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 다이어리 : 모터사이클은 정말 위험한가?
부제 : 모터사이클 안전하게 타는 법
주변에서 종종 이런 얘기를 듣는다.
오토바이 타지 말라고. 그 위험한 것을 왜 타냐고 한다.
사실 모터사이클을 타다보면 동호회나 주변에서 사고 소식을 접할때가 있다.
잘 생각해 보면 오토바이를 포함한 모든 탈 것은 스스로 움직이지 않는다.
탈 것은 사람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야만 움직일 수 있는 기계다.
그러니까 모터사이클이 위험한 것이 아니라 그것을 조종하는 사람이 위험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더 자세히 풀어보면 모터사이클을 사람이 어떻게 다루냐에 따라 위험할 수도 위험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모터사이클에 올라타 도로를 빠른 속도로 이리저리 휘집고 다니면 당연히 위험하다.
도로는 모터사이클뿐 아니라 다른 많은 탈 것들이 같이 달리는 곳이다.
빠른 속도로 달리다 순간의 방심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또 나만 조심해서 될 일이 아니다.
다른 모터사이클이나 자동차가 못보고 방향을 틀거나 추돌 또는 갑자기 멈출 수도 있다.
공공도로는 이처럼 늘 불안정하고 불규칙적이다.
모터사이클을 타면 항상 이렇다는 걸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
나만 잘 탄다고 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터사이클 라이더라면 한번씩 듣는 말이 있다.
큰 사고 없이 오래도록 길게 타는 것이 정말 잘 타는 것 이라고.
그렇다면 우리는 모터사이클을 어떻게 다뤄야 할까.
이 '모터사이클 다이어리' 시리즈에서 내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 속도에 연연하지 말라는 것이다.
모터사이클을 타고 20~30km/h 속도만으로도 우리는 모터사이클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세상 모든 탈것 중 모터사이클은 사람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원초적인 희열에 접근할 수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그 어떤 탈 것이 이처럼 몸 전체를 모두 이용할 수 있을까.
그래서 모터사이클은 그 어떤 탈 것보다 매력적이지만 그만큼 더 조심하고 잘 다뤄야 하는 것이다.
1. 속도를 낮추자.
도로가 뻥 뚤릴거나 다른 탈 것때문에 기분이 상하면 순간 스로틀을 비틀때가 있다.
하지만, 그때가 가장 위험하다는 걸 나중에 깨닳는다.
컨트롤 할 수 있을 정도 아니, 충분히 컨트롤 할 수 있을 정도보다 더 낮게 늘 천천히 달리자.
2. 마음에 여유로움을 갖자.
모터사이클에 오르면 늘 마음속으로 평화로움을 갖자.
세상 그 어떤 탈 것보다 우리는 가장 재밌는 것을 타고 있다.
부러울게 없다는 얘기다. 다른 탈 것을 오히려 배려하고 양보하자.
사람을 먼저 배려하는 건 당연하다.
3. 항상 안전, 방어운전을 하자.
공공도로에서 방심하지 말자.
늘 주위를 살피고 다른 탈 것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위를 기울이자.
특히, 교통문화 후진국인 우리나라는 더욱 더 조심해야 한다.
모터사이클을 타는 라이더를 모든 탈 것이 배려한다고 생각치 말아야 한다.
4. 헬멧, 장갑, 자켓 등 안전장구를 반드시 착용하자.
이것은 모터사이클의 안전벨트에 해당한다.
특히 헬멧, 장갑은 어디를 가든 반드시 착용하는 습관을 기르자.
5. 정말 멋지게 타자.
다시 강조하지만 세상에 그 무엇도 부러울 게 없는 탈 것을 즐기는 라이더들은 자부심을 갖어야 한다.
세상에 수많은 모터사이클 브랜드가 있지만, 가격 차이를 떠나 우린 같은 두바퀴를 타며 즐기고 있다.
내 프라이드를 위해 멋지게 안전하게 여유롭게 평생 모터사이클을 즐기는 건 어떨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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