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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LP(바이닐) 시장 및 유통 부조리에 대한 단상 그리고 한정판의 문제점, 메이크스타, 이소라, 강산에 등등등...

몇년 전부터 LP (수집)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급기야는 LP가 돈을 불리는 가치의 수단이 되어 버렸다. 순수하게 보고, 듣고, 느끼는 음악을 즐기는 이들은 LP 가격이 치솟고 있으니 구하기도 쉽지 않아 결국 포기해 버리는 형국이다. 이런 시류에 편승해 인기 있는 가수의 옛 음반이나 신예 가수들의 앨범이 LP로 (재)발매 되는 경우도 많다. 대표적으로 김정미, 장필순, 안치환, 이소라, 김동률, 전람회, 솔리드, 조이, 청하 등의 앨범들이다. 문제는 이들 LP 음반들이 하나 같이 한정판 이라는 것. 물론, 지금이 LP 주류 시대가 아니다보니(잠깐 왔다 지나가는 유행일지도 모를일이다) 수지타산이 않맞아 마구 찍어낼 수 없어 한정판으로 내놓긴 하지만 이것이 또 지금과 같은 기형적이고 불균형한 LP 시장과 유통..

빛과 소금 베스트 LP(바이닐) 리뷰

최근 '빛과 소금 2집' 카세트 테이프 리뷰 후 '빛과 소금 베스트' 앨범을 찾아봤다. 온라인에서 이미 베스트 앨범은 들었지만 LP로 듣고 싶어 지난 6월 발매된 음반(Transparent Clear + Gold Splatter 모델)을 알라딘에서 구했다. '빛과 소금 베스트' 음반에는 1집부터 4집까지 가장 유명한 11곡이 수록되어 있다. '샴푸의 요정', '오래된 친구',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등 장기호, 한경훈 등이 부른 주옥 같은 노래들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베스트 음반은 1997년에 동화기획에서 CD로 발매한 곡 목록 그대로 만들어 졌다는 것. 특히, 3집 앨범 곡은 단 한 곡도 수록되어 있지 않다. 기왕 LP로 발매하기로 했으면, 3집 앨범 곡을 포함해 좀 다른 곡 구성으로 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