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온라인에 나서다

2004년 4월 글 ------------

제목이 좀 거시기 하죠? 하지만, 실제로 그렇습니다. '소니'는 21세기 들어서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기 시작했죠. 그것은 여러분도 알고 계시는 '엔터테인먼트 시장'입니다. 위의 문장에서 우리는 실제로 그들의 의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한 기업이 지금까지 잘 누려온 사업의 방향을 전환하는 것은 그들의 모든 것을 버리는 것이나 다름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소니는 그렇게 했고 지금은 어느 누구도 넘볼수 없는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시장에 우뚝서 있습니다. 그것을 가능하게 했던 사람은 다름아닌 '플레이 스테이션'을 만든 '구타라기 겐' 이라는 인물이었죠. 

그는 단순한 전자 제조업체였던 소니를 게임기와 컴퓨터까지 아우르는 종합 디지털 엔터테인먼트 업체로 변신시킨 장본인 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더 자세한 것은 여기를 참고하세요. 

이러한 것을 바탕으로 '소니'는 지금 또 한번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온라인미디어 시장을 하나로 통합하려는 움직임이죠. 전 세계의 쟁쟁한 업체들(애플, 마이크로 소프트, AOL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지금 이시간에도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몇 해 전부터 소니는 자사의 디지털 기기를 이용한 '온라인 공모전'등을 개최했었습니다. 음악에서부터 사진, 영상까지 자사를 홍보하고, 앞으로 다가오는 미디어 시장에서 그 자리를 돈독히 하기 위함이었죠. 

지금은 더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소니 코리아 홈페이지가 언제부턴지 바껴있으며 홈페이지에서는 직접적으로 자사의 음악, 영화 사이트를 결합, 링크 시키고 있습니다.
이 중 흥미로운 사이트는 '디지털 드리머즈 클럽'이라는 사이트 입니다. 지난 2월 말부터 서비스를 시작한 이곳은 드리머즈존, 소니코리아 공모전, 이벤트존 이라는 것을 마련, 종합 커뮤니티를 구성하겠다는 그들의 생각이 담겨 있죠. 아직 그리 활성화가 되지는 못했지만 지켜볼만한 사이트 입니다. 

이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컨텐트 중 제가 가장 관심있게 둘러본 곳은 '2주간의 이야기'라는 목록이었습니다. 여기서는 좀 황당한 주제를 문앞에 걸어놓고 2주 동안 사람들이 그 주제에 대한 의견을 남기는 것인데요. 좀 독특한 느낌을 받았죠. 아주 재미있을 거 같기도 하구요. 

암튼, 앞으로 소니가 온라인 미디어 시장을 장악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개인적으론 애플이 장악했으면 해요. 근데, 이미 애플이 '온라인 음악' 시장은 장악했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