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36 투슬리스 이야기의 번외편.
본격적으로 이 녀석의 얘기를 하기에 앞서 BMW 3시리즈 역사에 대해 얘기해 본다.
지금까지 블로그에 이런 역사물들을 좀 다뤘었는데, e36이 속한 3시리즈의 얘기를 하지 않을 수 없다.
BMW3 시리즈는 지난 약 37년간 6세대에 걸쳐 진화해 왔다.
각각의 코드 네임과 출시년도 및 특징을 간략히 살펴보면 이렇다.
발췌 : http://en.wikipedia.org/wiki/BMW_3_Series
1973년 오일쇼크가 두번에 걸쳐 일어남에 따라 BMW는 소형차인 3시리즈를 내놓기 시작한다.
1세대 E21의 출시로 BMW의 판매는 증가되었고, 수많은 자동차 상과 명예를 한몸에 받게된 계기가 된다.
1세대 BMW E21(1975~1983)
BMW 운전자 중심의 디자인은 바로 E21에서 부터 시작이 된다.
즉 이때부터 독특한 디자인 정체성과 철학이 묻어있는 모델인 셈.
E21은 M10 계열의 4기통 316, 318, 320 모델이 출시가 되었고, 316, 318은 단일 원형 헤드램프가
320에는 듀얼 헤드램프가 장착되었다.
1977년 프랑크모터쇼에서 BMW는 M20계열의 6기통 323i(141마력)를 발표하게 되고,
4기통 320는 M20계열로 업그레이드 된다.
E21은 BMW의 전통적인 모습을 볼 수 있는데,
그 특징으로 뚜렷한 모양의 키드니 그릴, 짧은 오버행, 듀얼 원형 헤드라이트, 대형 윈도우 등이다.
2세대 BMW E30(1983~1991)
1982년 BMW는 2세대 3시리즈인 E30을 발표하는데,
E21에 배해 잘 다듬어진 디자인과 공기역학적인 면을 고려하여 발전시킨다.
E21의 각진 스타일을 벗어나 약간은 각 면에 라운드처리를 한 부분을 살펴볼 수 있고,
듀얼 원형 헤드램프는 여전히 유지를 하고 있다.
1985년에 325i, 325is의 고출력, 고성능 모델을 등장시키고 1989년 가장 강력한 BMW인 192마력 M3를 출시한다.
3세대 BMW E36(1991~2000)
바로 투슬리스가 속하는 세대다.
E36은 1, 2세대와는 전혀 다른 샤시로 만들어진 모델인데,
가장 큰 특징은 듀얼 원형 헤드램프가 돌출되어 있지 않고, 유리커버안에 자리잡혀 있다.
이전 세대에서 보여지는 뾰족한 노즈 부분과 좀더 샤프하고 세련된 라인 등이 사용되었다.
E36은 세단, 쿠페, 컨버터블 모델이 출시가 되었고, 1993년에 VANOS 가변 밸브 타이밍 기술이 도입되었다.
참고) VANOS란
부드러운 공회전, 토크 강화, 탄력적인 힘을 끌어낼 수 있다고 한다. 캠샤프트 타이밍을 변경하여 회전 범위 전체의 출력을
최적화하는데, 속도에 관계없이 강화된 성능, 연비개선, 배기가스를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4세대 BMW E46(1998~2006)
E46의 가장 큰 특징은 본넷과 키드니 그릴이 일체형이라는 거다.
젼통적인 BMW의 모습을 갖고 있고, E36의 모습이 더욱 더 다듬어져 나왔다.
E46은 가장 많이 판매된 베스트셀러 자동차 였다.
5세대 BMW E90(2005~2011)
5세대 E90이 출시됨에 따라 BMW는 자동차 시장에 큰 바람을 일으키게 된다.
올해의 자동차상도 수상하고, 새로운 BMW 3시리즈 역사를 시작한다.
즉, 엔진, 샤시, 기능, 옵션구성 등 모든것이 새롭게 설계되었고, 하드탑 컨버터블 모델도 5세대 E90에서 처음 선보였다.
차체 사이즈나 실내 공간 등이 넓어졌다.
6세대 BMW F30(2012~)
2011년 10월 14일 뮌휀에서 데뷔한 6세대 F30의 디자인적 특징은
E90보다 좀 더 커진 키드니 그릴과 확장된 헤드램프, LED eyebrows 등이 사용되었고,
더욱더 강렬한 스포츠세단의 라인 등을 선보이게 된다.
BMW의 전통적인 L6 엔진을 버리고, 다운사이징된 4기통 터보엔진을 얹히게 된다.
한가지 빼먹은 것이 있는데, M3는 다루지 않았다. M3 하나만 가지고도 많은 얘기꺼리들이 있겠다.
암튼,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BMW 3시리즈 역사를 살펴봤는데,
위 사진에서 보다시피 E36이 그 정점에 서있는 모델인데
이전 세대와 다음 세대에서 보여지는 디자인 DNA를 모두 갖추고 있는셈인 거다.
마지막으로 BMW 3시리즈 역사 영상을 보며 이 얘기를 마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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