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커, GM에 천문학적금액 피해보상 소송, 사브 파산

꽤 지난 소식이네요. 지난 8월 6일, 네덜란드 수제작 슈퍼카 자동차 회사인 스파이커가 GM에게 사브 파산의 책임을 물어 30억달러(약 3조 3,984억원)의 피해보상 소송을 미법원에 냈습니다.

스파이커는 성명을 통해 GM이 차량 제작관련 라이센스 및 기술이전등을 스파이커에 넘기지 않고, 시간을 끄는 동안 중국쪽 투자자인 영맨자동차(青年汽车)와 팡다자동차(庞大汽贸集团股份有限公司)가 투자에서 물러남에 따라 결국 파산으로 갔다고 하죠.

원본글 : http://www.auto-motor-und-sport.de/news/spyker-klagt-gegen-gm-spyker-will-drei-milliarden-dollar-5357241.html

네덜란드 업체인 스파이커가 지난 2010년 약 7400만달러에 사브를 인수했을 당시 스파이커 모회사인 슈피게르는 사브를 인수 후, 슈퍼카 개발을 보류하고 승용차시장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강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2011년 초 자금난에 시달려왔고, 급기야는 부품업체에게 대금도 지불 못하기까지 했죠. 

그러다 중국 투자자인 영맨자동차와 팡다자동차의 인수가 최종 마무리 되었으나 GM에서 기술이전이나 라이센스 등을 걸고 넘어져 결국, 그것마저도 이뤄지지 않아 파산이 되어 버렸습니다. 

하지만, 이전 글에서 소개했다시피 지난 6월 13일 극적으로 NEVS(중, 일 컨소시엄-스웨덴 전기차 컨소시엄)가 사브를 인수하게 되었죠. 최근 소식에 의하면, NEVS는 2013년 말이나 2014년 초 기존 9-3 의 전기차량 생산 및 일본 투자자의 핵심기술을 이용해서 새로운 모델도 선보인다고 합니다.

뭐 어쨌든 이래저래 사브가 휘둘리고 있네요. 그 미래가 이처럼 불투명하긴 하지만, NEVS가 제대로된 사브를 다시 만들어 과거의 영광을 부활 시켜줬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