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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도 영화이니 아주 오래전에 봤었던 영화입니다. 지난 날 이렇게 영화를 보면서 나름대로 감상평을 작성했는데, 예전 글을 발견했네요.
ㅁ 나름평가 : ★★★★☆
ㅁ 나름평가 : ★★★★☆
영화 내용이 오래된 커플은 이럴 것이다 하고 단정짓고 영화는 시작한다. 서로에게 많이 익숙하고, 익숙하다 못해 가족처럼 느껴지는 것, 남자 주인공 재영이가 말하는 여자친구 다진은 자신에게 있어 너무나 당연한 사람인 것처럼 느껴지는 상대라는 것.
그렇게 영화는 이들을 그리고 있다.
하지만, 알게 모르게 그들 나름대로 서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서로에 대한 진실된 사랑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애쓴다. 물론, 관객만 알테지만... 자연스레 서로에게 하는 얘기랄지, 행동이랄지... 그러한 모습들에서 이들은 사랑을 넘어서 정말 결혼한 사람들처럼 서로를 본다.
만약 이들이 정말 결혼이라는 굴레에 이미 맺어져 있었다면 영화의 결말은 어땠을까?
이 영화를 통해서 난 정말 서로에게 더 잘해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래 사귀면 사귈수록 서로에게 짐이 되고, 부담이 되고, 사랑에서 멀어지는 감정, 소홀에 지는 그런 것들이 아닌 지금보다도 더 사랑하고, 배려와 관심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마지막 다진의 대사가 기억에 남는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다시 만나지만, 앞으로 더 싸우고 더 힘들고 그럴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단계를 하나 하나 밟다 보면 더 강해지고 더 서로를 이해하지 않을까?
아직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이 순간 서로에게 충실해야 한다" 라고.
암튼, 나름 괜찮은 영화였다.
네이버 찾아보니 이 영화 감독이 박경진이라는 신인여성감독이었다. 어쩐지 쬐금은 화면들이 대체적으로 부드럽고 디자이너 이진성을 표현(집이나 행동 등)할때는 너무 여성스러운 맛이 많았던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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