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시승기

높고 넓은 하늘을 담은 푸조 508SW와 즐거운 짧은 여행기, 흑간지, 해인삼매

라운그니 2012. 5. 25.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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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508SW와 즐거운 짧은 여행기


지난 주말 흑간지가 푸조 이벤트 시승차로 받아온 푸조 508SW. 이걸 타고 야외로 나가보기로 했습니다. 장소는 에전 흑간지가 아버지와 자주 다녔다는 청평 대성리의 한적한 낚시터. 거기서 루어(Lure)낚시를 하기로 했죠. 


저는 낚시에 관심이 그다지 없어서 그냥 낚시가 다 똑같겠거니 했는데 실제로 보고 나니 참 흥미로왔는데요. 암튼, 이 날은 저희 외에도 해인삼매님과 해인삼매님 여친님께서 같이 오셔서 더욱 더 빛나고 값진 즐거운 시간들이었습니다.

한 가족처럼 느껴졌다는... ㅎㅎ


자, 그 현장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토요일 오전 일찍 흑간지를 만나 이벤트로 받아온 푸조 508SW를 같이 타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로 진입, 청평방면으로 출발을 했습니다. 오전 시간이어서 그런지 정체되는 시간이 아니어서 팔당대교까지 빨리 갈 수 있었죠.



그리고 하늘과 가까울 정도로 높은 새로 만들어진 고속화 도로가 아닌 구 도로를 이용해서 대성리까지 가기로 했습니다. 가는 길 내내 멋지고 넓게 펼쳐진 도로와 경치를 볼 수 있었는데요. 주변 풍경들이 밝고 깨끗하며 아름답기까지 했습니다.



그 무엇보다도 508SW의 '파노라마 글라스루프'는 그 경치를 더 가깝고 마음껏 볼 수 있도록 허락했죠. 약 1.62m의 통유리는 높고 넓은 하늘을 가는 내내 담고 있었습니다. 눈이 즐겁고, 마음이 즐겁지 않을 수 없었죠.



게다가 기분까지 덩실덩실... ㅎㅎ 이건 직접 타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그런 모습인데요. 이 '파노라마 글라스루프' 하나만으로도 푸조 508SW는 가치있는 차량인 것 같습니다. 


여튼 대성리 가는 길 중간중간 차를 세워 푸조 508SW의 사진을 찍고, 재미있게 목적지를 향했습니다. 해인삼매님 일행도 거의 도착하셨을 때가 됐고, 저희는 오늘의 메인 메뉴인 삽겹살을 사기 위해 시내로 들어갔습니다.



365마트라는 곳에서 삽겹살, 물, 과자 몇개를 챙기고 만남의 장소로 차를 돌렸죠.

만남의 장소는 학교 옆. 축구부 아이들이 축구를 하고 있네요.



곧이어 해인삼매님과 해인삼매님 여친님, 흑간지, 저 이렇게 그 한적한 낚시터로 이동을 했습니다.

먹기사진이나 놀기사진은 거기에 너무 집중한 나머지 찍을 수는 없었고, 

이미 해인삼매님 블로그에 포스팅된 것처럼 정말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냈답니다.



결국, 물고기는 못잡았지만 흑간지의 멋진 루어(Lure)낚시도 볼 수 있었고 말이죠. ㅎㅎ(낚시하는 장면은 흑간지 카메라로 찍어서 한장도 없네요... ㅎㅎ)



맛있게 배불리 먹고, 삶에 도움되는 여러 이야기들을 나누며 5시 넘어 한적한 낚시터를 뒤로 하고 들린 곳은 남양주 북한강변에 위치한 일피노라는 갤러리 카페였습니다. 은근히 많은 분들에게 알려진 곳인데요. 이곳 카페의 특징은 경치도 경치이지만, 이국적인 건물이 이뜸인 그런 곳입니다.



일피노(IL PINO)는 이태리어인데요. 그 뜻은 소나무라고 하죠. 내부에 들어서면 아주 고풍스러운 느낌이 들고, 곳곳에 걸려진 작품들, 이곳이 갤러리 카페이기 때문에 주기적으로 이렇게 한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고, 판매까지 한다고 합니다.



화장실 문 좀 보세요. 정말 어디 유럽 고성(古城)에서나 나올법한 그런 멋진 문입니다. 한참 이 문을 쳐다 봤었죠. 



일피노에서 북한강변의 멋있는 경치를 뒤로 하고, 맛좋은 커피를 마시며 좋은 사람들과 담소(談笑). 바로 이것이 즐거운 삶이 아닐지... ㅎㅎ 암튼, 아주 재밌고 유익한 긴 하루를 보내고 각자 집으로 향했습니다. 


자, 이쯤에서 간단히 시승해본 푸조 508SW에 대해 얘기해 볼까요?


푸조 508SW 간단 시승기


위에서 잠깐 얘기했지만, 푸조 508SW의 가장 큰 특징은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그리고, 디젤엔진을 얹힌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놀라울 정도의 '정숙함'을 갖췄으며 패밀리카, 캠핑카로 불릴정도로 '놀라울 만큼의 적재공간'이 갖춰졌다는 점입니다. 2열 좌석까지 접으면 1,865리터까지 늘어나게 되죠. 


그렇다고 조용하고 천천히 가고, 성능을 죽인 차량이 아닌것이 푸조 특유의 코너링이 살아있을 정도로 스포츠 모드에 두고 가속을 하면, 배기음이 약간 들리며 거침없는 주행이 가능했습니다. 차량이 큰 만큼(4,810 X 1,490 X 1,850) 순발력있는 차선변경이나 치고 나가는 가속성은 어려웠으나 이만한 옵션과 사양을 갖춘 차량에서 이 정도의 주행성능이면 충분했죠.



제원상으로 508SW를 살펴보면, 가변식 터보차져 및 인터쿨러가 내장된 2.0 HDi FAP 엔진과 자동 6단 변속기가 장착되어 있습니다. 최고출력 163마력/3,750rpm , 최대토크 34.6kg.m/2,000rpm의 성능을 가지고 있죠.



게다가 놀라울 정도의 연비. 공인연비가 약 17km/L 인데요. 주행내내 이것보다 상회(上廻)하는 18~19km/L 까지 나왔습니다. 푸조 508SW에는 컬러 HUD 시스템이 장착되어 있는데, 계기판 위쪽으로 검정색의 투명유리로 주행속도, 클루즈 컨트롤 정보 등의 필수 정보들을 표시해 주었습니다. 시동을 걸면 투명유리가 천천히 올라오는 형식이죠.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푸조 508SW를 시승하면서 느낀 점은 수입차량, 디젤이라는 실용성과 효율성, 정숙성. 그리고 럭셔리할 정도의 고급 옵션들. 특히, 하늘을 담을 수 있는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 등을 갖추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540 ~ 4,910만원으로 책정된 국내 판매가격은 전혀 높은 가격대가 아니라고 생각이 되었습니다. 


여유만 된다면, 이런 차량한대 구입하고 푸우를 운용한다면 멋질텐데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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