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CRF250랠리

혼다 CRF250 랠리 100km 시승기, 경량듀얼, crf250 rally, 리뷰, 스쿠터코업

라운그니 2017. 4. 24.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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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개최된 2017 서울모터쇼에서 몇몇 모터사이클 브랜드들에서도 자사의 바이크들을 전시했었다.

 

혼다코리아에서도 자사의 모터사이클을 소개했는데,

그 중 많은 사람들에게 가장 관심 갔었던 바이크가 경량듀얼로 잘 알려진 CRF250L의

어드벤쳐 모델인 혼다 CRF250 Rally(이하 crf250 랠리) 였었다.

 

지난 2016 EICMA에서 처음 공개된 프로토타입 crf250 랠리는 

혼다 아프리카 트윈 장르처럼 경량듀얼 어드벤쳐 타입 모델을 바라던 사람들에게도 많은 기대를 모았었다.

그후 올해 3월 태국 현지에서 crf250 랠리가 프로토타입과 별반 다를게 없이

그대로 출시돼 사람들을 또 한번 놀라게 했다.

 

현재 crf250 랠리는 두가지 모델로 출시가 되는데 ABS, Non-ABS가 그것이다.

 

 

 

 

 

 

국내 최초로 스쿠터코업에서 crf250 랠리 Non-ABS 를 수입, 판매중인데

내가 그 중 한대를 운좋게 가져올 수 있었다.

 

한가지 여기서 집고 넘어갈 얘기가 있다.

 

바로 혼다코리아(이하 혼코)에 대한 얘기인데

예전부터 혼코는 모터사이클 라이더들에게 그리 달가운 존재는 아니었다.

 

혼다 재팬에서 생산하는 그 수 많은 모터사이클 중 잘 팔리는 모델만 가져오는 것도 불만이지만

가격적인 정책도 너무 고가로 책정하고 판매를 한다는 것이다.

 

또, 혼다 재팬에서 정식 출시되고 판매한 모델을 병행 수입했다는 그 이유 하나만으로

수리를 거부하거나 부품 공급에도 협조를 하지 않고 있다.

더 황당한 것은 내 돈 내고 수리하겠다고 해도 꺼져라 하는 태도다.

 

지금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그런 황당한 정책을 고수하는지 이해 불가다.

 

사람들의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는 crf250 랠리도 오는 5, 6월 출시를 확정했지만

정확한 가격 정책을 아직까지 내놓치 않고 있다.

 

그 이유가 무엇인가?

 

지금까지 혼코의 가격정책을 봤을때 어느분 주장에 따르면 수요 대비 가격 정책을 유지한다는 것.

즉, 해당 모델이 사람들에게 호의적인 반응이 크면 고마진 정책으로 갈 것이라는 얘기다.

그러면서 혼코의 비겁하고 옹졸한 자세를 비판했다.

 

우리나라에서 마음에 드는 모터사이클을 탄다는 것!

이처럼 멀고도 험한 길인 걸 다시 깨닳게 된다.

 

오늘 쓰는 글은 crf250 랠리를 약 100km 타본 얘기이다.

crf250 랠리의 자세한 제원은 인터넷에서 쉽게 찾을 수 있으니 생략한다.

 

 

 

 

 

혼다 CRF250 랠리(Rally) 100km 시승기

 

 

스쿠터코업에서 주행 소감을 쓴 것처럼 crf250 랠리는 전반적으로 엔진 필링이 생각보다 부드럽다.

 

구지 비교를 한다면 처음엔 드림커브 같았다고 해야할까.

그 정도로 달달하고 부드러운 회전 질감, 주행감이 느껴졌다.

 

하지만, 약 50km 마일리지를 넘기면서 부드럽지만 또 거친 듯.

그저 그 부드러움은 날 것(bruto)을 숨기기 위한 녀석의 배려였을지도 모르겠다.

 

배기음은 조용하지만 두둑하며 터프한 느낌의 중저음을 내준다.

 

윌리나 잭 나이프 등을 하는 분에 따르면 이런 오프로드 성향의 녀석들은 거칠게 다뤄야 재밌다고 하는데

확실히 스로틀을 쭉 비틀어 RPM을 높이고 기어변속을 하면 부드럽지만 강한 주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이게 참 재밌는 것이 고배기량 모터사이클 처럼 확 가속되는 느낌은 덜 하지만

충분히 경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속도면에서 보자면 온로드에서 충분히 100km/h 이상 주행할 수 있지만,

약 95km/h 속도 이상되면 자체가 좀 불안한 느낌을 주기 때문에

60~85km/h 사이 영역대로 주행하면 온로드에서는 녀석을 즐기기에 충분하다.

 

crf250 랠리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오프로드.


아래 온로드, 오프로드 주행영상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임도에서 뒷 쇼바가 들썩 들썩하지만 전혀 불안한 느낌을 주지 않고 잘 주파한다.

 

심지어 낮은 rpm 대역에서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느껴지는 부분이 많이 달랐다. 

온로드 보다 오프로드에서 출력을 더 살리려는 느낌이 더 컸다. 

녀석에게 혹시 지형을 읽는 센서라도 달려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할 정도다.

 

crf250 랠리는 핸들 위치가 높기에 스탠딩 주행도 어색하지 않고 아주 편안하다. 

아래는 crf250 랠리의 온로드, 오프로드 영상이다.

 

 

 

 

 

 

혼다 CRF250 랠리(Rally) 시트고

 

아마도 crf250 랠리를 선택할지 말지 고민하는 분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부분이

시트고 인데 그 궁금증을 풀어볼까 한다.

 

crf250 랠리의 시트고는 제원상 약 895mm 이다.

단순 숫자보다 아래 사진을 먼저 보자.

 

 

사진속 시승자(나)는 약 172cm, 몸무게는 약 74~75kg 정도 된다.

사진처럼 발끝이 닿아서 많이 불안하지는 않다.

 

 

 

 

 

 

위 시승자는 약 190cm, 90kg 정도다. 양발이 거뜬히 땅에 닿는다.

스쿠터코업 카페에서 많은 분들이 이 사진을 보고 아주 부러워했는데(사실 나도 그렇지만)

결과적으로 crf250 랠리는 키도 한몫하지만 몸무게도 그만큼 중요하다.

 

요 몸무게가 영향을 주는 것, 바로 바운싱이 그 핵심이다.

 

crf250 랠리와 같은 요런 오프로드 형식의 모터사이클은 스윙암과 뒷 쇼바가 신축성이 좋다.

시트에 올라타면 푹 쳐지는 느낌을 받는데 보기보다 많이 내려간다.



요래 앉아서 몸을 들썩이면 내려갔다 올라갔다 한다.

 

즉, 170cm 이하라도 몸무게가 좀 나간다면 이 바운싱 덕분에 탈만한 녀석이라는 것.

또 이런 녀석들은 한발만 땅에 닿아도 충분하다고 한다.

 

지인에 의하면 듀얼, 엔드류, 모터크로스 등의 오프로드 성향의

모터사이클을 타는 많은 분들이 그리 키가 크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키가 작으면 더 날렵하게 잘 탈 수 있다고.

 

crf250 랠리를 타면 까치발인 내가 약 100km 주행하면서 느낀 것은 까치발은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것이다.

바이크를 어떻게 다루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신호대기시에도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었다.

내 경우 한발 착지를 할때 오른발 착지보다 왼발 착지가 더 편했는데 이것은 연습의 문제라는 것.

자주 오른발 착지를 해보면 어느 순간 익숙해 진다는 것이다.

 

한가지 팁으로 한발 착지시 엉덩이까지 살짝 그 방향으로 빼주면 한결 수월하다.

 

자! 키작은 호빗족이여~ crf250 랠리를 타고 싶은가?

걱정하지 마시라. 한발 착지만으로도 녀석을 맘껏 재밌게 즐길 수 있다.

 

아마 혼코는 이 소리에 즐거워 할 것이다.

crf250 랠리 가격을 높게 책정해서 팔아 재끼겠지...

 

 

 

 

 

혼다 CRF250 랠리(Rally) 시동 및 배기음

 

아래 영상은 crf250 랠리 시동 및 배기음을 담아봤다.

 

 

crf250 랠리의 순정 소음기 배기음 소리는 뭐랄까?

중저음의 두툼한 소리를 내주지만 아주 매력적인 소리는 아니다.

 

 

 

 

 

 

그래서 외국 리뷰어들을 보면 소음기 튜닝을 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일단 난 순정으로 쭉 타보려고 생각중이다.

뭐, 좋은 기회가 있음 교체할 수도 있지만 아직까진 순정 배기음 소리가 좋다.

 

 

 

 

 

혼다 CRF250 랠리(Rally) 100km 시승후 이것 저것

 

 

 

처음 crf250 랠리를 받고 저녁에 시승시 날씨가 제법 쌀쌀했는데 약 20분 정도 주행하니 엔진이 따뜻해졌다. 

다음날 기온이 약 20도가 넘는 한 낮, 약 30~40분 주행하니 팬이 돌기 시작한다. 

신경쓸 정도는 아니지만 수냉식이라 그려러니.

 

 

 

 

 

 

crf250 랠리를 타고 나가면 시선을 한몸에 받는다.

의외로 차체가 높고 크니 뭔가 거대하다는 느낌이 든다. 본네빌 T100을 탈때와는 다른 느낌이다.

그냥 일반 승용차는 시트에 앉아서 주행해도 내려다보는 입장인데, 버스옆에서도 마찬가지다.

스탠딩 자세로 주행하면 아마 일반 자동차들은 위압감을 받을 수도 있겠다.

그런데, 재밌는 것은 앉아서 주행하는 것보다 스탠딩 자세가 더 신난다는.

 

 

 

 

 

 

crf250 랠리를 오프로드 그러니까 물왕리저수지 임도에서 약 20분 정도 주행해 봤다.

저 앞에 웅덩이가 나오기라도 하면 더 신나게 달려가고 싶은 충동이 쏫구친다.

너무 재밌다. 공도도 그렇지만 crf250 랠리는 역시 요런 임도가 너무 잘 어울리는 녀석이다.

 

 

 

 

 

혼다 CRF250 랠리(Rally) 사진

 

시중엔(인터넷) 날 것(bruto)의 사진이 많이 부족하다.

그래서 준비해 봤다.

 

요것이 crf250 랠리의 진정한 디테일한 모습(?) 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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