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울프 클래식 얘기를 해볼까 한다. #1. 먼저 오늘 지나온 하오개로 숲터널 모습을 보도록 하자. 어둑어둑한 하늘이 조금씩 밝아지는 순간. 이때 시간이 7시 좀 넘었을 거 같다. 날씨가 쌀쌀한건지 시간이 이른건지 새들은 좀처럼 보기 어려웠고, 숲터널 배수로에 수북히 쌓여있던 나뭇잎들도 거의 찾아 볼 수 없었다. 단지 앙상한 가지만을 가진 나무들만이 터널을 이루고 있었다. 순간 이렇게 상상해 봤다. 눈이 내리고 가지에 쌓이면 지금의 황량한 모습이 아름답게 변하겠지... 과연 그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을까? 늘 느끼는 거지만 이곳은 고요 그 자체다. 울프 클래식의 덩텅덩 거리는 배기음만이 들릴 뿐 사람도, 자동차도 없다. 그 배기음 소리에 눈 내리는 상상속에서 깨어날 수 있었다. #2. 오늘 아침 기..