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8 11

ZAL - THE MUSIC OF MILOSZ MAGIN(밀로츠 마진 작품집) 리뷰

애플뮤직 클래식 분류를 자주 찾고 듣는 편인데, 오늘은 최신앨범으로 소개한 'ZAL - THE MUSIC OF MILOSZ MAGIN' 이 항목이 눈에 띠었다. 해당 작품집의 작곡가가 1960년대에 쇼팽의 전체 작품을 녹음했다는 설명글에 흥미가 있었다고 해야할까. 그래서 그의 작품곡들을 듣기 시작했는데, 귀에 쏙쏙 들어오는 음률에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 작품집에는 바이올린 협주곡, 피아노 협주곡, 바이올린-피아노 안단테 등 아름다운 곡들이 수록되었는데, 연주자로 피아노 루카스 베가드(LUCAS DEBARGUE), 바이올린 기돈 크레머(GIDON KREMER), 크레머라타 발티카 등이 참여하였다. 피아노, 바이올린 협주곡도 참 흥미롭지만 특히, 바이올린이 울릴 때 애잔하고 매혹적인 선율이 잔잔함을 넘어서..

리뷰ⅰ/클래식 2021.08.31

동화기획 소속 가수들의 컴필레이션 시리즈 '우리 모두 여기에' CD 리뷰

오늘은 1980, 90년대 명반들을 기획하고 발매했던 동화기획 소속 가수들의 컴필레이션 음반인 '우리 모두 여기에' 시리즈를 소개해 본다. 이 컴필레이션 시리즈는 1993년에 1, 2, 3집이 1994년에 4, 5, 6집이 발매되었다. 컴필레이션 시리즈 이름으로 사용한 '우리 모두 여기에'는 푸른하늘 3집에 수록된 곡 제목이고, 동화기획 소속 가수들이 1년에 한번 모여 공연한 공연이름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 2월 28일 방송된 '전설의 무대 아카이브K'에서 동화기획 사단이 나와 이 곡을 같이 부르기도 하였다. 당시 영상은 여기에서 다시보기가 가능하다. 암튼, 이 시리즈는 총 6장으로 각 장에 수록된 곡 목록을 살펴보면 당시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가수들의 노래가 총망라되어 있다. 들국화, 시인과 촌장, ..

이지연 1집 LP(바이닐) 리뷰

이지연은 내가 10대 일때 TV에 나왔던 것으로 기억한다. 1987년에 1집 앨범으로 데뷔하여 모든 남자 아이들의 우상이었고, 당시 최고의 하이틴 스타였다. 그 인기로 학교 주변 문방구(문구점)들에서는 지금의 연예인 굿즈 처럼 이지연 사진으로 만든 책받침, 브로마이드, 편지지 등이 진열되어 있었다. 특히, 당시 인기있었던 곡은 '난 사랑을 아직 몰라', '그 이유가 내겐 아픔이었네' 등의 노래들이었다. 1집 앨범은 총 10곡이 수록되었는데, 마지막 곡인 건전가요 '우리의 소원'까지 이지연이 부른게 신선하다. 거의 대부분 곡이 차분한 발라드 곡인데, 곡들에서 이지연의 맑고 깨끗한 음색과 여린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B면의 인순이 곡을 리메이크한 '남겨진 슬픔, 사랑'은 후반부 고음 처리를 정말 깔끔..

김현식 1집 '당신의 모습', '봄여름가을겨울' 리뷰, 카세트 테이프

김현식 데뷔 앨범 '봄 여름 가을 겨울, 당신의 모습'은 1981년 5월 초 발매되었다. 1집에는 총 10곡이 수록되었는데, 2곡의 경음악과 1곡의 건전가요가 포함되어 있으며 락, 포크 등의 장르를 넘나드는 곡들로 채워져 있다. 김현식 하면 컬컬하고 절규하듯이 부르는 목소리를 기대하기 마련인데, 첫 앨범인지 몰라도 미성의 담백한 목소리를 보여준다. 첫 곡 '봄 여름 가을 겨울', '어하둥둥 내사랑', '주저하지 말아요' 등 흥겨운 리드미컬한 세션 연주에 어깨를 들썩거리게 만든다. 이어서 '떠나가 버렸네'는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김현식의 목소리를 살짝 엿볼 수 있다. '당신의 모습'은 김미로운 기타 연주와 발라드 풍의 곡으로 실연의 아픔을 얘기하고, 다음 곡 '그대와 나'도 사랑 얘기로 기타 연주와 비음..

정태춘 데뷔 앨범 '정태춘의 새노래들 시인의 마을' 카세트 테이프 리뷰

오늘은 한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 중 56위에 올라있는 정태춘의 데뷔 앨범이다. 모두 다 알다시피 정태춘은 가장 한국적인 원로 가수이자 사회 운동가, 시인 등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노래 대부분 가장 한국적이고 아름다우며 솔직하고 시적으로 서정적인 가사와 잔잔한 멜로디, 구수한 목소리로 이뤄져 있다. 배우자인 박은옥과 같이 부른 노래도 많다. 정태춘 1집 '시인의 마을'은 1978년 11월에 발매되었고, 카세트 테이프는 89년도에 제작되었다. 곡 목록은 다음과 같다. Side A 1. 시인의 마을 2. 사랑하고 싶소 3. 촛불 4. 서해에서 5. 그네 Side B 1. 목포의 노래(여드레 팔십리) 2. 아하! 날개여 3. 겨울나무 4. 사랑의 보슬비 5. 산너머 두메 이 앨범에 수록된 곡들은 약 40년..

윤상 최고의 앨범 3집 'The 3rd Cliche' 리뷰

오늘은 윤상의 최고 앨범으로 평가받고 있는 3집 'The 3rd Cliche' 를 소개해 볼까 한다. 3집은 1993년 발매된 2.5집 'Yun Sang Part 2' 이후 약 8년만에 나온 앨범으로 2000년 6월에 발매되었다. 총 20곡으로 채워져 있는데, 20년전 나온 앨범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한곡 한곡 모두 세련되고 풍부한 사운드가 돋보인다. 앨범의 첫 문을 여는 '결국... 흔해 빠진 사랑얘기'에서 시작, 노영심의 코러스가 들어간 '문든 친구에게'로 앨범 전체에서 느낄 수 있는 독특한 분위기로 이끈다. 세번째 곡 '우연히 파리에서'는 보사노바풍의 모던재즈 풍에 이어 'Back To The Real Life'에서 일렉트로니카 분위기로 흥겨움을 돋군다. '사랑이란'곡'과 '나를 친구라고 부르는..

스콜피온스 Scorpions 'Still Loving You' LP(바이닐) 리뷰

오늘은 1992년 발매된 스콜피온스의 컴필레이션 앨범을 소개해 보려고 한다. 이 앨범은 라이센스 LP로 스콜피온스의 발라드곡 11곡을 모아 놓은 앨범이다. 스콜피온스는 모두 다 알다시피 독일의 하드 락밴드로 1965년 루돌프 솅커와 마이클 솅커 형제가 결성, 1969년 보컬 클라우스 마이네를 영입, 1972년 1집 'Lonesome Crow' 앨범으로 정식 데뷔하였다. 무려 결성된지 약 50년이나 지난 셈인데, 지금까지 낸 정규 앨범만 하더라도 18개나 되며 수많은 명반, 명곡들을 내놓았다. 이 컴필레이션 앨범은 1990년에 발매된 'Crazy World' 앨범 이전까지의 베스트 발라드 곡들만을 엄선한 앨범으로 스콜피온스의 모든 것이 들어있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앨범에서 'Wind Of Change'를..

브로콜리너마저 1집 '보편적인 노래' 리뷰

오랜만에 브로콜리 너마저 1집을 들어봤다. 현재 1집은 2012년 이후로 온라인 음원사이트에서 들을 수 없다. 뭐, 유튜브에는 널렸지만... 암튼, 브로콜리 너마저는 2005년에 결성된 인디 락 밴드. 당시 덕원(윤덕원), 잔디(류지현), 현호(김현호)와 계피(임수진)가 이어 합류했고, 2007년 10월 말 EP '앵콜요청금지'가 나오며 이때 부터 밴드를 알리기 시작했다. 2008년 12월 초 오늘 소개할 정규 음반인 1집 '보편적인 노래'가 나오게 된다. 이 앨범에는 '앵콜요청금지'를 포함한 총 12곡이 실려있다. 아래는 곡 목록. 춤 이웃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봄이오면 두근두근 속좁은 여학생 2009년의 우리들 말 안녕 편지 앵콜요청금지 보편적인 노래 유자차 이 앨범에서 계피의 싱그럽고 발랄한 ..

빛과 소금 2집 리뷰, 카세트 테이프

빛과 소금 2집을 들어보았다. 소스는 1991년 8월 동아기획에서 발매된 카세트 테이프. 정규 2집으로 대중성보다는 음악성이 빛나는 앨범이라고. 특히, A면 첫곡 한경훈이 부른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가 히트. 들어보면, 아! 이노래 할 것이다. 그만큼 한 두번은 들어봐서 익숙한 멜로디와 가사다. 빛과 소금은 90년대 초중반 국내에 퓨전재즈를 알린 밴드로 베이스-보컬 장기호, 피아노-키보드 박성식, 기타-보컬 한경훈 3인조로 구성된 퓨전 재즈 락 밴드. 2집에 수록된 거의 모든 곡들이 1집에 비해 퓨전 재즈의 멜로디가 강하게 나타나고, 특히 연주곡인 '모터사이클', '비오는 날' 등 에서 두드러 진다. '내 곁에서 떠나가지 말아요', '이젠 우린', '혼자만의 느낌' 등 곡들에서 몽환적인 한경훈의 ..

샤프 sharp 오디오(전축) SA-700 사용기

1990년대는 오디오 전문회사 뿐 아니라 전자기기 업체들까지 수많은 오디오 기기를 출시하는 전축의 전성기였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인켈, 아남, 금성(현재 LG), 삼성 등 국내 업체뿐 아니라 소니, 마란츠, 티악, 샤프, 파이오니아 등 일본업체의 전축도 많이 출시되었다. 전축이란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레코드판의 홈을 따라 바늘이 돌면서 받는 진동을 전류로 바꾸고, 이것을 증폭하여 확성기로 확대하여 소리를 재생하는 장치로 모터, 픽업, 턴테이블로 구성된다" 라고 되어 있다. 또는 "레코드 플레이어, 앰프, 튜너, 카세트 데크, 스피커의 다섯 가지 기능이 하나의 캐비닛에 합쳐져 있는 오디오 시스템" 이라고도 한다. 오늘 소개하는 전축도 위와 같은 구성을 갖추고 있는 전축 전성기에 출시한 기기로 샤프에..

리뷰ⅱ 2021.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