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많은 사람들이 즐겨타는 모델인 경우 카페가 크게 활성화되어 여러 정보들을 나누게 된다.
이것은 자동차나 바이크나 마찬가지인데,
지금 내가 타고 있는 SYM 울프 클래식도 다음, 네이버에 카페가 있다.
지난 주 토요일 네이버 울프 카페에서 번개 모임이 있었다.
장소는 서울 정릉에 위치한 북악스카이웨이. 말로만 듣던 그곳을 직접 가보게 되었다.
울프R을 타고 있는 친척 동생과 함께 밤 9시 넘어 안양에서 출발.
안양에서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까지 약 33km 거리다.
출퇴근 왕복 약 50km를 타고 있지만, 단일 거리상 최장거리를 이동.
늦은 시간이지만 서울은 여기저기 막히는 구간이 많았다.
하지만, 울프의 경우 차제가 작고 가벼워 신호대기시 요리조리 잘 빠져나갈 수 있다.
물론, 자체가 작아 자동차 운전자의 눈에 잘 띠지 않는 단점도 있지만...
난생 처음 바이크를 타고 국회의사당도 보고, 마포대교를 거쳐 신촌, 명동을 지나게 되었다.
혜화동로터리를 지나 한성대입구역에서 북악스카이웨이길은 시작된다.
말로 듣던데로 도로가 이리 꼬였다 저리 꼬였다 계속 오르막이다.
앞서 가는 차는 비실비실이다. 오토 차량이라 출력 조절을 제맘대로 못하기에 더욱 그런다.
결국 20~30km/h 속도로 팔각정까지 올라갔다.
팔각정에 와보니 여기저기서 바이크 배기음이 울려퍼진다.
같은 장르, 모델들 오너들끼리 모여 잡담하기 바쁘다. 울프는 나를 포함 네대가 번개에 참여.
사실 북악스카이웨이 팔각정을 둘러보니 컴컴해서 제대로 구경하기 어려웠다.
팔각정 위에서 내려다본 서울 경치는 볼만했지만,
이곳을 찾는 이유는 잡담을 하거나 업힐, 다운힐 라이딩이 목적.
울프 카페 회원님을 따라 한적하고 분위기 좋은 어느 편의점으로 이동했다.
지금까지 홀로 주행하다 단체 주행을 하니 따라가기 버거웠다.
뭘 그렇게 다들 잘타는지 70~80km/h 속도로 커브를 돌고 많이 부끄러웠다.
얼마전 dakarship 님이 알려주신 광명 KTX 공터에서 맹연습을 해야할 듯.
암튼, 그 멋진 곳에서 단체샷도 찍고 이런저런 얘기를 새벽이 넘어서까지 주절주절.
피곤함을 잊은채 시간가는 줄 모른채 각자 애마도 올라보고 울프만의 매력에 빠져들었다.
그날 집에 도착하니 새벽 5시. 결국 뜬눈으로 하루를 재껴버렸네...
#2.
얼마전 데이스타125는 내 곁을 떠났다.
마지막으로 두 녀석을 사진에 담아봤는데... 이렇게 두고 보니 생각이 나네.
실제로 두 녀석을 보면 크기 차이가 많이 안난다. 제원을 보면 아래와 같다.
(아래 데이타 정보는 네이버 모터사이클 제원표에서 가져왔다)
두 녀석별을 떼놓고 각각 보면 데이스타125가 상당히 크게 느껴지는데 같이 붙여놓으면 그리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덩치는 비슷하지만, 뚱뚱하고 말라깽이 느낌? 물론, 공차중량은 약 60kg 정도 차이난다.
그래서 이런 아메리칸 모델을 타보지 않는 사람은 딱 올라타 보고 무게감에 압도당한다.
하지만, 어느정도 매뉴얼에 익숙하다면 같은 배기량 바이크는 가볍게 컨트롤이 가능할 것이다.
여튼 지난 7월에 가져와서 약 2,600km 정도 거의 매일 출퇴근시 이용하고,
주말에는 물왕저수지를 다녀왔던 녀석이었는데 이렇게 헤어지니 아쉽긴하다.
거의 매주 세차와 왁싱을 먹여주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면 가까운 센터에서 점검을 받았고
남들보다 예민하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그만큼 잘 관리해준 녀석이었다.
암튼, 그동안 정비내역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2014.08.09. 프로모터스 전체 점검. 엔진, 차대, 전장 이상없음.
엔진-오일쿨러 연결라인 누유비침 > 일단 운행해보고 누유가 비치거나 있으면 동판와셔 교체요.
이후 누유 비침 없음
2014.08.16. 엔진오일 교환/ 4,752km/ 엘프 10W60 100% 프로모터스
2014.10.11. 엔진오일 교환/ 6,350km/ 엘프 10W40 50% 프로모터스
앞휠 베이링 교환
브레이크 레버 및 브레이크 오일 교환
앞 캘리퍼 및 디스크 청소
참고로 다음 엔진오일 교환 시기는 1,000km 후인 7,350km 에 교체해주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겨울내 타지 않는다면 베터리 분리후 잘 보관하고,
연료는 꽉 채운후 내년 봄시즌에 엔진오일을 교체해주면 좋겠다.
내 세번째 바이크인 블루스카이 뉴데이스타125.
이제 블루스카이라는 이름을 내려놓고, 다른 누군가에게 새로운 멋진 이름으로 불려지길...
안녕~! 데이스타125.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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