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CRF250랠리

혼다 CRF250 랠리 임도 주행기, 경량듀얼, crf250 rally

라운그니 2017. 5. 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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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 CRF250 랠리(이하 crf250 랠리)를 가져온지 이제 3주가 되간다.

녀석을 타고 매일 왕복 약 60km 거리의 출퇴근과 집 근처 임도도 가고 현재 약 500km 가까이 재밌게 타고 있다.


crf250 랠리는 공공도로에서의 주행도 재밌지만 그것 보다 임도 등 오프로드에서 재미가 배가된다.


오늘은 약 2주에 걸쳐 집근처 임도에서 주행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먼저 집 근처 임도에서 촬영한 짧은 영상을 보자.



위 영상의 임도는 지인에 의하면 임도도 아니고 그냥 운동장 정도의 가벼운 도로라는데

지난주 비가 내려서 이번주는 아주 질퍽하고 축축한 진짜 임도로 변해 있었다. 






일단 저번주 이곳에서 찍었던 사진을 보자.



'





저번주는 도로가 딱딱하고 울퉁불퉁해서 crf250 랠리의 쇼바가 정말 좋구나를 느꼈다면

이번주는 도로가 무르고 축축한 상태여서 crf250 랠리의 밸런싱을 제대로 느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이번주 사진을 봐볼까.







crf250 랠리의 타이어에 달라붙은 저 흙들을 보시라. 

저 길을 지나갈때 계속해서 리어가 춤을 추듯 살랑살랑 미끌리는데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


왼발은 기어를 왼손은 클러치를 오른발은 리어 브레이크에 오른손은 스로틀 컨트롤을 쉴세없이 조작하는데

머리는 그저 이 순간의 재미, 기쁨만을 즐기고 있었다. 입가에 웃음이 번지고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았다.


넘어질까 불안하고 긴장되지만 몇번 왔다 갔다 하니 crf250 랠리에 점점 더 믿음이 간다고 할까.

아무리 미끌리고 덩실 거려도 crf250 랠리는 흐트러짐 없이 이곳을 주파해 나갔다. 


시동이 꺼질 듯 말 듯 하면서도 끈질기게 붙어있는 이 가느다란 느낌의 토크감.

약하지만 거친 이 땅을 거침없이 달려 나갔다. 








아, 살짝 날아올랐다. 

이른 아침, 나와 함께 이곳을 모험한 준규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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