로그에 글로 차곡 차곡 정리를 했었는데, 몇년 간은 또 그렇게 하지 못했다. 지금 모처럼 여유가 생겼을 때 나의 생각의 파편들을 다시 정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 그동안 간간히 책은 늘 읽고 있었다. 하지만, 예전처럼 한 권을 집중해서 쭉 읽기가 벅차기 시작했다. 읽기는 시작했으나 이런 저런 핑계들로 끝을 맺기가 쉽지가 않았다. 오늘 리뷰할 "인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