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

두뇌전쟁 - 손의 비밀

라운그니 2010. 5. 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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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EBS 다큐

- 어느 초등학교에서 젓가락질을 연습하고 인증시험을 본다. 올바른 젓가락질로 공깃돌을 최대한 많이 옮기는 것으로 시험을 본다. 왜 한국인이면 누구나 다 하는 젓가락질을 가르칠까? (사실 아이들의 80%, 어른의 60%가 젓가락질을 올바로 못한다) 예를 들어보자.

- 젓가락질 솜씨로 생명공학에서 22억짜리 연구를 10억에 마칠 수 있었다. (외국은 정밀한 작업을 기계에 의존)

- 세계 IQ 상위 1~5위가가 모두 젓가락 사용국가(홍콩, 한국, 일본, 북한, 대만). 이것은 우연일까? 쇠젓가락, 나무젓가락, 포크를 사용하여 뇌파를 측정해보았는데

  → 쇠젓가락 사용시 64개의 근육, 30개의 관절을 움직인다

  → 포크는 운동량이 쇠젓가락의 절반수준. 뇌활동량은 30% 감소

  → 나무젓가락은 쇠젓가락보다 가벼워서 집중력 감소. 뇌활동량은 포크보다 떨어진다.

- 운동중추와 감각중추의 30%가 손움직임을 담당. 나머지 70%가 손을 제외한 온 몸을 담당한다(뇌가 손에 크게 관여한다. 반대로 손이 뇌에 큰 역활을 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쇠젓가락 사용은 두뇌훈련에 효과가 크다.

- 아이들이 무언가를 설명할 때 무의식적으로 손을 계속 움직인다. 말을 잘 하던 아이들도 손을 못 움직이게 하면 아이들은 말의 속도가 떨어지거나, 더듬거리고, 어떤 경우는 아무 말도 못한다. 손의 움직임이 뇌를 자극하면서 기억력을 돕는 것이다 (말하며 손을 움직이면 좌뇌와 우뇌를 모두 활용할 수 있다)

- 피아노 치는 아이들과 안 치는 아이들이 그림퍼즐 맞추기를 하면, 피아노 치는 그룹이 50% 더 빨리 맞춘다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연구결과는 38%다). 피아노는 열손가락을 사용하며 뇌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 괴이한 어린이 집이(열리는 어린이집) 하나 있다. 여기서는 어린이들이 지쳐셔 놀기를 그만둘 때까지 방치한다. 흙으로 더럽게 장난쳐도 아무도 탓하지 않는다(놀고, 먹고, 자고...) 아이들은 스스로 질서를 만들고 지식을(책에서의 지식이 아니다) 습득한다.

또한 정기적으로 산길을 걷는데, 아이들은 식물을 만지고 흙 냄새맡고, 새소리를 듣는다 (교사들은 식물들을 설명해주고 길안내를 해준다). 아이들은 교사가 설명해주지 않아도, 나무잎과 벌래를 기억하고 구분하며 이름을 말한다. 자연이 오감을 자극하는 두뇌수업인 것이다.

그리고 바느질도 하는데, 작은 바늘귀에 실을 꿰고, 조심스레 바느질을 한다. 집중력과 차분함에 즉방이다 (유럽에서는 바느질이 유아교육의 기본)

- 군자초등학교에서는 뜨개질, 십자수, 종이접기, 경필(글씨 이쁘게 쓰기, 공부 잘 하는 아이들이 공부 잘 했던 이유, 천재가 악필이라는 말은 궤변), 연필깎기 등을 한다. 별 거 아닌 것같은 이러한 특별활동으로 아이들은 집중력과 기억력이 높아지고, 꼼꼼해지고, 차분해지면서 성적이 올라갔다.

- 교육과 교수 왈,

  → '부모들이 너는 공부만 해라, 부모가 나머지는 다 해준다'라는 것은 애들 병신 만드는 지름길 (이렇게 표현하지 않았지만, 과격하게 말하자면...)

  → 우리나라는 이론중심, 미국은 실험중심의 교육.

초반엔 우리나라 학생들이 지식적으로 우수하지만, 새로운 현상을 직면하면, 미국 학생들의 대처능력이 더욱 뛰어나다. 창의력 훈련의 차이다. 
 
- 과거에 부모들은 주판, 종이인형, 공기놀이, 실뜨기등으로 손이 쉴 시간이 없었으나(사실 이런 것들이 고도의 두뇌훈련이다), 요즘 아이들은 이렇게 놀 시간이 없다. 시험성적을 위해서 학원에 가기 때문이다.

- 손의 중요성을 잘 아는 학교가 있다. 검산초등학교에서는 과학시간이 교과서를 가지고 하는 공부가 아닌, 실습시간이다. 아이들이 직접 손으로 실험도구를 만들어 각 이론을 실험으로 검증한다.

- 이외에도 검산초등학교에는 발명반이 있다. 이 발명반은 별 거 없고, 장난감 가지고 아이들이 생각하는 것들을 만들며 노는 것이다. 아이들만의 독특한 창의력이 발휘되지만, 어른들 눈에는 그냥 애들 장난으로 비친다.

- 그러나 이러한 애들 장난이 2005년 세계 청소년 창의력 올림피아드에서 르네상스 상을 수상하게 했다 (심사의원 13명 만장일치로 주는 상으로 지난 2년간 수상자가 없었음). 한 과학 선생님(최병운)의 노력의 결과이다. 그러나 발명반이 만들어 질 때는 쓸 데없는 짓한다고 부모들의 항의를 많이 받았다. (학원 갈 시간 뺏긴다고...)

- 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으나 어떻게 실천하는지 아는 이는 드물다. 비싼 돈 들이기보다는 젓가락질, 공기놀이를 하고 연필로 글을 쓰게 하면 어떨까? 바로 이런 작은 것에서 부터 두뇌 훈련은 출발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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