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미국 음악잡지 롤링스톤 선정 500대 명반 중 항상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는 명반이자 더 클래시의 최고 걸작인 'London Calling' 을 소개한다.
더 클래시는 영국 펑크 락 밴드로 섹스 피스톨즈와 함께 영국 펑크 락을 대표하는 밴드로 잘 알려져 있다. 펑크 락이란 1970년대 미국에서 시작된 펑크 문화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난 음악 장르인데, 라몬즈, 뉴욕 돌즈 등이 개척하였고, 그들의 영향을 받은 섹스 피스톨즈와 더 클래시가 '런던 펑크'로 시도를 하였다.
더 클래시는 1976년 보컬(리듬기타) 조 스트러머(Joe Strummer), 기타 믹 존스(Mick Jones), 드럼 테리 차임즈(Terry Chimes), 베이스 폴 시모넌(Paul Simonon)의 4인조로 런던에서 결성되었다. 1집 발매 후 테리 차임즈가 탈퇴하고 토퍼 히든(Topper Headon)이 새로운 드러머로 들어온다.
더 클래시의 3집 'London Calling'은 1979년 12월 초 발매되었는데, 40년이 지난 지금 들어도 세련된 사운드와 펑크 락 특유의 리듬과 비트감이 신선하게 느껴지며, 펑크 외에도 레게, 팝, 재즈, 스윙, R&B, 하드락 등의 여러 장르를 넘나드는 곡으로 가득차 있다. 가사 또한 당시 시대상을 반영하는 부조리, 인종 갈등, 실업 등 다양한 사회 문제를 다루고 있다.
3집 'London Calling'은 총 19곡이 수록되어 있는데, 첫 곡 'London Calling' 부터 전쟁, 기아, 원자력 발전기의 국제적인 사건들을 비판하고 있고, 이 후 곡들도 당시 영국 사회 비판을 강도 높게 다루며 국제 사회의 폐혜들까지 폭넓게 노래하고 있다.
이 앨범이 굉장한 건 하나 하나의 곡이 각자 다른 장르(펑크, 재즈, 레게, 락 등)일 정도로 실험적인데, 듣다 보면 각 곡들이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어 사운드적으로 하나의 앨범인 것처럼 들린다. 그만큼 흡입력과 설득력이 강하고, 너저분한 리듬과 비트가 썩여있어도 참 편안하게 들린다는 것이 이 앨범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한번 듣기 시작하면 시간 가는 줄 모르게 마지막 곡을 듣고 있을 것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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