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사이클/체험, 리뷰

올드바이크 대림 핸디 지금까지 문제점 그리고, 쇼바 오버홀(overhaul) 정비

라운그니 2016. 1. 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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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두달 전 친척 동생이 입양해온 대림 핸디. 

무려 85년식으로 30년 넘은 녀석이다. 동생이 태어나기전 바이크니 큰형 정도 되시겠다.

동생도 나처럼 올드카매니아로 예전 탈 것을 좋아한다. 



처음에는 89년식 DH88을 구했었는데 어쩌다 핸디를 입양해 왔는지...

말로는 흰 색상이 마음에 들어 가져왔다는데... 암튼, 한눈에 반했는지도 모를일이다.


현재까지 약 300km 주행. 얼마 타지도 않았다.


어디 글을 읽어보면 핸디의 주 사용 용도는 동네바리용이다.

대림에서 광고하는 것처럼 아빠, 엄마, 형, 누나, 삼촌 등 가족 누구나 탈 수 있는 패밀리형 바이크인 셈이다.

50cc 엔진에 각 부품의 내구성이 별로 좋지 않아 한번에 5km 이상 주행은 무리란 얘기가 있다.

또 속도도 60km/h 이상 주행해서도 안된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핸디라는 녀석은 겉모양만 이쁠뿐 바이크 본질인 

언제 어디서나 잘 서고 잘 달리는 올퍼포즈형는 아니라는 얘기다. 









사실 녀석을 가져와서 별로 타지 않았는데 프런트 쇼바 및 클랭크케이스 아래 누유가 있었다.

또 스로틀 리턴이 안되어 농담 썩인 말로 크루즈 되는 첨단 바이크라 놀린 적도 있다.

이 크루즈라는게 우스게 말이긴 하지만, 바이크가 스로틀 리턴이 안된다는 게 

얼마나 위험한지 알 사람은 다 아는 사실이다.


특히나 이 차에 대한 이력을 모르는 사람이 혹여 타보다가 

스로틀이 그대로 멈춘채 있다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는 것이다. 

나도 이 녀석을 타보다 그런 상황이 있었으니까 말이다.


30년이란 세월의 흔적이 있는 녀석이기 때문에 어디 문제없는 곳이 있겠냐만은 

적어도 어디에 문제가 있다는 걸 알려줄 수는 있지 않았을까? 









또, 쇼바 오버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달도 지나지 않아 

그대로 비치고 상태가 엉망인 걸 제대로 점검했다고 할 수 있을까?


어디라고 밝히진 않겠지만 올드바이크니까 그런거지... 

부품이 없으니까 그런 건 감수하고 타는 거지 그런 말은 안했음 좋겠다. 


이런 허울 좋은 녀석을 알투엠모터스로 가져갔다. 








먼저 지저분하고 고장난 스타트모터를 그나마 상태가 양호한 중고품으로 교체.

교체하자 시동이 거의 일발이다. 


그리고, 쇼바 두쪽 모두 누유가 있어 오버홀하기로 결정.

문제는 핸디 프런트 쇼바에 맞는 리데나, 링셋 부속이 없다는 것이다.

알투엠 미케닉 형님은 이것을 복원한다고. 








몇일 후 프런트 쇼바 오버홀이 완료되었다. 








그리고, 쇼바 도색까지. 정말 깔끔해진 녀석을 볼 수 있었다. 


아직 스로틀 리턴 문제는 그대로라 시승은 못해봤지만 

조만간 그 문제까지 해결되면 가까운 곳을 다녀와야겠다. 


이상, 핸디 쇼바 오버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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