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부터 LP (수집)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급기야는 LP가 돈을 불리는 가치의 수단이 되어 버렸다. 순수하게 보고, 듣고, 느끼는 음악을 즐기는 이들은 LP 가격이 치솟고 있으니 구하기도 쉽지 않아 결국 포기해 버리는 형국이다. 이런 시류에 편승해 인기 있는 가수의 옛 음반이나 신예 가수들의 앨범이 LP로 (재)발매 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김정미, 장필순, 안치환, 이소라, 김동률, 전람회, 솔리드, 조이, 청하 등의 앨범들이다. 문제는 이들 LP 음반들이 하나 같이 한정판 이라는 것. 물론, 지금이 LP 주류 시대가 아니다보니(잠깐 왔다 지나가는 유행일지도 모를일이다) 수지타산이 않맞아 마구 찍어낼 수 없어 한정판으로 내놓긴 하지만 이것이 또 지금과 같은 기형적이고 불균형한 LP 시장과 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