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6CC와 제타의 랑데뷰, 푸우, 푸조 206CC, 폭스바겐 제타 단점

얼마전 회사 주차장에서 동료 제타와 '푸우'와의 랑데뷰가 있었습니다. 주차장 구석진 곳으로 이동해서 정면샷과 측면, 후면샷을 찍었답니다. 나중에 제타와 나란히 달리는 상상을 하며 아쉽지만 이날은 사진으로만 찍게 되었습니다.

어두워서 잘 보이진 않지만, 이 두 녀석을 보면 은근히 비슷한 구석이 있지 않나요?(웃음)

물론, 푸우가 제타의 성능이나 유지비 등 효율성을 따라 잡을 수 없겠지만 오픈 에어링이 가능하다는 것과 차량 감성 등 몇 가지 부분은 더 앞설 것으로 생각됩니다. 

 

최근 동료에게 지금까지 제타를 몇 개월간 타면서 느낀 단점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보니 주행감이나 차량 성능, 유지비 등은 만족하지만, 내부 품질과 옵션에 불만이 있다고 했습니다.

요즘 인터넷에서 많이 쓰이는 용어를 빌리자면, 제타 만큼 '가성비'를 따라갈 차가 없는 것은 맞지만, 그 만큼 가격대가 다른 외제차에 비해 비교적 저렴하니 옵션사항이나 내부 인테리어 품질이 낮다고 하는데, 오히려 그것이 폭스바겐의 마케팅 판매 전략과 아주 잘 맞아 떨어졌다고 생각합니다. 동료 또한 그 말에 동의하구요.

폭스바겐 그룹은 차를 아주 잘 만들지만 그것보다는 이런 마케팅 능력이 정말 탁월한 회사인 거 같습니다. 그룹을 이끄는 모 회사이지만, 철저하게 브랜드를 전략화하여 판매 전략을 세우고 있죠. 그들이 보유하고 있는 완성차 브랜드 만으로도 그 사실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차체 내부 품질도 제타 정도면 제가 보기에는 아주 만족할 정도입니다. 

동료가 옆에 서있으니 작게 느껴지는 푸우

차체 기본 패키징, 차량 성능 등을 최우선 목표로 가격대를 비교적 저렴하게 출시를 했고, 외제차에 대한 선입견을 바꿀 정도로 지금도 예약이 밀려 제타의 경우 아직도 출고 대기가 많다고 하는데요. 

차를 이용하는 패턴,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단순히 성능이냐? 유지비냐? 옵션이냐로 나눠봤을 때, 제타를 선택하는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아마도 성능이나 유지비 쪽에서 선택을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옵션이나 기타 내부 마감 품질등을 포기할 만큼 제타는 고연비, 퍼포먼스 등에 맞춰져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죠.

여하튼, 다음 기회에 동료 제타와 푸조 206CC 푸우와의 주행기를 기대해 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