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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우 이야기 008. '출퇴근시 이용하는 재미있는 코스! 안양판교로를 질주하다', 푸조 206cc

라운그니 2012. 1. 20.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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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우를 매일 운행은 하지 못하고, 일주일에 1~2회 정도 운행해 주고 있습니다. 그 전의 차량들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운행을 해왔었는데요. 안양에서 분당으로 가는 국도가 하나 있는데, 바로 출퇴근시 이용하는 안양판교로 입니다. 저번에도 얘기한 적이 있는데, 이 도로가 재미있는 도로이긴 하지만 위험하기도 합니다. 
 
브라인드 코스는 거의 없지만, 분당에서 안양으로 갈 때, 언덕을 지나자마자 시작되는 직선코스 + S자 코스로 속도를 높게 유지할 수 없는 곳이죠. 자주 사고가 나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눈길. 빗길에서는 더더욱 조심해야 하죠.

여하튼, 이전에 타던 차량들에서 느낄 수 없는 언덕치고 올라가기, 흐트러짐 없는 자세, 안정된 변속, 깔끔한 코너인-아웃 등을 푸우에서는 느꼈는데요. 아! 이녀석이 206RC 였으면 더 좋았을 걸 하고 벌써부터 아쉬워합니다. ㅎㅎ 
 

이곳 안양판교로의 전체맵 이미지 입니다. 제가 빨간색으로 표시한 곳은 약 9.5km 정도 되는 거리인데요. 안양판교로는 인덕원 사거리부터 시작해서 백현1교차로에서 끝납니다. 총 11km 되는 거리이죠. 이 도로는 지방 342번 도로로 불리는데, 지난 1993년부터 공사를 시작해서 1차, 2차에 나눠 개통을 하고, 1998년 12월 완공이 됐었습니다.

스카이뷰로 보면 특징있는 도로는 아니지만, 높낮이가 있는 도로입니다. 위 이미지에서 보면, 녹색으로 표시한 약 5km 정도 되는 거리가 해발고도 약 200m 높이의 언덕과 내리막이 있는 도로입니다. 차체가 비교적 가볍고, 높은 rpm 대역을 사용하는 푸우는 다른 차에 비해 치고 올라가는 맛이 일품입니다.

그리고,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킹을 하지 않아도 쉬프트 다운 되며 엔진브레이크 역활을 제대로 해주고 있죠. 이미지의 파란 포인트 두 곳은 과속카메라(70km/h 제한)가 있는 지점입니다. 



안양에서 분당으로 가는 안양판교로 재밌는 구간 

안양 판교로에서 특히나 재밌는 구간 두 곳은 안양 → 분당으로 가는 쪽에서는 바로 아래 구간입니다. 약 2.4km 정도되는 곳인데요. 내리막을 내려오자 마자 터널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거의 대부분 차가 서판교IC에서 용인고속도로를 타고, 미금으로 나가기 때문에 차도 별로 없고, 비교적 공기저항이 적은 터널이어서 약 140km/h 까지는 밟을 수 있습니다. 구간이 좀 짧기 때문에 3분 이상 유지는 어렵습니다. 그리고, 두 개의 터널을 빠져나와 급격하게 꺽어지는 저 노란색으로 표시한 도로. 정말 재미있는 구간입니다.

고속으로 로드 홀딩을 하고 쉬원하게 선회를 하게 되는데요. 빠져나오면 바로 브라인드 코너(Blind Corner)가 시작이 됩니다. 이른 새벽대나 정오, 밤에는 고속으로 운행을 해도 괜찮은 곳이지만, 늦은 출근시간대나 퇴근시간대에는 특별히 주위를 요하는 곳입니다. 브라인드 코너(Blind Corner)를 벗어나자 마자 가끔 차들이 정체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죠.



분당에서 안양으로 가는 안양판교로 재밌는 구간 

반대로 분당 → 안양 구간에서는 아래 이미지에 나와 있는 언덕이 시작되고, 내리막까지 이어지는 도로입니다. 약 80~100km/h 로 언덕을 치고 올라가고(푸우의 rpm은 약 2500~3000), 시야가 확 트이는 내리막 코스가 시작이 되죠. 약 0.5 ~ 0,6km 정도 지나면 S코스가 시작되는데요. 

90~100km/h 정도로는 주행을 해봤는데, 그 이상으로는 아직 못해봤습니다. 그나마 푸우가 로드홀딩 능력이나 코너링이 좋기 때문에 고속으로 주행하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그 정도 속도로 빠져나가기는 힘든 곳입니다.  바로, 이 지점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합니다. 조심히 운행해야 하는 구간이죠. 

이 코스를 빠져나오면 직선으로 이어지는 코스가 나오는데, 그 끝 지점에 과속카메라(70km/h 제한) 가 하나 있으니 주의를 요합니다. 

이상 출 퇴근시 자주 이용하는(일반도로로 이 길 밖에는 없지만) 안양판교로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와인딩 코스는 아니지만, 언덕을 치고 올라가는 그 맛과 순간 고속을 뽑아낼 수 있는 터널이 있고, 터널 끝에 자리잡은 브라인드 코스 등 약 20여분간 재미있게 주행할 수 있는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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