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CRF250 랠리(이하 crf250 랠리)를 가져온지 이제 3주가 되간다.
녀석을 타고 매일 왕복 약 60km 거리의 출퇴근과 집 근처 임도도 가고 현재 약 500km 가까이 재밌게 타고 있다.
crf250 랠리는 공공도로에서의 주행도 재밌지만 그것 보다 임도 등 오프로드에서 재미가 배가된다.
오늘은 약 2주에 걸쳐 집근처 임도에서 주행한 얘기를 해볼까 한다.
먼저 집 근처 임도에서 촬영한 짧은 영상을 보자.
위 영상의 임도는 지인에 의하면 임도도 아니고 그냥 운동장 정도의 가벼운 도로라는데
지난주 비가 내려서 이번주는 아주 질퍽하고 축축한 진짜 임도로 변해 있었다.
일단 저번주 이곳에서 찍었던 사진을 보자.
'
저번주는 도로가 딱딱하고 울퉁불퉁해서 crf250 랠리의 쇼바가 정말 좋구나를 느꼈다면
이번주는 도로가 무르고 축축한 상태여서 crf250 랠리의 밸런싱을 제대로 느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럼, 이번주 사진을 봐볼까.
crf250 랠리의 타이어에 달라붙은 저 흙들을 보시라.
저 길을 지나갈때 계속해서 리어가 춤을 추듯 살랑살랑 미끌리는데 전혀 불안하지 않았다.
왼발은 기어를 왼손은 클러치를 오른발은 리어 브레이크에 오른손은 스로틀 컨트롤을 쉴세없이 조작하는데
머리는 그저 이 순간의 재미, 기쁨만을 즐기고 있었다. 입가에 웃음이 번지고 날아갈 듯 기분이 좋았다.
넘어질까 불안하고 긴장되지만 몇번 왔다 갔다 하니 crf250 랠리에 점점 더 믿음이 간다고 할까.
아무리 미끌리고 덩실 거려도 crf250 랠리는 흐트러짐 없이 이곳을 주파해 나갔다.
시동이 꺼질 듯 말 듯 하면서도 끈질기게 붙어있는 이 가느다란 느낌의 토크감.
약하지만 거친 이 땅을 거침없이 달려 나갔다.
아, 살짝 날아올랐다.
이른 아침, 나와 함께 이곳을 모험한 준규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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