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M30 Selpet

올드바이크 스즈키 언더본 M30 Selpet 짧은 주행, Suzuki, 클래식바이크

라운그니 2016. 3. 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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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시동을 걸고 짧게 시험 주행을 해봤다.

아직 녀석의 상태가 어떤지 확신이 들지 않아 오래 주행을 하기가 망설여진다.

그래서 왕복 약 3~4km 거리만 짧게 주행해 주기로 했다.


스즈키 M30 Selpet 은 높이가 610mm 다. 

DH88 은 높이가 약 650mm 정도니 M30 Selpet 이 좀 낮다.


하지만, 실제로 타보면 dh88 의 두툼한 시트때문에 그 차이가 더 느껴진다.

M30 Selpet을 타면 흡사 자동차에 타서 앉는 높이 정도라고 해야할까. 

물론, 시야도 dh88 보다 낮다. 


그 정도 낮게 깔린 느낌이라 주행감도 지긋이 아래로 눌린 듯한 느낌이 크다.

저번에도 얘기했지만, 실린더의 눞는 각 차이로 dh88 보다 주행 안정성이 좋게 느껴졌다.

그립력이 별로 좋지 않는 타이어였는데도 말이다.


물론 dh88의 부드러운 엔진 회전질감은 M30 Selpet이 따라잡지 못한다.


M30 Selpet도 dh88과 같은 3단 기어를 가지고 있는데, 

dh88의 경우 3단 기어에 들어가있는 상태에서도 출발시 힘이 딸린다는 느낌은 별로 못받았지만

M30 Selpet은 힘들정도로 빌빌거리는 느낌이 컸다. 

제 속도(약 50~55km/h) 까지 도달하기 위해서는 약 10초 이상 걸릴 정도.

그렇지만 낮은 속도에서도 만족감이 충분한 녀석이었다.


암튼 큰 도로에서 박달여고로 들어가 M30 Selpet 사진을 몇장 찍어주기로 했다.





어느 각도에서 찍던 참 이쁜 모습을 보여주는 녀석.

50년전 바이크라고 어느 누가 생각할까.







보기좋고, 편안하며 욕심내지 않고 천천히 주변 풍경을 보며 달리기 딱 좋은 녀석.

그것이 바로 M30 Selpet이 갖고 있는 매력 포인트다. 








어쨌든 최적의 상태로 끌어올린 후 M30 Selpet과 함께 출퇴근을 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다.

그 날이 빨리 오길 바라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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