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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중국 둥펑자동차(Dongfeng Motor)에 약 14% 지분 매각

라운그니 2014. 2. 20.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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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푸조-시트로엥도 중국 자본에 팔려간다.

현재 푸조-시트로엥 지분 구조는 푸조 일가, 프랑스정부, 둥펑자동차가 같은 비율로 가지고 있다고.




푸조-시트로엥이 몰락하게된 이유는 유럽시장에만 주력하는 전략은 갈수록 유지하기가 힘들어졌고,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이어진 유로존 부채위기로 유럽 자동차 판매가 급감하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2012년 푸조-시트로엥은 GM과 포괄적인 협력관계를 맺었다. 

하지만 협력 범위는 자꾸 축소됐고, GM은 푸조측의 추가 투자 요청을 거절. 

지난 12월 결국 GM은 보유하고 있던 푸조 지분 7%를 매각했다.

GM과의 동반관계가 깨지면서 둥펑과의 딜이 추진됐다. 




지난해 봄부터 지금까지 협상이 이루어졌고, 

마침내 둥펑은 푸조가 지닌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특히 최근 푸조-시트로엥이 선보인 압축공기를 이용한 

하이브리드 구동시스템(Compressed-Air Hybrid Tech)이 둥펑의 투자로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거란 판단이었다.


푸조-시트로엥 티에리 회장은 둥펑 자동차에 매각을 반대했다고 한다.

반면 그의 사촌인 현 CEO 로베르트 푸조는 적극적으로 찬성했다고.

이렇게 푸조-시트로엥도 그들만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것일까.


참고로, 중국 둥펑 자동차는 대형트럭을 제조하는 중국 2위 자동차생산업체이다.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끝.



추가포스팅(2014.02.20. 15시 30분)

둥펑자동차(http://www.dfmc.com.cn/dfmczg/main_en.aspx)


둥펑 자동차는 중국 우한에 본사를 두고 있고, 주로 중장비 상업용 차량 및 버스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이 업체는 지난 2012년도에 총 2,760,000대를 판매, 중국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가 되었다.

1969년에 설립된 둥펑은 중국어로 동쪽의 바람이라는 뜻.


이미 해외 브랜드 메이커와 협력관계를 맺고 있는데, 

혼다, 닛산, 르노, 기아, 대만 유룽(Yulon) 및 엔진메이커인 Cummins 가 있다.

또, 푸조-시트로엥과는 1992년 부터 제휴했다. 


그들이 현재 제조, 판매하고 있는 차량은 여기를 참고.

이번에 푸조-시트로엥 지분을 소유함으로서 둥펑은 자체 브랜드 승용차 생산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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