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ⅰ/책

'탐정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읽은 짧은 소감, 노버트 데이비스, 북스피어

라운그니 2015. 2. 1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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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자주 찾는 북스피어 블로그에서 하드보일드 소설 작가인 노버트 데이비스를 알게 되었다.

하드보일드 철학의 대가인 비트겐슈타인이 극찬을 하고, 하드보일드 소설의 최고 작가라 불리는 

레이먼드 챈들러까지 그의 소설에 영향을 받았다니 구미가 당기지 않을 수 없었다.


또, 이 책을 읽고싶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북스피어 '르 찌라시'에서 언급한 글 때문이었다.

'허세 없는 순진함과 응축된 유머러스한 문체' 


이게 과연 어떤 문체일까? 어떻게 썻길래 그토록 극찬을 받았단 말인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래서 바로 예스24에서 주문. 다음날 책을 받고 읽기 시작, 딱 이틀만에 다 읽어버렸다. 


노버트 데이비스의 소설 '탐정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역자 또한 역자후기에서 이런 말을 한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왜 이 책이 하드보일드 장르의 정수고 유머러스한지 알 수 있다고'


그 말이 맞는 거 같다.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문장과 등장인물들의 정확한 묘사 

그리고, 그들끼리 나누는 재밌고 독특한 대화들이 이 책의 매력이다. 


'탐정은 진실을 말하지 않는다' 에서 전체적인 배경은 어둡고 칙칙하며 우중충한 느낌이지만

소설에 등장하는 개성있고 매력적인 캐릭터들로 이 분위기를 한껏 화사하게 끌어올린다. 

글로 표현하기가 참 거시기한데, 이런 느낌은 직접 읽어봐야 이해할 수 있을 듯 하다.


재미도 재미지만 이 소설이 갖고 있는 독특한 매력은 잊을 수 없을 거 같다.

몇번이고 더 읽고 싶고 특히 노버트 데이비스라는 작가의 다른 소설들이 궁금하다. 


어쨌든 이런 굉장한 소설을 내주신 북스피어에게 감사하다. 

앞으로 노버트 데이비스 시리즈를 쭉 내준다는데 어서 나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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