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ⅰ/영화

[감상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라운그니 2010. 4. 2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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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 ★★★★☆ 

지난 3월 4일 안양 CGV에서 봤었다. 오래전에 봤었지만, 글은 지금에서야 남긴다.

팀버튼의 영화는 빼놓지 않고 거의 보는 셈인데, 이 영화 또한 많은 기대를 하며 보게 되었다.
3D 도 있었지만, 제작한 후 3D로 변환한 작품이라 2D나 리얼 3D나 차이 없다고 해서 2D로 봤다.

역시나 팀버튼의 세계관은 어느 영화에서나 비슷하다. 

현실세계는 회색인 세계. 색이 없고, 모든 것들이 다 밋밋하다.
살아있지만, 진짜 살아있지 않은 그런 물체와 케릭터들. 

하지만, 소위 말하는 이상한 세계, 팀버튼의 세계로 들어가고 나서는 다르다.

이 세계는 색이 있고, 모든 것들이 살아있는 그 자체다. 케릭터들도 각각의 다른 느낌들과 
다른 감정, 독특한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 

현실에서 보이는 앨리스의 밋밋한 표정과 행동들. 그러한 앨리스는 다른사람들에게
이상한 소녀처럼 보인다. 물론, 이상한 세계에 들어와서도 첫 이야기(앨리스가 어렸을 때의 이야기)
에서의 기억을 전혀 못하게 되어 그 안의 케릭터들에게 이상한 소녀로 비치지만,
시간이 갈 수록 앨리스는 '모자장수'와의 만남으로 예전의 기억들을 하나둘씩 기억해 내고,
이상한 세계의 자기 자신을 찾아간다. 

그러한 과정들... 지금까지의 팀버튼의 이야기 방식이다. 난 그런게 좋다. 
그래서 그의 영화를 기대하고 나오면 꼭 봐야만 한다. 

미화는 재미없었다고 하지만, 나는 좋았다. 역시 팀버튼이야!! 하면서 말이다. 아하하하!

영화를 보고, 1층에 있는 옷가게에 갔다. 디즈니에서 나온 앨리스 마크가 붙은 옷들이 걸려있었다.
미화가 마음에 든 옷이 있었는지 옷 하나를 샀다. 가격표는 나에게.

첨부된 포스터의 그림과 가격표의 그림이 같다. 왠지 뿌듯하다. 
영화를 보고, 어떤 영화와 관련된 물건 내지는 글을 쓴다는 것. 그런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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