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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번 설에 제사를 지내고, 아버지와 함께 남양주에 있는 납골당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푸우를 몰고 가게 되었는데요. 아버지도 차를 좋아하시고 지금까지 타오신 차를 직접 꾸준히 잘 관리를 잘 해오셨고, 게다가 스피드를 즐기시거나 날렵한 차를 좋아하셔서 불편을 무릅쓰고 이 녀석을 몰고 가게되었습니다.
오랜만에 푸우 고속 장거리 운행을 해봤는데요. 왕복 약 150km 되는 거리였고, 약 80km 정도는 100~130km/h로 유지를 했습니다. 오전 일찍 출발해서 비교적 거리가 한산했고, 되돌아 올때도 하행선(서울 → 수원)방향 이어서 막히는 구간없이 고속주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경로는 수원영통에서도 타고 갈수 있는 서울용인고속도로를 이용, 송파IC에서 외곽순환도로를 타고, 서울춘천고속도로로 가게 되었습니다.
푸우, 푸조206cc 고속주행은
푸우, 푸조206cc 고속주행은
왕복 약 1시간 30분 이상 고속으로 운행해 본 느낌은 스티어링 휠이 고속으로 가면 갈수록 무거워짐을 느낄 수 있었고, 작은 차체와 낮은 배기량임에도 불구하고, 치고 나가는 가속성능과 고속 주행 안정성을 보여줬습니다. 이미 언급한 내용이지만 특히, IC 입구 출구 등에서 깊숙이 이어지는 코너링에서도 롤링없이 80km/h 이상 유지하며 나아가는데 또 한번 이 녀석의 성능에 감탄을 했죠.
저야 푸우의 단점도 즐기는 편이긴 하지만, 아버지는 주행중 소음이나 타이어에서 올라오는 소음 그리고, 승차감이 무지 않좋으시다고 하시더군요. 심지어 저에게 줘도 안탄다고 까지 하시네요 ㅎㅎ 뭐, 예상은 했었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내심 차 괜찮다~ 말은 듣고 싶었죠.
푸우의 앞 유리창이 꽤 두꺼워 예전에 나온 네비게이션 GPS가 잘 안잡히는 경우가 있는데요.(사용하던 네이게이션은 2004년도 엑스로드 제품) 그래서 푸우를 탈때는 아이폰 올레네비를 이용하는데, 공짜 네비게이션인지 몰라도 그다지 좋지 못하다는 느낌입니다. 좀 이상하게 길안내를 해주죠. 암튼, 저도 처음가는 길이기도 하고 올레네비도 한몫했겠지만, 춘천고속도로에서 남양주방면으로 빠져나가야 하는데, 길을 잘 못들어 어쩌다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춘천쪽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암튼, 고속도로 출구 이정표가 보이기만을 기다리며 내달렸죠.
약 7~10분 정도 주행하자 고속도로 출구 이정표가 보였습니다. 일단, 나가서 다시 거꾸로 가는 방향으로 가기로 하고 고속도로 출구로 나갔습니다. 결국, 또 다시 올레네비를 믿을 수 밖에는 없었죠. 그런데, 올레네비가 알려주는 길이 다시 고속도로를 타고 목적지 근처 IC로 안내를 해주는 것이 아니라, 좁은 2차선 도로나 산길을 안내하네요. 이거 왠지 불안합니다. 괜히 돌고 도는 듯한 느낌인데, 희안한 건 목적지와 점점 가까워지고 있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본의아니게 푸우의 와인딩 주행을 해보게 되었는데요. 일단, 아래 지도를 보시죠.
어쩌다 저기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한적한 도로였는데요.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였으나 그다지 마무리가 잘 되지 않은 좋지 못한 도로였습니다. 하지만,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도로가 전반적으로 높낮이와 굴곡이 계속 펼쳐져 있고, 브라인드 코스도 제법 있는 재미있는 도로였습니다. 더 좋았던 건 차가 거의 다니지 않아 홀로 왕복 2차선을 다 쓰고 다녔죠.
푸우, 푸조 206cc 와인딩 주행은
이리 저리 도로를 따라 주행하며 핸들링하는데, 이렇게까지 운전이 재미있을 수 있을까? 마구 웃으면서 했답니다. 옆에서 아버지께서는 운전을 그렇게 하면 쓰냐? 네비가 알려주는데로 가야지... 조심히 몰아라, 운전 처음부터 다시 베워야 겠다 등등 잔소리를 하시는데... 타이어가 바닥을 타고 올라오는 웅웅 거리는 소음때문에 아버지 말씀이 잘 들리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예전 같았으면 뒷통수 맞았을 텐데... 이렇게 약 20여분을 운행을 했는데요. 그래도 아버지가 옆에 앉아 계시니 많이 든든했습니다.
어쩌다 저기까지 가게 되었습니다. 한적한 도로였는데요. 아스팔트로 포장된 도로였으나 그다지 마무리가 잘 되지 않은 좋지 못한 도로였습니다. 하지만, 지도에서 보이는 것처럼 도로가 전반적으로 높낮이와 굴곡이 계속 펼쳐져 있고, 브라인드 코스도 제법 있는 재미있는 도로였습니다. 더 좋았던 건 차가 거의 다니지 않아 홀로 왕복 2차선을 다 쓰고 다녔죠.
푸우, 푸조 206cc 와인딩 주행은
이리 저리 도로를 따라 주행하며 핸들링하는데, 이렇게까지 운전이 재미있을 수 있을까? 마구 웃으면서 했답니다. 옆에서 아버지께서는 운전을 그렇게 하면 쓰냐? 네비가 알려주는데로 가야지... 조심히 몰아라, 운전 처음부터 다시 베워야 겠다 등등 잔소리를 하시는데... 타이어가 바닥을 타고 올라오는 웅웅 거리는 소음때문에 아버지 말씀이 잘 들리지는 않았습니다. ㅎㅎ
예전 같았으면 뒷통수 맞았을 텐데... 이렇게 약 20여분을 운행을 했는데요. 그래도 아버지가 옆에 앉아 계시니 많이 든든했습니다.
자! 푸우, 푸조 206cc의 와인딩 주행은 어땠냐구요? (아, 자꾸 저번에 blueheader 님이 말씀해주신 말이 생각나네요... 하체가 튼튼해서 이렇게 운전하면 축과 휠이 고생한다는 말이 말이죠... 조만간 푸조 차량을 아주 잘 본다는 포올모터스 가봐서 전반적인 점검 다시 받아봐야 겠습니다.)
푸우의 와인딩 주행은 고성능 차량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한마디로 기똥찹니다. 핸들링 반응이 너무 기민해서 코너를 아주 쉽게 들어가고 나올 수 있었는데요. 그러한 구간(핸들링을 실험할 수 있는 구간)이 수 없이 반복되고, 높고 낮은 언덕구간이 심심할때쯤 또 나와서 재미있었습니다. 아쉬운 건 2단에서 1단으로 쉬프트 다운 됐을시 다시 속력을 내야 하는데, 이때 엑셀반응은 좀 느려 2단으로 넘기는데 드는 시간이 좀 더뎠죠. 이건 나중에 이런 기회가 있을 때, 수동모드로 돌려놓고 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냥 수동 차량이면 기어가 들어가는 맛으로 즐기면서 탈텐데, 푸우의 수동모드는 팁트로닉이라 여간 익숙치가 않습니다. 툭툭 걸리는 물리적인 느낌 없이 변속된 것을 오로지 계기판의 단수표시와 rpm의 수치만 보고 판단을 하니 숙달되려면 좀 시간이 더 걸릴 것 같습니다. 암튼, 결론은 이 날 고속주행이나 와인딩 주행 모두 만족스러웠습니다.
지금도 하드탑 오픈을 하고 이런 시골길이나 한적한 도로를 달리면 좋을 것 같지만, 아직은 무리고...(아마도 컨버터블을 타는 마음의 준비가 덜 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봄이 얼릉 왔으면 좋겠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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